못된 마누라!!!!!!!!!

행복해2006.12.06
조회46,718

만난지 8년 결혼한지4년 제 나이 24(좀 빠르죠?)

4살짜리 아들과 26살 신랑님 일찍 만나서 좀 고생했어요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으니깐요

하지만 이렇게 잘 살고 있다는거~~ㅎㅎ

전 지금 둘째를 계획중입니다(이달안에...ㅎㅎ)

제 남편은 투잡을해여(사람할짓못됨)

아침8시나가서밤12시에 온답니다 힘들겠죠..(월급은 200안됨)

군대를 늦게가서 제대한지1년6개월...나오자마자 바로 일시작했어여

첨에110으로시작해서 버는족족 다 저에게 주거든요..남편이 20살때 실수로

카드를 빼서 흥청망청 쓰는바람에 빚도 아직 남아있어여(거의 다 갚았어요)

근데 이번 9일이 제 생일이거든요~아직은 친구가 좋을나이!!!!!

친구들이 생일파티해주겠다며 나오랍니다 (기분 좋았어요 )

남편은 매일매일 12시까지 일하기땜에 생일날도 같이 보내지못하져 ㅠㅠ

친정엄마께서 아들놈을 봐주시겠다고 그날 하루 맘껏 놀라하셨습니다(엄마 고마워~)

오늘 신랑한테 말했져~이러이러하니 나 나가도돼?

신랑님:여편네가 어딜 싸돌아다녀 친구들보고 집으로오라해!!!

나:왜??자기도 옆에 없는데 오랫만에 친구만나면안돼? 딴날도아니구

     내 생일이야~남들은 친구만나라고 용돈도 주는데 자기는 왜 그딴식으로 말해

     나 아무데도 안갈거니까 됐어 끊어~~

하고  걍 끊어버렸슴돠~저나 할줄알았는데 안했음(미워!)

끊고보니 심한거같기도하고 서운하기도하고 눈물 뚝뚝!!

꿍 해가지고 있는데 12시에 들어옵니다 손에 뭘 들고 오더라구여

ㅎㅎㅎㅎㅎㅎㅎ첨 받아봤습니다 *지갑선물*신랑한테 첨 선물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시장에서산5000원짜리지갑을 무려 5년째 쓰고있다죠?ㅎㅎ)

것두 mcm 지갑!!!허허거억~~~돈도 없는데 선물사주려고 담배 안피고

비상금 모았을걸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합니다 지갑속에 옵션으로 십만원도 함께(두둥~)

아~~~~~남편에게 미안해 고마워 란말밖에 하지 못했네여

남편왈:아까 화 마니 났어?미안해~이거 미리줄게 이래봬도 백화점꺼야~ㅎㅎ

나:내가 미안해 고마워

해놓고 남편 바로 자버리구 화장실가서 울었습니다...ㅠㅠ

이것 사려고 몇달을 돈 꽁쳐놓고 군것질안하구 담배 남꺼 뺏어피면서...

 

저랑함께한 8년중에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것같아여~첨이랑 감동100배 받았음!!!!

근제 전 매일 짜증내고 심술부리고 뭐 먹고싶다하고...ㅠㅠ

울 남편 너무 고맙죠~신랑아 너무 고마워여~

(신랑이 4달전 엄지 손 한마디가 잘리는 사고가있었어여

그래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아직 아물지않았거든여

봉합 안됐어요!!뱃살 째서 손에 붙였는데 기름 만지는일하거든여

오늘 기름뭍은 까만 손을 내미면서 헤~하면서 선물 주고

씻고 냅다 자버렸는데 그거 보니까 가슴이 더 미여지네여

앞으로 신랑한테 잘해줘야겠어요 신랑 고마워요~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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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첨 써본 글이었는데 톡이되다니...

우선 소중한 리플달아주신 많은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충고하신 부분은 잘 새겨들을게요~^^

톡 된거보고 심장 콩닥 거리는거 참으면서 리플들

다 잘 읽어봤읍니다 맞벌이에 대해서는 밑에

리플 달아주신분도 있지만 애가 아직 어려서요

제가 나가서 몇시간 일하고 어린이집 맡기면

솔직히 그 돈이 더 많이 들어가요~ㅠㅠ

그리구 애아빠가 원치 않아하구요...

둘째는 전 결사반대 입장이었습니다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 아주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게요 ^^

감사합니다 꾸----벅

 

못된 마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