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려고 합니다....힘든 일이겠죠?

이쁜혀정이★2003.03.31
조회843

저는 직장생활을 한지 벌써 4년째랍니다..대학에 가려고 합니다....힘든 일이겠죠?

고등학교를 공고를 졸업한 얼마 안되는 여학생들 중에 하나 이지요..대학에 가려고 합니다....힘든 일이겠죠?

사실 제가 실업계..그것도 공고로 진학을 했던건 어려운 집안 사정때문에 그렇게 됬던것이랍니다..

아빠의 사업실패로 외갓집에 얹혀 산게 중학교 3학년..

그 때문에 방황도 많이 했고 놀기도 많이 놀고.. 부모님의 이혼등으로 인해서

저는 공부라는것을 포기 했답니다.. 기술이나 배워서 일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실업계에 진학을 했고, 제 생각은 어긋났다는것을 얼마 후에 깨달았지요..대학에 가려고 합니다....힘든 일이겠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실업계 그것도 공고에서는(지금은 좋다고 하지만) 적어도 그때는

인생포기한 어린 청소년들의 집합소였답니다. 몇몇 내신을 좋게 올리기 위해서 들어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은 노는게 목적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남은것이 땜질하는 자격증이 전부네요....

전자과를 졸업해서 특별한 재주없이 이 회사 저회사를 전전하며 일하게 된게 햇수로는 벌써 5년이네요

99년에서 부터 일을 했거든요... 그렇다고 전자과를 나왔다고 그 관련된 일을 한적은 없습니다..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고졸 여자는.. 그저 단순 사무직이나 단순경리 그뿐이었죠....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경리라도 경력으로 쳐 줬으면 하지만 저는 경리 관련 일을 한적이 없고

그저 경리 언니 옆에서 심부름만 한게 고작이었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한 여자애를 비싼 임금을 주고 채용하는 회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힘들게 들어간 회사는 커피심부름 시키고 정말 미래성없는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지요..

그나마 지금은 기술영업부에서 CAD,CAM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만 이것마저 그저 아주 간단한

치수측정이나 모델링 비교 일뿐.. 아무도 제 일이 고정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쟁력이 중요한 사회에서 저는 고졸이라는 최 하위의 대접을 받고있고 대졸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점점 "여직원"이라는 꼬리표를 저는 아직도 뗄 수 없습니다.... 나름대로 전문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건만 아직도 저는 그냥 기술영업부에 "여직원"일 뿐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하면 인정도 받고, 또 그렇게 되면 학력과 나이, 성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 어리석었다는것을 이제야 깨달았네요..대학에 가려고 합니다....힘든 일이겠죠?

 

그래서 이제는 제가 제 스스로 저의 몸값을 올리고자 합니다.. 남들보다 두배, 세배로 힘들다고 해도

몇년후에 몇십년후에 제 모습을 뒤돌아 보았을때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면서 이젠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왕 학력이 사회의 1순위라면 더럽고 치사해도 저도 맞추어 가야겠죠....

하지만 저는 한 집안의 장녀이고 제 밑으로 고등학생 둘이나 있는 관계로 일을 그만두고

공부할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일도 하면서 공부도 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 수가 없네요...

뒷바라지 해 주실 부모님도 안계시고 저 혼자서 수능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조금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좀 조언 좀 해주시겠어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뭘 셤 보는지조차...

 

지금은 23살이고, 학교는 전문대든 4년제든 제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 성적과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가고 싶지만 솔직히 전자과로 다시 다니는것은..그렇네요 대학에 가려고 합니다....힘든 일이겠죠?

호텔경영학과나 상경계열로 가서 지금보다 더 안정적이고 인정받는 직업을 갖고 싶은데,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부터 시작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꿈만 너무 큰가..-.ㅡ+)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처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가 아무것도 모르는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남들보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잠을 못자더라도 늦게나마 꾸는꿈...

꼭... 이루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대학에 가려고 합니다....힘든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