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에 내가 블랙리스트? ㅡㅜ;

토갱이2006.12.13
조회39,816

워...첨 올렸는데 톡이 되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글의 내용보다는 각자 쌓인(?) 심정이 있어 보신 것 같네요...물론 아닌 분들도 있고요

제가 너무 했다는 분도 있는데 뭐 사실 바짝 독 올라있는 상태에서 통화 했기 때문에 두번째로 전화 받은 분이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셔야죠...사실 상담원들이 입으로는 웃으며 말해도 막상 속으로는 얼마나 짜증내고 있다는 거 압니다...상대의 입장만 생각해주다간 피 다 빨리는데 어떻합니까...ㅋ

마지막에 제가 흥분해서 말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대답하는 상담원의 정신력은 바닥을 치닫는 듯 해서 얼른 끊었지요...막상 지금 생각해보면 미안하기도 해요...ㅡㅡ;

 

여튼 돈 좀 벌라는 분도 있고...ㅡㅡ 흐흐흐...알바로 벌고는 있습니다...1년에 옷 2벌 정도 사고...2002아울렛에서...특가 15000원짜리 청바지로 2년 버팁니다.

5년전 어른분이 큰맘 먹고 사주신 15만원짜리 털코트가 제  첫번째 버팀이고 재작년 만원짜리 오리털 산게 두번째 버팀이죠. 화장품? 기초랑 크린징만 아이오페로 씁니다...온갖 할인을 다 받아서 4만원에 구입하면 정확히 1년 3개월 버팁니다...나머지 색조화장품은 미샤에서 5,600원짜리 쓰고요... 커피도 자판기 좋아합니다...;;

버는 만큼 아껴서 쓰고 있습니다...돈 좀 벌라고 하지 마세요. 저도 돈은 벌고 싶으니깐요. 돈 많이 벌면 건보료가 아깝겠습니까? 국민연금이 아깝겠습니까?

허허허...

그리고 건보료 15,110원...냈습니다. 프리랜서가 차마 출판사에 해임증명서...;;를 떼달라고 할 수 없어서요...ㅡㅡ; 진짜로 짤리면 우짭니까...돈 벌어야죠....

사실 상담원이나 전화하는 사람들이나 어느쪽도 잘못한게 있습니까? 양쪽다 답답할 뿐이죠...ㅡㅡ...다 위에서 정책 잘못하는 거죠...휴...그나저나 물가는 그만 올랐으면 좋겠습니다...ㅜㅜ...

모두들...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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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달 간단한 알바하면서

가끔...아주 가아아아끔 쓴 글을 팔아먹고 사는 좋게 말하면 프리랜서...워~~ 거시기하게 말하면  반백수입니다...ㅡㅡ;;

 

꼴에 글쟁이라고 집 근처에 전세에서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처음엔 얼씨구나 좋다고 했지만...

가스비, 전기세, 물값, 통신료, 전화세, 핸드폰비...허허허...같이 살던 때랑은 전혀 다른 지출금이 늘어버렸습니다...뭐 저 정도야 내가 아끼면 좀 적게 들겠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사하고 딱 한달 지나니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가 날아오더군요...

워~~...전세가 제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걸로 마치 들이닥쳐서 바로 청구서가....허허허...원하지도 않는데 보험증까지...ㅡㅡ;

감기에도 민간요법(?)으로 버틸뿐 치과외에 병원 간적이 없는 접니다...ㅡㅡ;...

그래도 나중을 위해 9,850원을 냈지요...매달....국민건강보험...9,850원....다른 분들에겐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알바로 근근히 버티는 제겐 타격이 꽤 큽니다...

저정도 돈이면 1주일치 먹을 참치캔과 콩나물....오뎅을 사 놓을 수 있답니다...ㅜㅜ...

 

여튼...사건은 2주전 극악의 건보료 청구서를 받고서입니다...국민건강보험에 내가 블랙리스트? ㅡㅜ;

인상...15,110원...50%를 넘게 책정되었더군요...

인상요인은 년초에 출판사에서 지급된 141만원이었습니다...ㅡㅡ; 출판사의 경우 작은 금액도 다 신고를 하니 당연히 건강보험사의 레이더망에 걸린(?) 거지요...

결국은 1년에 141만원을 벌었으니 월 15110원 즉 181,320원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를 내라는 거였지요...

아무리 그래도 50%는 어이가 없어서 지역건보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민증번호를 넣어야 상담원과 연결이 된답니다.

가볍게 민증번호 확인 후 연결이 되었습니다....건보상담원들은 물어보기 전까지 자기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는 거 압니까? ㅡㅡ...후후..하도 문제가 있으니 지적당하고 싶지 않은 거겠지요...

처음 저랑 통화된 상담원...한참을 얘기했습니다....그리고 쓰는 수법...

 

나 : 이러이러해서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서요.

상담원 : 적당하게 책정된 금액입니다.

나 : 141만원을 벌었다고 매달 15,110원을 내는 게요?

상담원 :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내십니다

나 : 그거야 다른 사람들 얘기고 문제는 이 141만원이 단기적으로 출판사에서 지급된 거라 내년에도 이만큼 벌지 않벌지 모르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도 내년에 낼 것을 이렇게 책정되었다는 건...

상담원 : 1년에 141만원 못벌어요?

나 : 네?

상담원 : 1년동안 수입활동을 안할꺼냐고요.

나 : (어이없음) 거야 살아야 하니 벌기야 하겠죠?

상담원 : 다 여러분께 혜택이 가기 위해 하는 거랍니다. 그정도는 내셔야죠.

나 : 이봐요. ㅡㅡ... 난 그런거 거 들을려고 전화 한게 아니라 보험료가 높게 나온 것 같으니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건데요...

상담원 : 방법은 없습니다.

나 : ㅡㅡ...

 

전화를 끊고 나니 갑자기 확~ 열이 뻗치더군요...무엇보다도 그 상담원의 이름을 못물어본게 천추의 한이 되었습니다...

 

1년에 141만원도 못벌어요?  1년에 141만원도 못벌어요? 1년에 141만원도 못벌어요?

 

빌어먹을 못번다고 하면 당신이 대신 내줄꺼삼!? 당신이름 뭐여! 내 당장 거기 찾아갈테니 내 면전에 대고 그렇게 말해봐! 내가 못번다고 말할테니 내년 1년치 건보료 당신이 대신 내는 거여! 당신은 141만원은 벌 수 있을 거 아니여!!

 

아...왜 이렇게 퍼부어주지 못했을까...왜 그 망할 상담녀의 이름을 알아두지 못했을까...

억울함과 답답함에 몸부림치다가 다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제 민증번호 치고 다시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다른 여자더군요...제길...그 상담녀가 받았어야 했는데...ㅜㅠ

다시 처음부터 조목조목 말하며 너무 많이 올랐으니 어떻게 해야 하냐 물었슴돠

모든 건보료상담원들의 대표무기...방법은 없습니다....적당하게 책정된 금액입니다...ㅡㅜ...

 

나 : 방법이 없을리가 있나요? 재작년인가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내 알바하던 IT회사에서 더이상 출근을 안한다는 증명서까지 끊어서 보내니 그제서야 조정이 되었잖아요.

상담원 : 그럼...141만원이 책정된 출판사에 해임 증명서를 저희에게 보내라고 하면 됩니다.

나 : 지금 상담해주시는 분 이름이 뭐예요?

상담원 : ....네 저는 000 상담원입니다.

나 : ...네 000씨요 이봐요. 제가 프리랜서라...그 출판사랑 내년에 또 일을 하게 될지...안하게 될지...모르걸랑요? 프리랜서한테 해임증명서를 떼어오라는 게 말이되요?

상담원 : ...현재로서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임증명서로 건보료를 낮추셔도 나중에 다시 수입이 생긴다는 게 나오면 그동안 안내신 보험료도 포함해서 후에 같이 청구됩니다.

나 : (안그래도 바짝 독이 올라있었던 차) 협박해요?

상담원 : 네?

나 : 지금 이번에 안내도 나중엔 다 청구할테니 좋게 내라는 식의 협박으로 들리는데요?

상담원 : ....(아마도 화를 참는 중인 듯) 고객님 그게 아니라 나중에 더 청구되었을때 상황을 미리 말씀드린 겁니다.

나 : 그건 됐고요. 그럼 해임증명서만 끊어서 여기 나온 팩스번호로 보내면 되요?

상담원 : 네.

나 : 알았어요. 그리고 내 지금 받는 분에게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먼저 받았던 상담원 땜문에 열이 받아 있는 상태였으니 내가 막말했다고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상담원 : 아닙니다.

 

-툭-

 

뭐 간단하게 압축해서 글을 썼지만...대략 40분 가까이 상담원과의 혈담(?)으로 결국 어이없는 프리랜서 해임증명서를 떼는 방법만 알아냈을 뿐이지요...ㅡㅡ;

 

결국 출판사에 차마 해임증명서 떼어달라고 못하고 걍 15,110원을 내려고 은행에 갔습니다....오류...오류...오류....열이 받더군요...10일까지 납부해야 하는데...9,10일이 토,일요일이라 못내고

결국 11일에 다시 건보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돈을 내야 하는데 제길...못내게 되어 있다니...납기후 금액으로 내면 더 억울해!!! 내 850원!!!ㅜㅜ...

 

민증번호 치고...기다렸지요...틱틱...

<죄송합니다~ 지금 모든 상담원이 보험료 인상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어 통화가 어려우니 다음에 걸어주십시오>

 

ㅡㅡ...

다시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모든 상담원이 보험료 인상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어 통화가 어려우니 다음에 걸어주십시오>

 

ㅡㅡ;;...

다시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모든 상담원이 보험료 인상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어 통화가 어려우니 다음에 걸어주십시오>

 

ㅡㅡ...훗...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부자~

다시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모든 상담원이 보험료 인상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어 통화가 어려우니 다음에 걸어주십시오>

 

ㅡㅡ++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언젠간 되겠지!!!

그런데 민증번호 누르다가 뒷번호를 잘못 눌렀습니다...제길...다시 눌러야 하나?

<잘못 누르셨습니다. 곧 연결해드리겠습니다> 틱틱~ 뚜르르르르....

그리고 수화기 너머로 상큼한(?) 상담원의 음성이 들리더군요.

 

ㅡㅡ;;...이것들...내 민증번호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단 말인가!!!

아마 악질(?) 상담자들을 위해 일부러 해놓은 것 같더군요...허허허...

 

긴 글 재미있게 읽어주셨는지요?

혹시 건보사에 저처럼 악질(?)적으로 말한 분들...통화가 안될때...살짝 민증번호 잘못 눌러 연결하는 센스 및 지혜...및 토갱이의 처절한 경험을 발휘해주시길~~ 

 

여튼...기왕 올라간 건보료...요즘 침도 보험료 적용이 된다고 하니...어깨 쑤시는 거 풀러 갈까 생각중입니다...억울해서라도 낸 것보다 더 받아야 할 것 같아서요...감기나 설사 따위로 병원가기 거시기 하니...ㅡㅡ; 흑...최소...치과만이라도 보험처리 된다면 살텐데....ㅜㅜ

 

국민건강보험에 내가 블랙리스트?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