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도시락싸들고 다니는 며느리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희2006.12.11
조회34,007

전 결혼 13년차 주부입니다 .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보다 두살 어린 남동생이 몇년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 남매는 2남2녀 오빠 언니 저 남동생 모두 결혼을 했구요

 

동생이 마지막으로 결혼을 해서

얼마후 올케가 아기를 가졌더군요

임신하기 전부터 저희 올케는 저희 친정집에 오면

뭘 잘안먹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했지요

뭘잘안먹는데 어떻게 살이쪘을까 하구요

 

임신을 하고난 후 저희 친정집에 오면 입맛이 안맞다고 올때마다

라면을 사오던가 반찬을 만들어서 따로 가져오던가 아님 구운김을 사오더라구요

그러면서 함께 먹은 밥상에서 올케는 올케가 준비해온 반찬에 밥을 먹더라구요

엄만 임신을 해서 입덧을 하니까 다른집 반찬이 입에 맞지 않아서 그럴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해를 하며 그냥 보아 넘겼지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도 계속 되더군요

지금 아이가 3살인데도

올케는 저희 친정에만 온다고 하면

출발하기 전에 자기 집에서 밥을 먹고 오고

여전히 반찬을 마련해서 가져오고

그렇다고 식당밥을 안먹는건 아니거든요

식당에 가면 고기며 회며 못먹는것 없이 안가리고 잘먹어요

자긴 낙지나 쭈꾸미 그런것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제가 잠깐 동생네 집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사주었더니

엄청 잘먹더군요

몸이 삐쩍 마른것도 아니구 살만 통통하게 쪘는데

저희 올켄 자기 성격이 무진장 좋은줄 알고 있더라구요

 

이번에두 김장한다고 하니 내려왔더군요

김장은 이미 다 해버렸구요

저랑 저희 친정엄마랑 동네 아주머니들이랑 다 했는데

저녁시간에 내려와선

새로 김장한 김장김치에 밥을 먹으라고 하니까 먹고 왔다고 안먹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이까지 밥을 먹이지 않더라구요

그런걸 보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하도 기분이 나빠서

올케 없을때 동생에게 그렇게 말했네요

차라리 안오는게 낫겠다고

너희 마누라가 와서 일하는것도 없이 아이때문에 성가스럽기만 하고

여기 김치는 가지고 가지도 않으니까 오지 말라고

그러니까 동생왈

나중에 자기 아들이 커서 결혼한다고 하는데 며느리감이

자기 마누라 처럼 그렇게 입맛 까다롭다면 결혼은 결사 반대라고

저희 친정엄마도 첨부터 그런줄 알았다면 결혼 반대 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결혼은 해버렸으니 어쩔수 없는데

어떻게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안보면 그만이지만 볼때마다 눈에 띄니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친정집에서 밥먹는 우린 이상한 사람된것 같아서

 

시댁에 도시락싸들고 다니는 며느리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