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랑땜에..신랑은 나땜에 힘들어 죽는다

어디부터..20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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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5년 결혼 2년 6개월...
어디서부터가 잘못된건지 정말 모르지만.....그냥 둘다 힘들어 하네요..
연애시절..주량은 맥주한잔..여자문제로 속썩인적은 한번도 없고 그런 낌새는 전혀 없었고..
남한테도 친절하고...나한테도 정말 잘했던 사람........
군대 말년 휴가 나와서 임신사실을 알고 제대하고 바로 결혼 했네요..
2004년 4월 결혼식 올리고...8월에 아기 낳았어요...예뿐 딸아이..
그해 6월쯤...살짝 일이 터졌었죠..신랑이 사회경험이 전혀 없이 군대 갔다와서 제대하고
얻은 직장에 사장이 사기꾼이었던지라...
암껏도 모르던 울 신랑한테 거의 동업식으로 얘기해서 신랑 이름으로 대출도 받아쓰고...
첨부터 월급이 잘 안나오길래..월급이 왜안나오냐...첨부터 그런데는 볼꺼 없다 관둬라..
닥달하고 보채고 짜증내고......그러기를 3개월이 지나니...신랑이 어느날 울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자기앞으로 빚이 800정도 있다네요..제대한지 4개월만에...ㅡㅡ;
그 사장꼬임에 물건값 신랑이름으로 빚내서 내고 월급은 월급대로 못받고..
집에 돈은 갖다줘야 하니까...빚내서 또 갖다주고....제가 무서워서 말 못했답니다..
결국 그렇게 일이 터져서...시댁에서 갚아 주었네요..그때만해도 시댁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으니까요
아파트 73평에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었어요...
울며불며...첨부터 오픈하고 그냥 욕먹으라고 하고...그렇게....지나갔어요..첨이었으니까요
그해 12월 부터 저도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죠.어머님이 애기 봐주시구요...
그 회사 사장은 돈갚는다 어쩌다 하다가 결국 잠수....
그리고나서 신랑은 제가 잡코리아에 알아봐서 새 직장을 구했어요..
물류회사에서 전산과 관리 담당으로 몇달 일했네요.....그렇게 그해 겨울 지나가고...
다음해에도 둘다 일다니면서......여름이 지나갈무렵
신랑 퇴근이 조금씩 늦어지고...물류 회사다보니 야근도 있다하고
한 3~4번은 날을 새고 들어왔네요.....
그러다가 울 친정오빠 소개로 핸드폰 파는일을 하기로 했어요...돈이 된다고 하길래...
2달 정도 지방으로 일하러 다니고...그래도 울 오빠랑 다니는거라 안심 했죠..
근데 그해 12월 ........정말 엄청난 고백을 듣고 말았네요..........
신랑이 또.....울면서.....................자기앞으로 빚이 천만원이 넘는다네요........
그렇게 된내용을 간추리자면......
그해 2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가 자기 감방 가게 생겼다고 2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다네요
울신랑이야 월급 뻔하고 집에 갖다줘야하는거 뻔한데,...저한테 말하면 당연히 안될꺼라고 할테니...
회사 대출로 친구를 빌려줬답니다...(사실 그친구는 그돈을 도박하는데 썼구요..그친구는 이친구 저친구한테 급하다고 하고 돈꾸고 도박 하는 그런 사람이었구요...)
근데 회사 대출은 갚아야 하고 나한테 말은 안했고 월급은 뻔하니...
대출을 받아서 그돈을 갚고...그대출을 받기위해 또 대출을 받고...또 받고...
결국 돌려막기를 한거죠...첨에 은행권...그담엔 2~3금융...그후엔 사채....
중요한건 그와중에 그 돈 빌려줬던 친구가 인터넷 한게임 포카로 장사를 하고 있었어요..
머니 팔고 돈받고 하는거...그게 옆에서 보기에 쏠쏠해 보였는지...말로는..어떻게든 빚을 갚아 보려고 그친구랑 그오락을 했답니다...야근이라고 외박한시기가 그때.....밤새도록 껨을 했다네요
그렇게 시작하다보니 버는것보다 머니사는 돈이 더 들고....그러다 보니 계속 빚은 더 불고...
신랑 말로는 나중엔 정말 울면서 껨을 했답니다...방법이 없으니...
그렇게 12월에 결국 그돈이 터졌네요..이제 더이상 대출이 안되니 혼자 속썩다가 말했네요....
근데 그때 울 친정오빠랑 같이 하던일도 겨울이고 어쩌고 하니 돈벌이가 안됬답니다..
그부분에서 저희 오빠도 저한테 미안하게 생각하구요...그와중에도 제가 월급 왜 안주냐고 닥달해서 또........빚내서 집에 조금씩갖다주고...그렇게 빚이 천만원좀 넘게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지방에서 3개월 정도 일한다고....제가 죽어도 싫다고 했는데.....돈 벌려면 가야한다고 하고 가서 일하고 왔네요...전 ..그때 말한 돈이 다인줄 알았죠...
이제 조금씩 나눠내면서 둘이 빚갚고 조금이라도 저축하면서 살자 했어요...

그리고 ......올해 5월....여러가지 일들로 싸움이 잦았던 저희는 부모님이 아이한테도 안좋다며..
사이도 나이질겸 해서 오피스텔을 얻어 주셔서 3개월 정도 살았네요...
그때도 신랑은 누가 소개시켜줬다면서 격일로 일다녔어요..
그리고 8월....중간에 저희시댁 아파트를 팔았어요...지금은 7억가까이하지만...올 여름...급하게 겨우 3억주고 팔았네요.... 그리고 전세로 아파트 들어갔어요.....그때 저희는 분가 한거구요,,둘만..
그러다 8월에 신랑이 저보고 어머님이 잠깐 쓰신다고 대출좀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예전에 철없을때 카드 쓴게 있어서 은행에 대출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날.................제가 대출이 안된다고 하자.........저한테 또한번......울면서......얘기하데요..
아직 빚이 많이 남았다고..지난 겨울에 얘기한테 다가 아니었다고...어차피 그때 집에서 해줄 형편이 아니어서 다 얘길 못했데요...겨울부터 그래도 전 신랑이랑 제월급이랑 이자도 내고 하면서도 시댁에 생활비랑 애기맡긴거랑 해서 130만원 정도는 꼬박 어머님 통장으로 부쳤었는데...
알고보니 그통장 현금 카드도 신랑이 갖고 있었답니다...어머님도 알고 계셨고....
그렇게 저한테는 말못하고 시댁 식구들이 몰래 해준돈도 꽤 된답니다...
근데 사채라는게 돌려막고 돌려막고 ...절대 해결이 안되더래요....
그렇게 해서 이제 조금씩 이자만 갚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그리그리 하여 거의 1년 가까이를 혼자 사채로 돌리고 돌려서 대충 2천만원 정도가 남았네요..
어머님 말로는 그사이에 집에서 해준돈도 1~2천 된답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시댁......외아들 빚잔치 해준다고....
73평 집에서 남에집 전세로 들어가서........두달살고 지금은 월세 살아요...
지금은 저희도 같이요......5년전에 재테크목적으로 사둔 파주에 아파트....이제 오를때되었는거 뻔히 알면서도........집에 생활비 갖다주는 사람은 없고...이래저래 아들 빚갚아 주다보니...
도저희 은행 이자(집 살때 대출 받은거)못내서 결국 첨에 산것보다 더 싸게 팔았는데...
지난달에 여기 집값이 배로 뛰었네요...
술못드시는 우리 시어머님...평생 일궈논 재산 다 날리고 많으신 연세에 남의집 월세 살고..
술먹고 정신 잃으셔서 병원에 실려가신적도 있답니다..........

신랑..................후회하고 정신차리고 욕심안내고 일한다고 합니다...
자기 꿈이 빚갚고 울 세식구 단돈 천원이라도 저금하고 살고 싶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문제는.......빚...그까짓꺼 아무것도 아닙니다...제앞으로도 600만원 대출 받은거 있구요
신랑하고 제월급 한달에 300만원 정도..........생활비 20만원 정도빼고 다 빚갚는데 들어갑니다..
정말 애기 우유값이 없어서 서러웠던 적도 한두번 아니구요...
괜찮아요그런거......1~2년만 고생하면 그후부터 모으면 되니까...
근데 문제는..........한가지 거짓말때문에 백가지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그동안 그 빚때문에 신랑은 저한테 수도없는 거짓말을 했었죠....
눈에 뻔히 보이게 말이 안되는것도 신랑이 우기고...제가 계속 닥달 하면 우기고 해서....
대충 넘겼던것들이 이제보니 다 거짓말.....................사실 제가 첨에 쫌 이상한 낌새 있었을때 끝까지 캐묻고...신랑이 부모님 핑계로 돈얘기 할때도 부모님께 물어보면 될것을 제딴에는 부모님 자존심에 상처가 될까 안물어본게 한이네요...그렇게 부모님 핑계대면서까지 거짓말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 했으니까요............

제성격.......좋은 아내 못됩니다.........신랑을 좋아하지만.........따뜻한말 자주 안했고
신혼때부터 돈문제로 많이 닥달 했죠...잔소리도 많이 하고.....짜증도 많이 내고...
그땐 임신중이었고...집에만 있었으니까요...
신랑은 그럽니다......자기 잘못 인정 하면서도....제가 조금만 너그러운 성격이었으면 첨부터 오픈 했을꺼라고 합니다...........제가 너무 무서워서 말 못했다고 합니다......
어느정도는 인정 하지만.....그이유로 이렇게 온 가족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건 이해 안됩니다..
하지만 원망 안합니다...돈에 관해서는......내가 모은돈도 아니고...다만 시부모님 평생 모으신거 우리땜에 다 날린게 죄송할뿐이지 아직 우린 젊으니까 시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근데.......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자꾸 의심하게 되네요...
그중간중간에도 작은 거짓말을 한것들 걸리기도 했구요...
욕먹는 한이 있어도 오픈 하라고 해도 알았다고는 하는데 그게 잘 안되나봐요...
그와중에...............어느 새벽 신랑 전화 부재중 전화 한통 ..담날 걸어보니 여자...
몇차례 확인 해봤지만 잘못건거라고 하네요...사실 최근엔 외박이나 그런건 없었구요..
몇번 확인하고 확인해도...혹시 하는 생각에 사실 신랑한테 한 보름 이상을 계속 물었나봐요
정말 모르는거 맞아?왜하필 그시간에???그여자한테도 전화하고 해서 나중엔 그여자가 계속 자기한테 장난 전화하면 신고한다고 하데요..제가 막 ..신랑전화로 새벽에 전화해서 끈고 끈고...제껄로도 ..

싸울때마다 이혼얘기도 많이 합니다.....
전....................신랑이 못미더워서..........혹시라도 거짓말할까 매일 닥달하고 잔소리 하고..
안할려고 해도 자꾸 그러네요...그리고 한번도 여자문제는 생각해본적도 의심해본적도 없지만..
저 한통에 전화로 많은 상상을 하게 되요..신랑이 저보고 병이래요...혼자 껴맞추고 상상하고..
그만좀 하랍니다........자기 정말 힘들다고...자기는 정말 여자문제로는 깨끗하고 그냥 이제 빚갚고 욕심없이 살고 싶은데 자꾸 제가 힘들게 한답니다.......제가 그럴때 마다 다 포기하고 싶다네요..
근데전.......................믿으려고 하고 잘해보려고 해도 2년 동안 속았던거...
신랑이 박박 우기면 의심스러워도 그냥 넘겼던......지난 2년이 너무 한스럽고 억울해서...
그리고 그런 시간들 때문에 사실.....요즘 의심도 심해지고...약간에 의붓증도 생긴거 같아요

출장얘기 나오면 하루건 이틀이건......새벽까지 옆에 동료전화로 확인합니다..
신랑은 난처해 하면서도 확인 시켜 주지만요................
이제 저에 상상이 도를 지나치고 있는거 같아요...매일 악몽 꿉니다...
어느날은 꿈에서 신랑이 다 포기하고 싶다고 미안하다고 빚이 더남았다는둥....
니 하고싶은데로 해라 미안하다 ...그렇게 얘기하는 꿈도 많이 꾸네요....
그리고 위에 부재중 전화는 사실 아니라는게 거의 99.9%인데...
그 0.1 %에 혹시......라는게 사람참 힘들게 하더라구요....
신랑은 온가족...사랑하는 딸을 걸고 맹세 한다고 합니다.....
이젠 가끔 신랑 입에서 이혼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크게 싸우면요...
제가 옛날일 걸고 넘어지고 따지고 들면...........힘들다고 이혼얘기 꺼냅니다....
그러면 제가 승질 내다가도 미안하다고 하면 끈나는데 얼마전엔 신랑이 또 그러길래(제가 부재중 전화껀으로 계속 추궁...의심)....알았다고 제가 이혼한다고 하니까..그땐 또 미안하다고 말실수 했다고 하데요...그후로 이혼얘기는 안꺼냅니다.................

울신랑.......저보고 혼자 탐정놀이 그만 하랍니다...옛날일이든 머든 이런일 저런이 껴맞추고 상상하고...상상에서 끈나는게 아니라 신랑한테 해묵은일 또 묻고...대답해줘도 얼마지나.."그말 진짜야?"
하고 또 묻고...............힘들어 죽겠데요...제가 자꾸 그러니 힘들답니다...
근데 저도 힘들어요..안그럴려고 해도 가끔씩 정말 껴맞춰지는 상상이 들면 힘들어 죽겠어요

이혼생각은 없지만...........그래도 그어려운 시기에도 부부관계는 좋았어요....속궁합은 대체로 잘 맞는편...........신랑이 저한테 먼저 화내는 일은 없네요...항상 제가 잔소리로 시작을 해요..
그러다가 싸움이 커지구요......................

왜..........신랑은 나땜에 힘들어하고.......................나는 신랑땜에 힘들어하고......
딱히 큰일로 대놓고 힘들게 하는것도 없는데......
나는 옛날생각에...혼자 상상에...약간에 의심에........그런것들로 제자신을 힘들게 하고...
신랑은 그런저땜에 힘들어 하고........
이런곳에 올라오는 글때문에 엄한상상많이 할때도 있어요....
꽃뱀한테 물렸나???하는 상상도 하고....올라오는 글도 보면 새벽에 전화...남편에 여자...
그런내용도 있고....믿고 넘어가다가도 그런글 하나 보면 흔들리고 그럼또 바로 신랑한테 재확인 들어가고...............................휴.......여자는 죽어도 아니랍니다..여자문제는 정말 깨끗하답니다..
남들처럼 결혼전 머..오래 연애한 그런 사람도없고..친구로 지내다사 연애한거라 그런건 저도 알구요..그냥 알고지내는 여자친구나 전화통화하는 사람도 제가 알기론 연애후에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여자있으면서 구질구질하게 거짓말 하면서 살진 않는답니다..차라리 그런일이라면 얘기하고 이혼 한다네요...그럼또 믿음이 가기도 하고

신랑은 그냥 깊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살라고 하는데......만약 정말 숨기는게 있더라도 나중에 터지면 그때 생각 하지 미리미리 캐묻고 안절부절하면 머가 되냐고 그냥 맘 편하게 생각 하랍니다..
근데 제가 그게 잘 안되서 넘 힘들어요..........
머가 문제인걸까요.............
빚은 갚으면 그만............................이지만..
제가 남편에 대한 믿음이 조금은 깨진것때문에............힘드네요...
내용넘 길지만........그냥 답답해서 적어봐요....하루하루 제가 신랑한테 짜증 안내는 일이 없네요...
남편은..그냥 남들처럼 밥먹었어?바빠?...이런 통화를 하고 싶다는데
전.......항상 시작을....그때 그건 정말 그거 맞아???아닌거 아냐??.....라고 시작합니다...
휴....................어디서 머부터 문제가 된걸까요.....어떻게 해야 될까요
하루하루 혼자 불안해하면서 살고 있네요..혹시 또 멀 숨기고 있는건아닐까....
그모든것들도 거짓말이 아닐까.............
애기도 그렇게 아직 신랑도 좋은데...하루하루 맘졸이며 사는게 언제쯤 끈날까 하는생각에
오늘도 이혼생각을 해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