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잘산다고 큰 소리 뻥뻥치던 그녀!!

잼있어요2006.12.11
조회533

예전 얘기인데요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써봅니다. 정말 잼있었던 추억이거든요.

갑자기 생각난 이유는 읽어보시면 알거에요..ㅋㅋ

그리고 제가 외모지상주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애인될사람이

같이다니기 쪽팔릴정도면 다들 싫으시겠죠?? 그럼 얘기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23살남자구요.

때는 제가 고등학교시절로 돌아갑니다..

그 시절 저와 제친구들은 오락실에 푹 빠져살았었죠.

이지투디제이와 펌프.. 다들 한번쯤 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매일 오락실에서 죽치고 있다보면 한 여자가 들어와서

펌프를 몇판하다 나갔습니다. 그 여자도 거의 폐인수준이었죠.

옷차림은 빨간 더플코트에 흰색츄리닝바지.. 맨발에 컨버스..

코트 주머니에 두손을 꽂고 펌프를 하다 틀리면 검지손가락을 물어대던

약간은 이상해보일수도 있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아무튼 하도 오락실에서 만나다보니 서로 안면은 알고있는 상태였죠.

그 때 저와친구들은 서로간의 단합이니 어쩌구해서 프리챌 커뮤니티를 개설했습니다.

하고 싶은데 못할말들.. 연락이 안될때라던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위해서였죠.

커뮤니티 하나에 친구들 이름하나하나로 방을 만들어서 사용을 했는데

어느 날.. 제방에 한 여인이 찾아와서 "나 알려나 모르겠네??^^"

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놓았었죠. 제가 알리가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누구시죠? 라고 반문했고 그녀는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아뿔싸... 그 펌프녀 였습니다.

저보다 한살이 많은 누나였죠. 저는 뜻밖의 인물이찾아와서 아..예.. 반가워요.

라고 말한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녀가 말하길 제 친구랑 아는 동생누나 사이로 지내다가 우연히 제 커뮤니티를

알게되서 찾아왔다더군요.

어쨌든.. 그 펌프녀와 저는 그 날후로 커뮤니티와 핸드폰으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얼마동안 연락을 했을까.. 그녀가 저에게 약간 호감을 보이는듯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부하고싶었죠.. 왜냐면.. 쪽팔린인물의 소유자였거든요.

솔직히 저라고 뭐가 그렇게 잘났겠습니까만.. 그래도 싫었습니다. ㅡ.ㅡ

암튼.. 그런 그녀는 저에게 항상 남친이 생겼다는 말을 자주했죠.

사진을 보내주면서요.. 하지만~! 그 사진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킹카들 사진이었다는거~!!

사진을 보고 .. 와 누나 능력좋네요~ 이런 킹카를 만나다니 ㅋㅋ

이렇게 말하고나선 혼자 "아.. 어디서많이 봤는데.." 이런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식으로 항상 저에게 남친이생겼다는 말을 해오던그녀..

대략 1주일에 한번쯤 남자가 바뀌었었죠..

저랑 연락하는 동안 6번의 남자가 바꼈으니까 한 6주정도 거짓말을 했던겁니다. ㅡㅡ

징하죠? 하지만.. 그녀를 위해서 제발 거짓말이 아니었길 바랍니다.

그렇게 긴시간동안 거짓말을 해도 저는 눈하나 깜빡이지 않았습니다.

그녀도 그제서야 그 짓을 멈추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았죠..

그러던 어느날!!!!!!!!!!!! 사건은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문자가왔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했죠.. 마치 고백을 받을것만 같았어요.. 무서웠죠..

정체모를 두려움이 저를 엄습했습니다..

문자내용은.. "우리 XX정말 멋있네~? ^^"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나.. 그런말할거면 연락하지마세요." 라고 딱 말했습니다.

그 후 몇초나 지났을까.. "미안해!" 라는 문자가 잽싸게 날라왔죠. ㅡㅡ

아무튼 이상한 분위기의 대화가 진행되던중.................................

"XX야 누나 너 좋아해.."

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고민하던중..

그녀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

"누나.. 병걸렸데.. 한 3년정도 밖에 못산다더라.."

심각하게도 왔습니다.. 여러분같으면 믿으시겠습니까??

못믿는 마음에 "아 안타깝네요~ 근데 언제 알았어요??"

그녀.."내가 어릴때 우리 부모님은 알고계셨는데..

이제 나도 다컸다고 말해주셨어.."그 말에 정말 .. 웃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의사는 예지능력이라도 있답니까??어떻게 그 의사는 그 먼미래를 내다봤을까요?

아무것도 모를나이.. 6세 미만이라 치죠. 그럼 그 누나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20살입니다.

20-6은? 14.. 의사가.." 이 환자는 길어야 14년 입니다.." 다행이라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저는 그녀의 말을 믿지않았고. 그래도 힘내세요~ 라고 한마디해준뒤

그녀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갑자기 왜 생각이 났냐구요??

얼마전에 그 녀를 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나이 지금 24살.. 3년밖에 못산다던그녀...

얼마전 동네에서 씨티백(오토바이)을 타고 지나가는

아직 죽지않고살아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때만해도 자기네집 잘산다고 자랑깨나 했었는데.. 망해서 배달이라도 하나? ㅡㅡ

아무튼 쌩쌩하게 잘 살고 있는 그녀를 제 두눈으로 목격하고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여기까지도 긴거 같은데 그만 쓸게요~

잼있게 읽으셨나요?? 그 때는 좀 짜증도 났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깐 잼있네요 ㅋㅋ

제 친구들은 그 날후로 그녀를 미친개라고 불렀습니다 ㅡ.ㅡ

잼있으셨다면 리플 하나씩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