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댁도 있다.

행복한새댁2006.12.11
조회1,224

시친결에 들어와 글을 읽다보면..참...독한시댁, 별난시댁이 많구나..하는생각을 합니다...

그리고..리플들..."시친결에 들어와 글을 읽다보면 시집가기 싫어요~"

오늘은 이분들을 위해 "시집가고 싶도록~"도와드릴께요~좋은시댁도 있다.

 

어제였어요..

일욜아침..저희 신랑은 일욜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하고..

전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1시..헉

4시면 신랑이 컴백하는시간....

휴일도 출근해 일하고 돌아오는 신랑을 팍퍼진 아줌마의 모습으로 맞이하고 싶지않았던터라...

집안청소도하고..쌓아뒀던 빨래도 세탁기에 넣고..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

그때 울리는 전화벨~~

 

"여보세요~"

"응...xx니?(아직이름부르시거든요~^^)

"네..어머니~"

"밥은 먹었어?"

"예~ 먹었어요~어머님은요?"

"응..우리도 먹었지~^^"

"뭐하니?"

"이제 일어나서 오빠오기전에 청소나 한번 해볼려구요~"

"xy오면 같이하고 잠이나 실컷자지...뭐하러~"좋은시댁도 있다.참...오늘...저녁에 바쁘니?"

"아니요~아무일도 없어요~^^

"그럼..저녁에 집에좀 올래? 사돈댁에 뭣좀 보낼려고 하는데..."

"네..오빠오면...저녁에 같이 갈께요~"

"그래...그럼 저녁에 보자...."

 

전화를 끊고....집안정리를 마무리하고~ 드뎌 신랑퇴근~좋은시댁도 있다.

신랑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누우려고 하길래...

"오늘 어머님댁 가야해~~"

"왜?"

"어머님이 뭐 주실것 있다고 오라고 하셨어..그래서..내가 간다고 했는데.."

"아..그래? 쉴려고 했는데......"

"그럼 어머님댁가서 쉬어~"하고 신랑을 다시 일으켜 세워서 어머님댁엘 갔습니다.

 

저희어머님....벌써 상 다 차려놓으시고... 바베큐를 하고 계시더군요..

(이번에 바베큐용 솥을 하나 사셨거든요~ㅋㅋㅋ)

다 차려놓으신 상에 밥만퍼서 신랑이랑 앉았습니다..

바베큐~~오~정말 맛있더라구요~~

"어머님 맛있어요~~"했더니....

"맛있어? 첨으로 해봤는데......닭으로도 할수 있다드라..담엔 닭으로 해줄께..^^"

옆에서 듣고 있던 울신랑...."엄마 이거 자랑할라고 부른거야?ㅋㅋ"

"뭐 그냥 겸사겸사~^^"

(울어머님 귀여우시죠?ㅋㅋㅋ)

맛있는 식사도 하고....전 아버님이랑 반주까지~(울신랑은 운전시켜야한다고 안주시고요~ㅋㅋ)

기분좋은 식사를 마치고 상을 치울려는데...

울아버님"며느리는 들어가 있어~회사다닌다고 고생하는데....주말에는 쉬어야지~"

"아니에요~~오늘 점심까지 푹~자고 푹~쉬었어요~"

"아니야~들어가~아버님 말 잘 들어야지~^^"

어머님은 들어가라고 눈짓하시구요~^^

아버님 방에 절 밀어넣으시구는 문까지 닫아버리시더군요..

그래서 한 5분쯤 앉았다가...다시 나갔더니...

저희 아버님..."며느리 말 안듣는게..꼭 똘이(시댁에서 키우는 강아지^^;;)같다^^"

"xy도 이렇게 해주지? 암~xy가 며느리 많이 도와줘야한다~"ㅋㅋ

(물론 저희신랑...아버님이 어머님을 많이 도와주셔서..보고 배운탓인지..요리도 하고...설겆이는 거의 전담이구요~쉬는날은 꼭 청소도 해줍니다...)

저희어머님..."그냥 들어가자~너희 아버님이 잘하시니까 괜찮다...우린 들어가서 드라마나보자~"

마침 소문난 칠공주 하고 있더군요..어머님이랑 드라마 보고 있으니...끝날때쯤..

아버님 환희 웃으시면서..."끝~~~~"하시며 들어와 앉으시네요~ㅋㅋㅋ

드라마 끝나고 한 30분쯤 지났나?

울아버님 "며느리 낼 출근하려면 피곤하다..일찍가서 자야지~그만 일어나~"

어머님 "그래...티비를 봐도 집에가서 편히 누워봐라..일어나~"

하십니다.

그리곤...며느리 델꼬와서 집에 앉혀놔야하는데...추븐데 회사다니게 해서 미안하다시며 사돈댁에 가져다 주라며 배추,김,마시마에 매실액기스에...바리바리 싸주시고요~^^

남들은 사돈댁 조심스럽다며 명절날 선물셋트정도 보내는게 다지만..

저희 친정하고 시댁은..김치만 담가도 나눠먹고요~술을 담궈도 꼭 두병씩 담그고 한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친정에 잠시 들러 가져다 드렸더니..

저희엄마 엄청 좋아하시네요~배추도 맛있겠다하시고...맨날 얻어먹어 미안하다 하시네요~ㅋ

 

 

그리고 ..저..시누이가 3명이나 있습니다..

하지만...마찬가지입니다..

시부모님 만큼이나 좋은분들이시구요..

시댁에서 가족들 식사하는날도....저 상치우기 정도...밖에...

설겆이! 언니(언니라고 부릅니다)들이 합니다..제가할라치면...

"우리가 할테니..커피물이나 올려놓으라고 합니다"

또,

교대근무 하는 신랑땜에 주말에 집에 있는날이 많은데요~

가끔은 언니들이 맥주며 과일을 사서 저랑 놀아주러 오기도 합니다~^^

그럼 전 집에서 통닭시켜놓고 언니들 기다리구요~^^

 

 

미혼이신 시친결 여러분...시집가고픈 맘이 좀 생기셨나요?

여러분~~서둘러 시집가세요~행복에 겨워 발작날 각오하시구요~^^*

 

오늘도 맛있는 저녘드시구, 이쁜사랑하세요~~좋은시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