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고 싶어!

몽이2003.04.01
조회377

일주일 내리 마감...

박카스랑 피로회복제로 버티고...

버스를 40분 타고 우체국으로 왓다.(지금 여긴 우체국)

 

누적된 피로로 가물거리는 내눈에..눈부신 개나리..흐드러진 벗꽃..

근데 왜 눈물이 날까..

버스안 라디오에선 음악이 나온다.

.....보고싶다..보고싶다..이런 내가 미워질만큼..죽을만큼 보고싶다...

버스안의 누군가가 그 노래를 따라 흥얼댄다.

기어이 눈물이 흐른다.

무지하게..그냥..마구잡이로 서럽다.

 

나쁜놈..나쁜놈..나쁜놈..

지독하고..모질고..몸서리 치게 독한놈..

 

봄이라 그런가..

툭툭 다 털어버린줄 알았더니 또 불쑥 현재 진행형이 되어버리는 지난날.

 

겨우 그런놈이 보고싶어 우나..

겨우 그런 찰나의 추억에 가슴이 미어지나..

 

억지로 내손 붙들고 공원으로 산책가던 그때,

내 행동 하나하나를 사진찍듯 그두눈속에 담아가던 그때,

그저 내가 곁에 잇어서 행복하다던 그때,

당신이 날 사랑한 만큼 사랑하진 않앗지만..그래도 당신이 잇어 맘이 포근하던 그때,

그때로 되돌릴수 없을까...

그냥..그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박재되어 머물고만 싶은데...

 

불쑥 떠오른다.

내 손을 꼭 쥐던 당신의 마른손.

일기장 한구석에 담아 덮어버린 당신의 웃는눈...

 

 

어쩌면, 그래..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닐지 몰라.

그저 한없이 다정하다,또 어느순간 한없이 냉정해진 거..

그게 다엿는걸.

아마..힘들엇을거야.그래서 그랫겟지.

어쩌면 ....내가 받은 상처보다 당신의 상처가 더 컸던건지도 몰라

 

한없이 욕하고..또 한없이 용서하는 나

한없이 가벼워졋다,또 한없이 무거워지는 당신의 존재..

 

난 강해져야해.

여기서 무너지면 안돼.

 

봄이라서 그래.

당신을 첨 만났던 그때라서 그런것뿐야.

당신을 잃고 첨 맞는 봄이라 그런것 뿐야.

 

조금만..조금만 더 강해지면 돼.

며칠만 있음 다시 강한 내가 될수 잇을거야.

지금은 그냥..너무 피곤해서 약해진것 뿐야.

 

당신 없이 가을도 지나고 겨울도 지났는데..봄이라고 못지내겟어

당신이 할수 있으면 나도 할수잇어.

당신이  버릴수 있으면 나도 버릴수 잇어.

 

강해질꺼야.

나는 강해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