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구걸하는 할머니와 50원... 제가 실수한건가요.??

남규태2006.12.08
조회806

이번에 수능본 19살 남자입니다...

매번 보기만 하다가 처음 쓰게되네요'';;

톡이 되고 싶은  생각보다는  그냥 많은 분들이 보고 리플 남겨주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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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1주일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졸업여행을 앞두고 고3 내내 안쓰고(쓸대가 없었다는..) 모아둔 용돈으로 옷이나 사자는 마음에

친구와 명동거리에 가서 옷을 샀습니다.

옷을 다 사고 나름 잘 샀다는 생각에 흐뭇해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내려 중앙선으로 갈아타는 길이었는데

지하철 복도에서 구걸을 하고 계시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구걸하시는 분들께 학생이라 많이는 못하고

주머니에 있는 동전은 항상 넣어 드리곤 했던 저였습니다.

 

마침 아까 껌한통  샀던게 생각 나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니 -_-;; 그 동전들은 어디에 갔는지

달랑 50원 짜리 하나 있더군요-_-;;;; 그런데 이미 할머니 앞으로 와버렸고 그래서 그냥 50원 이라도

넣어 드리고 돌아 섰습니다.

 

그 순간 할머니가 고개를 갑자기 올리시며 "이게뭐야!!!" 라면서 저를 노려보시더군요

 

당황스러웠습니다.. ㅠㅠ 순간 50원을 넣은게 실수 인가 싶더군요 ㅠㅠ

사람도 많고 해서 그 상황을 그냥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ㅜ_ㅜ

 

 집으로 오는 길에 학원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 나더군요

종로에서 구걸 하는 할머니가 구걸만으로 빌딩을 샀다는 이야기였는데...

빌딩을 산 후에도 벌이가 짭짭해 구걸을 계속 하신다고...

 

저에게 화를 낸 그 할머니는 정말 힘들신 분이었을까요.. 아니면 빌딩산 할머니처럼

넉넉한 형편에 돈버실라고 그랬을까요...

 

제 생각에는 정말 힘들다면 50원이라도 정말 단돈 50원이라도 가볍게 보지 못했을텐데요...

 

 이거 앞으로 구걸하시는분 도와줄때 많은 생각이 들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