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제발 심야전기 보일러 놓지 마세요, 양심에 찔리고, 마음이 아파 죽겠습니다!!!

이나쁜인간들아2006.12.12
조회568

저는 심야전기 보일러를 전문으로 설치하고 있는

한 지역 도시의 총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여기서 일하게 된지는 횟수로 넉달째이고,

올 한해에만 천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심야전기 보일러를 접수받고 설치한 곳입니다.

진작에 이곳에 글을 올려서 미비하나마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나, 제가 아는 사람들, 또 농촌에 거주하시는 많은 어르신 분들.

제발 심야전기 보일러 놓지 마세요. 놓으시려거든 차라리 본사와 직접 계약하시고 놓으시던지요.

본사와 직계약 하고 놓아도 이러나 싶은 생각까지 들지만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제가 있는 곳이 총판이라 경d, 대d, 대s,귀dd 모두 하는데요.

젤 많이 나가는게 아무래도 경d이겠죠.

근데 경d이고 뭐고간에 as도 계약과 설비를 한 이 곳 총판에서 모두 하는건데요.

서비스 접수가 되어도 제때 안나가는것은 물론이고..

계약할 당시에만 살살거리고 막상 계약이 성사된 후에는 나몰라라 합니다.

물론 애프터 서비스를 모두 안해주는건 아닌데 처리가 더디다 이거죠.

나중에 소리 소릴 처야 급하게 나가고..

저야 돈 벌기 위해서 나왔으므로 험담하는 입장이 중간 입장이라 애매합니다만..양심에 걸려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티엠들이 고객 댁에 전화해서 관심 보이면 곧바로 해당 소장이 그 고객댁에 방문-

영업 소장이 말빨로 고객과 계약을 성사시키면 총판에 접수-

접수하면 그 날로 한전에 공사 접수하고 여러가지 서류 첨부하고-

심야전기 신청 한전에 하고 보일러 배송하고 전기 공사하고 계량기 설치하고

설치하는데에도 시일이 3,40일 걸린다고 하지만 서너달 걸리는건 기본입니다.

 

그럼 고객들은 그럽니다.

설치하는데에도 이리 골머리를 앓는데 서비스는 어케 잘 되겠냐고요.

그 말 들을때마다 정말 어쩜 그리 맞는 말씀 하시냐고 맞장구 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희 집에도 몇해전 심야전기 보일러를 놓으라고 어떤 아저씨가 다녀가셨었는데 안놓길 천만 다행입니다 진짜..

돈을 벌기 위해서 나왔기에 어쩔수가 없지만..

막상 일을 하면서도 뭔가 찜찜한 이 기분..이 느낌.....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는것 같아 맘이 너무 아픕니다.

이런 할아버지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혈압 떨어지게 화나게 만들어놓고 보일러는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 나 죽으면 놔줄거냐고..

정말 일이 차곡차곡 단계적으로 제대로만 된다면야 왜 이런 말들이 나오겠어요.

근데 일이 더디다 이겁니다.

물론 한전 자체에서도 느린것도 있구요.

그나마 설치가 완벽히 되었으면 다행입니다.

 

그 이후에 서비스 접수를 했을때 그 마저도 션찮습니다.

이주만에 as 나가는건 기본이고..

그러니 고객들은 하루면 수십번을 전활 해대고..

정말 설비자들이나 영업 소장들이나 양심에 털 난 사람들 같습니다.

저 같은 여직원들이 뭐가 죄냐고 어르신들은 말씀하십니다. 거기서 일하는게 죄라고 하시면서..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어젯 밤에 소장과 말을 잘 하여 계약을 하기로 해서 계약금까지 몇십만원 전달했는데 막상 아침에 눈 떠보니 맘이 바뀌어서 해당 소장에게 전활하여 철회를 요청하니 소장들은 아직 접수도 하지 않는 계약서를 이미 접수해버렸으니 안된다며 철회도 안해주고 계약금도 안돌려주어 우리에게 전화오기가 빈번합니다.

왜들 그리 더럽게 사는지 원..

취소 요청하면 접수 안했으니깐 얼른 돌려드리면 그만이지..

하이간.....

 

제 넋두리였습니다...

심야전기 제발 놓지 마세요...홧병 생기고 맘속에 골병 듭니다.....

 

저 같으면 이런식으로 사업체를 운영하지 않을것 같은데..ㅠㅠ

금방도 오늘만 서너 차례 전화 하셨던 할아버지의 우울한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아 미칠것만 같고 저까지도 우울 그 자체입니다.

난방이 안되는건으로 as를 접수하셨는데 그게 잘 처리가 안됐는지 자꾸 전화 오시길래

해당 설비팀에 전화해서 왜 안가냐고 했더니 뭐가 어쩌고 저쩌고 그게 현실입니다.

어른들은 말귀를 잘 못알아 들으시잖아요.

그래서 좀 직접 방문해서 봐달라고 하는데도 설비팀이나 as팀이나 모두 전화로만 이리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말로만 하고 .....나쁜 인간들...

그 할아버지 추우실텐데...그것만 생각하면 너무 송구하고 진짜 미칠것 같아요.....

 

 

설비하는 과정에까지 고객들 속 썩게 했으면 적어도 서비스 받을 일은 안생겨야 할것이고

부득이하게 서비스 받을 일이 생겼다면은 곧바로 출동이나 해줄것이지..

설비도 제대로 못하는지 서비스는 하루에도 넘쳐나고..

중복된것이 있기야 하지만..11월과 12월 지금 현재까지 서비스 접수된것만도 500건이 넘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