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에게 아이가 있다?

해바라기2006.12.07
조회261

지금 이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많이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혼자서 묻어두기엔 가슴답답해서 참을수 없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전 2년을 사귄 남자친구가있었습니다.

2년이란 시간이 그렇듯 권태기가 한창일 시기였죠....권태기도 권태기지만 그사람의 본연의 모습을 알게된 후론 사랑이란것 없이 그저 정때문에 사귀고 있었다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남자를 알게됐습니다.

너무도 자상했고....제 걱정 고민 잘 상담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얼굴이나 보자 싶어 만나게 되었지요.

지금도 잊을수 없습니다.

첫눈에 반한다는말....사실이라는걸 그때 알았어요.

그렇게 그사람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전 애인이 있기때문에 고백은 할수없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어느날 저에게 고백을 하는겁니다.

절 좋아한다고.....그사람도 제가 남친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사람은 절 좋아하는데 제 남친때문에 너무 힘들다고....자기가 이러는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어요..

저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어떤게 나를 위하고 모두를 위한것일까 하구요.

전 2년 사귄 남친이랑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사랑없이 질질 끌고 가느니 깔끔하게 끝내는게 맞다구요..

그리고 그사람과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불안할만큼... 그렇게 날 예뻐해주는 사람 처음이었고...세상에서 날 가장 높게 해주는사람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날인가......그사람이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예전 남친이랑 만나는거 같다구요.....예전 남친 못잊어 한다고 생각하면서 혼자서 힘들어하는겁니다.

아니라고 절대 그렇지 않다고....난 오빠 밖에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았어요..

점점 의처증으로 변해가는거에요...

직장 동료와 밥만 먹어도 비꼬기 시작하구....참았습니다...

참고 제발 믿어달라구...했습니다. 오빠가 그러는거 이해하니깐....우리 서로 노력해보자구요..

그런데 그사람 대뜸 한다는말이 "난 앞으로도 이럴꺼야...너 의심하고 믿지 못할꺼야. 싫으면 니가 포기해"

정말....어떻게 그런소리를 할수있을까요...

자기 하나만을 얻기위해서....주위의 모든 시선 무시하고...욕먹을거 각오하고 왔는데...어떻게 그런소리를 제게 할수 있을까요.

전...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절 영원히 믿지 못할거라고 말하는 남자와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처음으로 결혼까지 하고싶었던 남자였습니다.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아니 좀 떨어져 지내자고 했지요...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시간을 가지면서 느껴보자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몇일후...그사람 미니홈피에 들렀습니다.

보고싶은 마음에 사진이라도 볼겸해서 들렸죠...

그런데...방명록에 적혀있는글에 하늘이 무너짐을 느꼈습니다.

그사람 형수라는 사람이 남긴 글이었는데 '도련님 애기아빠된거 축하드려요. 이제 입덧할텐데 신경마니써주세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미친듯이 주위 사람들 홈피를 뒤졌습니다.

그리고 알아낸 사실....저와 만나기 전부터 만나던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여자와의 잠자리도 있었겠지요..

그리고 그여자와 정리도 되지 않은상태에서 저와 소위 말하는 양다리라는걸 걸친 모양입니다.

저와 만나면서 그래도 그여자와 정리할 생각이었나봐요.

그런데 그여자가 임신한걸 알게 된겁니다.

아마 힘들었겠지요....그 시기가 저와 있을때 마니 힘들어하던 시기니까요.

그리고는 자기 아이를 임신할 여자를 버릴순 없어서 절 버렸을테지요...

다 이해합니다...다 이해하는데 왜 그렇게 비참하게 절 버려야 했는지...이해도 되지않고 용서도 할수없습니다..

그냥 사실대로 말했다면 미련없이 보내줬을겁니다.

그런데 왜 생사람잡아가면서 의심하는척 비참하게 자존심 뭉게고 그런식으로 절 떠나야했을까요.

제가 끝까지 모르리라고 생각했을까요...

너무 비참하고 화가나서 찾아가서 죽여버릴 생각이엇습니다.

여자도 그사람도...전부...

그런데....여자는 무슨죄가있어서 그랬겠나 싶었어요..

미친놈 하나 만나서 애가진 죄밖에 더있겠냐구....

친구가 니가 행복했다면 그사람도 행복했을거라고....행복했다면 그걸로 됐다고...추해지지말고 멋지게 보내주라고 말하더군요.....그래..그래야지...맘은 먹었는데 아직도 힘이 많이 듭니다.

이젠 다른 누구를 믿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쉽게 만나 쉽게 헤어질 인연이었다면 웃어 넘기겠지만....힘들게 시작했던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정말 자살시도까지 해볼만큼 힘든 시간 지금도 지내고 있습니다..

전 어떻해야하나요...살기 싫습니다...이젠 정말....도저히 용서가 되질 않아요...

님들의...의견...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