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친구. 전여자친구..그리고 나.

2006.12.07
조회761

남자의 '남'자도 모른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신입생.

장난도 잘치고, 항상 웃고있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던 과선배. 

과선배로 끝났어야 했을 우리 인연..

 

혼자 짝사랑만 하다가 뜻밖에 선배의 고백에 우린 연인사이로 발전되었다.

1년반가량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도 채 안되 내 남자친구가 되어버린 과선배.

하지만 1년반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끈질길줄 미쳐 그땐 몰랐다.

전여자친구보다 지금의 내남자친구가 미친듯이 그여자를 사랑했었고, 3달정도 동거를 했었다.

동거..그여자와 남자친구 사이에 아기가 생겼고...한창 크고 있을 6개월 무렵..유산이 되버렸다.

서로 부둥켜 울며, 날짜맞춰서 아기 다시 갖자는 약속까지 했는데..

그 일이 있고 일주일이 조금 지났을때,

남자친구는 자신친구의 친구와 그여자가 함께 모텔에 간걸 알아버렸다.

아기가 떠난지 얼마나 됐다고.. 그약속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일로 내남자친구와 그여자는 헤어졌고, 지금의 내남자친구가 되었다.

 

나와 사귄지 일주일만에 남자친구는 실습때문에 다른지역으로 가게 되었고,

한달반만에 다시 만났다.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낼줄 알았던 나.. 헛된생각이었다.

잊을만하면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는 그여자.

남자친구도 그런배신을 당했지만 전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연락을 뿌리칠수가 없었나보다.

나를 만나러 온다는 남자친구는 그여자의 연락에 나에겐 핑계를 대며 못온다고 하고,

핸드폰을 꺼두고 그여자와 하룻밤을 지내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 미칠지경이었던 나를 다음날 아무렇지 않는듯 대하고..

그렇게 둘이 나몰래 연락을 하며 내남자친구는 나와 사귄지 7개월만에 전여자친구에게 돌아가버렸다.

 

마음과 몸까지 줘버렸던..내첫사랑.

사랑이란걸 해본적이 없던지라 내마음.. 남김없이 모두 그사람에게 주면 되는줄 알았다.

내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조차 모두 그사람에게 줘버려서.. 이별했다는 사실이 감당이 안됐었다.

하루하루 술로 살아가며, 눈물로 살아가며..

잊어볼려 새벽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와도 그허전함....

 

겨우 버텨가고 있었는데, 헤어진지 한달도 채 되지않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여자에게 복수하고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고.. 기다려 달라고..

나는 '그여자에게 갔다는 것부터가 나에게 복수한거라고' 했지만, 곧 다시 돌아온다는

그한마디에 8개월을 기다렸다. 복수를 했던 안했던 어찌됐건간에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세상을 다가진 기분.. 어렵게 다시 만나 절대로 다신 헤어지지 않는다...생각했건만

내일 군입대를 하는 남자친구....

어제 남자친구친구들과 나와 술을마시곤, 군대가면 한동안 못보니까 하루라도 같이 있자고 했지만,

안된다고 집에 가봐야된다던 그사람.

나와 함께있을때 그여자에게 전화가 오는데 안받아도 되는 전화라며 수신거부 버튼을 누르는

남자친구를 보며 '그여자 혼자 아직도 못잊고 연락하나보다..' 했는데,

술마시고 친구와 할말이 있다며 먼저 나를 보내놓곤 그여자를 만나 모텔에 갔다.

(만난건 직감적으로 알았지만, 하는행동을 보고 더욱 확실해졌다.)

 

오늘 아침일찍부터 만나서 놀고 저녁엔 남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핸드폰도 꺼져있고..남자친구 집앞에서 4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남자친구가 나타났다.

태연하게 친구집에서 자고왔다던 남자친구..

예전에 사귈때부터 전여자친구때문에 무지 시달렸던 나인지라, 남자친구도 그여자 이야기

꺼내는걸 싫어한다. 그치만 내일 군입대하는데 마음은 다른데 가버린것같은 남자친구를

확신없이 기다리려는 내가 바보같아서 물어봤다.

'어제 그여자랑 같이 있었냐고..' ...친구집에서 잤다고 아니라고..

'정말 너믿고 기다려도 되냐고..' ...기다리고 3개월후에 보자고..하는데

정말 같이 있지않았냐고, 뭐라 쏘아붙이며 말할수도 없고..

 

너무너무 답답해죽겠다. 시간의 여유라도 있다면 이야기를 하면서 확실히 할텐데,

12시간채 남지도 않았다. 졸립다며 일찍 자고있는 남자친구..

정말 목숨을 바꿔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너무나 사랑해버린.. 지금도 사랑하는 내남자친구인데,

남자친구가 준 행동..상처가 너무나 크다. 절대 놓치고 싶진 않지만, 점점 지쳐간다.

믿음이 가질 않는다. 연락이 조금이라도 안되면 그여자와 함께 있는것 같고....

남자친구 군대가있는 동안 몇일전 처음 인사드린 부모님께도 아들밖에 없는 집안이라

딸노릇도 하며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확신이 없는 지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그여자를 만나 확신을 지을까도 생각해보는데, 그래봤자 그여잔 내남자친구가 아니니까..

그여자의 말만따라 행동할순 없는거구...

나두 정말 한눈안팔고 나만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그에 비해 내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게 너무나 커서 헤어진다는건 꿈도 못꾼다..

 

정말. 몰라도 되는일을 너무나 많이 알아버려서...

나는 그일을 모두다 덮어둘정도로 대단한여자는 되지 못하나보다.

모진생각이지만, 내가 목숨을 끊는다면 그제서야 남자친구가 그여자와 정말 인연을 끊고, 후회할까....

그런생각이 자꾸 든다...

 

 

 

 

 

+긴글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하는거지만 너무나 제상황이 답답해서

조금이나마 편해지고 싶은 제이기적인 마음에 하소연아닌 하소연을 했습니다.

많은생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