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런성격?! ㅜ_ㅜ

콩순이2006.12.11
조회699

일욜일밤 신랑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던 저는.. 저녁 6시경 어머님에 전화를 받았어요.

얼른 전화를 받으니..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집에 다녀갔었냐며 물으시더군요..

<참고로 어제(토요일)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봐 어머님댁에서 저녁을 먹고왔습니다.

예전에 손수 뜨신 옷이라며 울 신랑 중학교때 입혔던 옷이라며 뜨개한 옷을 주시더군요.

제 피부와도 맞지않고, 보기에도 남자를 위해 뜬 옷이라 조금 그랬습니다.. 그래도 기분안좋으실까봐

꾸역꾸역 집으로 가지고 왔드랬죠~>

전 집에 다녀간적 없는데요? 하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아 .. 그랬니? 내가 파마를 하고 오니

집에 누가 다녀간 흔적이 있어서 ..너희들이 다녀간줄 알았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어제 준 옷 얘기를 10분도 넘게 하시는거에요.  그 옷은 속에 뭘 받쳐입고, 뭐..등등등

어머님 보기엔 제가 옷두 못입는 촌년으로 보이나 봅니다. 지나가는 말로 폴라티를 같이 입어야겠다고 했었는데,어케 용케 쏘머즈처럼 알아 들으시고는.. 그건 아니다.. 그건 안어울리고 촌스럽다..등등..

암튼 주저리 주러리 얘기들을 다 경청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참후....

10시가 넘은 시간에 또 어머님 전화벨이 울립니다.. ㅜ_ㅜ

그때 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중이였고, 신랑은 거실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하고 있었거든요.

친구분이 김취를 가져왔는데, 낼 자기가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너네집까지 가서 주고오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집에 친정엄마가 가져다준 김치 한통 있는데요? 그랬더니.. 어.. 그러니.. 둘째,첫째도 다 김치 담궜다고 하던데..그러다 아~차! 싶었습니다.   어머님..생김치 주세요. 제가 가지러 갈게요. 그랬습니다.   바로 그럴래? 그러시더군요. 그러더니 어제 우리 신랑이 입은 옷이 추워보였는지.. 예전 큰아주버님<울 신랑 큰형이죠~>이 입으셨던 오리털파카 옷이 있다며 가져다 입히랍니다.

ㅡㅡ; 울 신랑 저희 친정아버님에 총애를 받고 있는지라.. 비싸디 비싼 점퍼 선물받아 따숩게 잘 입고다닙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죠.. 아버님이 사주신 옷 너무 따뜻해서 그거 잘 입고 다닌다고..

그랬더니.. 으음.. 그러냐? 그러시더니.. 그 옷은 진짜털이라며.. 우.. 아시겠죠?

새 옷을 사주시며 입으라는것도 아니고 .. 울 신랑이 무슨 거집니까? 큰 아주버님 어릴적 입었던 옷을 입으라니.. 어이 상실...

그러시더니 갑자기 요즘 자기 아들이 왜그렇게 피곤해 하는지..걱정이다며.. 푸념을 털어놓으시더라구욤..  그래서 제가 얼른 대꾸했죠~~~*^^*  그렇잖아도 친정어머님이 보시고 , 바로 보약지어서 그 다음날 보내셔서 지금 열심히 먹고 있다고.. <울 신랑네는 원래 살이 안찌는 체질들>

그 다음 울 어머님 말씀 과관이십니다....... "니가 진짜는 다 먹고, 이상한 것만 주니까 그러는거 아니야?" 허 허 허 .. 제가 요즘 부쩍 살이 쪘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 살빼라고 무언에 암력을 넣더이다..저번 명절때도 형님들 보는대서 내가 뽀대가 제일 좋다는둥 ..어쩧다는둥.. 설 전까지 살빼라네요~ 큰 형님 보기 그렇다고..  이 무슨 ..망말입니까?! 저 살찐거랑 큰형님이라 무슨 상관이 있다고.. 참나..그래서 발끈한 제가 그랬죠.. "어머님! 저도 안사주신 보약을 오빠를 해준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하죠.. "그랬답니다.

그러더니.. 울 신랑은 뭐하냐며 바꿔달라시더군요.. 쳇!!

또 뭔 말을 하시려고.. 그래서.. 거실에 있는 신랑에게 전화를 휙~~건네주었답니다.

귀를 쫑긋거리고 듣고있자니.. "어~" "어~ " 알았어~~~~!!!" 어~ 이 말만 하더니 끊더이다.

용무를 다 마치고 나가서 물어봤죠~ 왜 김치가지러 오라고 그러셔?ㅎㅎ

"아니~ 너 어제 준 뜨개옷 집에서 입고있냐고 물어보시네.."  헉..  정말 집요합니다..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하고 묻자.. 안입고 있다고 했다네요.. 쿠헉..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앞으로 시댁가면 피곤한기미도 털끝만큼 보이지 말고, 씽글씽글 웃으라고..

집에만 가면 드러누워서.. 그러고 있으니 .. 어떤 부모가 좋아라 하겠냐고.."

어머님이.. 나보고 나 혼자 맛있고 영양가 있는건 다 먹고 자기는 이상한 거 먹이는거 아니냐고 하시던데?! 왜 그러셔 ? 앙?!

엄마 성격 알면서 왜 그러니~~~ 그러더군요.

자기 어머니 성격 이상한거 울 신랑도 아나봅니다~ *^______________^*

맘에 없는 말로 사람 떠보시는것 정말 잘하십니다.  기분나쁘게스리~~~~..

자신이 능력이 안되면 자식,며느리들 마음많이라도 편케 해줘야하는데..

곧 죽어도 그 자손심.. 여러 사람 미치게 하죠..  어젠 정말 "욱"하는 하루였습니다.

자신이 못해 먹이는 보약 .. 울 엄마가 해주는데.. 무슨.. 어 ㅇ ㅣ 상 실 입니다.

낼 김취가지러 시댁가야되는데..  가기 싫습니다.

자신이 담근 김치도 아님서.. 얼마나 생색을 내실지.. 울 시어머님 음식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