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소

강한상2006.12.07
조회6,326

 

저한텐 아주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이곳에 제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를 소개하고자 글올립니다.

 

26세.. 조금 통통하면서 눈이 참 크고 예쁘며 적당히 배도 좀 나온... 귀여우면서도 약간 터프한면도있고... 사람배려할줄 알면서 엄마같은 모성애도 많이 지니고있는 아이입니다.

 

떡볶이와 돈가스 된장찌개를 참 좋아해요...

 

둘이 식사를 하러가면... 빕스나 아웃백의 스테이크보단 김밥천국의 돈가스 된장찌개 길거리표 떡볶이를 더욱 선호하는 스타일이죠..

 

한가지 귀여운 특징은....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두부.. 떡볶이... 돈가스를 반만먹고.. 나머지 반은 저에게 먹여준다는거죠..

 

맛있게 먹어주면 너무좋아하는데.. 안먹는척하면 활를내진 않지만 입이 삐쭉하고 나옵니다.

 

그때 볼한번 꼬집어주면 다시 풀리곤해요.......

 

운전을하고 어디를 갈땐.. 항상 제 오른손을 잡아줘요... 죽어도 같이죽고 살아도 같이살자며 오토매틱 기어봉 위에 얹혀있는 제 오른손을 꼭 잡아줘요...

 

안아주고 안기는걸 참 좋아해요...

 

내가 아플때나 힘들어할때... 자기 작은 가슴에 안겨보라며 절 꼭 안아주고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주며 힘내~ 라고 말해주죠...

 

그럼 저도 힘이 불쑥불쑥 솟고 그녀도 힘내고... 우린 너무 행복해요..

 

길거리에서 엎드려 구걸을 하는 장애우나 노숙자들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어요...

 

꼭 천원짜리 한장이라도 쥐어주고 가슴아파해요.... 생명을 절대 함부로 여기지 않아요.. 지나가는 개미한마리조차..

 

일요일 아침 10시면.. 꼭 저희집에 찾아와요... 같이 교회가자고..... 이친구땜에 어릴때 끊은 교회를 다시 나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힘들땐... 조용히 안아주길 바래요... 그럼.. 어느새 그 아픔이 눈녹듯 녹아내리나봐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볼때마다 전 너무 가슴이 벅차고 어떠한 어려움이있더라도 세상은 정말 살아갈만한곳이다 라고 느끼게 된답니다...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제 여자친구...

 

오늘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그녀의 고향인 호주로 돌아갔갑니다......

 

조국은 한국이지만... 호주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쭉 그곳에서 보냈는데...

 

대학공부는 한국에서 해야한다며 아버님께서 한국으로 학교를 보내셨는데... 졸업하고 몇달 한국에서 지내다 오늘 드디어 호주로 돌아갔어요...

 

공항가는길 내내 울던 그녀를 달래주고 어루만져주고 안아주기도 했지만.. 그녀의 울음을 멈추기엔 많이 부족했어요...

 

억지로 흘러내리는 눈물 참느라 운전하면서 그녀의 손도 붙잡아주지 못하고....

 

태연한척... 꼭 다시 볼거라며 애써 달래주고 결국 떠나는 비행기를 보며 눈물한방울로 떨궈야만 했습니다.

 

참 가슴이 아프네요....

 

7년간 한국에 있으면서 저를 만난게 가장 행운이였고.. 가장 행복했으며 지금도 행복하다는 말 아직도 귀에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앞으론 나때문에 행복한일이 없는건 아니겠죠? 저... 꼭 그녀 계속 행복하게 해줄겁니다...........

 

다시 한국으로 불러오든.... 제가 호주로 건너가든......

 

그녀가 없으면..... 저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