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써보네요... 결혼 8년차 주부입니다. 서론부터 들어가자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요약정리 하겠습니다; 1년전 어느날 일때문에 늦게 늘어오는 날이였는데 차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지 해가 중천에 뜨고서야 들어왔습니다. (자주 있는일이예요 -_-) 들어오자마자 뻗어서 자더군요.(피곤해서 그러려니..합니다 보통...) 원래 남편 헨폰 잘 안보는데... 걍 그날은 보게되더라구요. 사진첩을 봤는데 왠 여자랑 같이찍은 사진이있는겁니다! 헉... 완전 놀래서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넘겨보니 그여자 독사진도 있었어요... 가슴 바로 위까지 찍혀있는 사진인데 옷이 없더군요 -_- 그 상황에 누가 침착할수있겠습니까? 자는사람 당장 깨웠죠. "인나봐! 이거뭐야?응? 이거뭐냐고!!" 흥분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아 뭔데~ 뭐?" 이러면서 살짝 인나서 제가 얼굴에 사진을 들이밀었습니다. 이거 뭐냐고... 그랬더니 대뜸 헨폰부터 뺏으려하더군요? 제가 왜뺏깁니까! 이상황에 -_- "이 여자 누구냐고! 빨리인나 말해!"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더군요;;; "아 몰라..기억이 안나... 술먹고 찍은것같네" 헐... 화가나는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졌습니다. 그 후가 더 황당합니다... 잘꺼니까 나중에 얘기 하잡니다 -_- 킁; 저거보고 속 안뒤집어지는 여자가 어딨습니까? 계속 저는 꼬치꼬치 물어봤고 술술 나오더군요... 술집여자고 원래 반나체로 논다고...걔들은 지들이 벗는애들이라고... 그리고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억이 안난다고... 사진 찍은지도 몰랐뎁니다... 하기사...-_- 제정신이면 그런 사진을 헨폰에 놔뒀겠습니까; 제가 사진보기 한 열흘전쯤 찍힌거였습니다. 접대할일이 많아서 술집가는거 원래 알고 있었습니다.... 술집갔다온 얘기들도 종종 하니까요... 별로 숨길거 없이 다 얘기하는편이예요. 일때문에 가는거니 저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편이였구요. 하지만 눈으로 확인하니 미치겠더라구요... 원래 남편이 피곤에 쩔정도로 바쁜사람이라... 매일매일 피곤해합니다... 그걸 몰라서가 아니잖아요 ㅠ_ㅠ 이 상황에 어떻게 잠이 오냐구요!! 저는 계속 깨우고 화내고 꼬집었습니다. 일어나라고. 계속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하면서 누운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어요. 계속 저는 화내구요. 그랬더니 인상 팍 쓰면서 "한번만 더 건드려봐" 이럽니다... 진짜....해머로 머리를 맞는듯 했습니다... 어이가없고 황당하고 이게 내남편이 맞나...싶고 지금 글을 쓰면서도 부들부들 떨리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었습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진짜 이런사람하고 더이상은 못살겠다고 나 데리러오면 안되냐고 울었습니다... 상황설명 다 하구요... 그랬더니 엄마 왈 "일단 재우고 이따 일어나면 얘기해라" 너무 흥분하지말고 기다려주래요. 전 엄마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뭘 기다려주란건지 원... 막말로 내가 호빠가서 남자들이랑 뒤엉켜서 놀던사진을 남편이 봤을때 내가 피곤해서 잔다고하면 기다려준답니까? 뭘 기다립니까 ㅠ_ㅠ 그래서 됬다고 오지말라고 말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전 옆방가서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웅크리고 있다가 옷을 입었습니다. 외출복을 차려입고 맥주를 가져다가 약을 먹었습니다. 죽겠다고 생각했던건 아니예요... 그냥 이상황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고 뭔가를 하지않으면 미칠것같았습니다... 다 먹고 남편이 자는 방에 갔습니다... 나 약먹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제서야 일어나더군요.. 그랬더니 어이없어합니다. 약을 왜먹냐고하네요. 병원가자고 화를 내네요... 죽을만큼 많이먹지 않았다고...몇마디 하던도중 그대로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한...이틀 그대로 잤더군요. 제가 그 잠에서 깨고나서도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하지않았습니다. 잘못했다고 하지않았습니다... 정신 차리고나서 얘기를 나눴어요... 어쩜 그 상황에 잠이 올수가 있냐고... 난 너무 답답하고 죽을것만같아서 약을 먹을수 밖에 없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람... 내가 약을 먹지만 않았어도 미안했을텐데 그 상황을 겪고보니 미안하지 않답니다. 할말을 잃었습니다... 누구떄문에 일이 이렇게 커졌는데... 내가 왜 그렇게밖에 할수 없었는데... 그후 한동안 잠도 못자고...이혼하네마네 울기도 많이울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눈은 토끼눈이 되어서 빨간데도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누워도 잘수가 없었어요. 일주일동안 한 4시간정도 잤으니까요... 산송장처럼 살았습니다. 그리고 1년전 그때가 다가오는지금.. 전 너무 힘듭니다... 어차피 살기로 한거 이런 얘기 꺼내봤자 서로한테 힘들다는거 알지만 제가 그렇게 큰걸 바라는건가요... 자긴 미안할짓을 안했기때문에 미안하지 않뎁니다... 접대로 술집다니면서 여자를 만지고 놀거나 같이 춤추고 그런적이 없어서 자긴 미안하지않데요. 일때문이니깐... 미안한 생각이 안든데요... 찔릴짓을 안하고 다니기때문에 죄책감이나 미안하다는 생각을 안한답니다 자기는..;; 전 그게 이해가 가질 않아요... 미안해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평소에도 미안하다는말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 워낙 표현못하고 쑥쓰러워하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약을 먹은건 잘못한 일인거 압니다... 하지만 오죽했으면 그렇게 했을지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이 서운합니다... 그 전부터... 정신과치료를 받고있어요 저는... 상태가 심각할땐 자살생각만 할정도로 미친듯이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꺼라는거 알아요... 그래서 늘 미안했고... 나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그사람이 늘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지금은 여자끼고 술먹었던거...사진찍었던거... 그게 화가나고 소름끼치지 않습니다. 그냥... 남편이 제게 했던 말들...행동들이 너무 섭섭하고 화가납니다... 그상황에 자겠다고 화냈던 이 사람이... 내가 잘못한거라고 얘기하는 이 사람이 내 남편이 맞나..싶어요... 평생을 이일로 아파할것 같습니다... 답답해서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 짧게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안쓰려고 했는데... 리플들 보고 씁니다. 이혼하려고 했다면 남편하고 얘기했지 이런데다 무명으로 남기나요...? 너무 답답한데 어디 속시원히 털어놓을곳도 없고 해서 쓴겁니다... 생각나면 지워야지 했는데... 저도 제 행동이 잘못됬다는거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고치려고 정신과 다니는겁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욱해서 자살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제 상태가 너무 나빠지면 그렇다는거예요... 이 부분은 뭐라고 설명 할 길이 없네요. 저도 제 자신이 답답...합니다~ 죽을 용기로 살아라 라는말이 누구에게나 통하는것은 아닙니다. 죽음이 아니면 길이 없다 라는 생각을 하는게 저 같은 환자들입니다... 비겁하고 멍청한 생각이지만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않는... 지금 처럼 인지가 될때는 안그렇지만요..^^ 감정적으로 쉽게 격해지고 감정이 신체화증상으로 들어가는게 제 문제 입니다. 알기때문에 고치려고 노력도 하고 약도 먹습니다... 근데 남편에 대한 서운함은 약을먹어도 나아지질 않네요... 나때문에 힘든거 압니다... 내 자신도 이렇게 힘든데 그사람 마음은 오죽할까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어 하는 나를 지켜봐왔으면서 내게 그런 상처를 주고 아무일 없다는듯하는 그사람을 좋아하는 내자신도 밉습니다...
남편 헨드폰에 있던사진...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써보네요...
결혼 8년차 주부입니다. 서론부터 들어가자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요약정리 하겠습니다;
1년전 어느날 일때문에 늦게 늘어오는 날이였는데 차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지
해가 중천에 뜨고서야 들어왔습니다. (자주 있는일이예요 -_-)
들어오자마자 뻗어서 자더군요.(피곤해서 그러려니..합니다 보통...)
원래 남편 헨폰 잘 안보는데... 걍 그날은 보게되더라구요.
사진첩을 봤는데 왠 여자랑 같이찍은 사진이있는겁니다!
헉... 완전 놀래서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넘겨보니 그여자 독사진도 있었어요...
가슴 바로 위까지 찍혀있는 사진인데 옷이 없더군요 -_-
그 상황에 누가 침착할수있겠습니까? 자는사람 당장 깨웠죠.
"인나봐! 이거뭐야?응? 이거뭐냐고!!"
흥분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아 뭔데~ 뭐?" 이러면서 살짝 인나서
제가 얼굴에 사진을 들이밀었습니다. 이거 뭐냐고...
그랬더니 대뜸 헨폰부터 뺏으려하더군요? 제가 왜뺏깁니까! 이상황에 -_-
"이 여자 누구냐고! 빨리인나 말해!"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더군요;;; "아 몰라..기억이 안나... 술먹고 찍은것같네"
헐... 화가나는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졌습니다. 그 후가 더 황당합니다...
잘꺼니까 나중에 얘기 하잡니다 -_- 킁; 저거보고 속 안뒤집어지는 여자가 어딨습니까?
계속 저는 꼬치꼬치 물어봤고 술술 나오더군요...
술집여자고 원래 반나체로 논다고...걔들은 지들이 벗는애들이라고...
그리고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억이 안난다고...
사진 찍은지도 몰랐뎁니다... 하기사...-_- 제정신이면 그런 사진을 헨폰에 놔뒀겠습니까;
제가 사진보기 한 열흘전쯤 찍힌거였습니다.
접대할일이 많아서 술집가는거 원래 알고 있었습니다.... 술집갔다온 얘기들도 종종 하니까요...
별로 숨길거 없이 다 얘기하는편이예요. 일때문에 가는거니 저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편이였구요. 하지만 눈으로 확인하니 미치겠더라구요...
원래 남편이 피곤에 쩔정도로 바쁜사람이라... 매일매일 피곤해합니다...
그걸 몰라서가 아니잖아요 ㅠ_ㅠ 이 상황에 어떻게 잠이 오냐구요!!
저는 계속 깨우고 화내고 꼬집었습니다. 일어나라고.
계속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하면서 누운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어요. 계속 저는 화내구요.
그랬더니 인상 팍 쓰면서 "한번만 더 건드려봐" 이럽니다...
진짜....해머로 머리를 맞는듯 했습니다... 어이가없고 황당하고 이게 내남편이 맞나...싶고
지금 글을 쓰면서도 부들부들 떨리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었습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진짜 이런사람하고
더이상은 못살겠다고 나 데리러오면 안되냐고 울었습니다...
상황설명 다 하구요... 그랬더니 엄마 왈 "일단 재우고 이따 일어나면 얘기해라"
너무 흥분하지말고 기다려주래요.
전 엄마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뭘 기다려주란건지 원...
막말로 내가 호빠가서 남자들이랑 뒤엉켜서 놀던사진을 남편이 봤을때
내가 피곤해서 잔다고하면 기다려준답니까? 뭘 기다립니까 ㅠ_ㅠ
그래서 됬다고 오지말라고 말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전 옆방가서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웅크리고 있다가
옷을 입었습니다. 외출복을 차려입고 맥주를 가져다가 약을 먹었습니다.
죽겠다고 생각했던건 아니예요... 그냥 이상황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고 뭔가를 하지않으면
미칠것같았습니다... 다 먹고 남편이 자는 방에 갔습니다...
나 약먹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제서야 일어나더군요.. 그랬더니 어이없어합니다.
약을 왜먹냐고하네요. 병원가자고 화를 내네요...
죽을만큼 많이먹지 않았다고...몇마디 하던도중 그대로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한...이틀 그대로 잤더군요. 제가 그 잠에서 깨고나서도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하지않았습니다.
잘못했다고 하지않았습니다... 정신 차리고나서 얘기를 나눴어요...
어쩜 그 상황에 잠이 올수가 있냐고... 난 너무 답답하고 죽을것만같아서 약을 먹을수 밖에 없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람... 내가 약을 먹지만 않았어도 미안했을텐데
그 상황을 겪고보니 미안하지 않답니다. 할말을 잃었습니다...
누구떄문에 일이 이렇게 커졌는데... 내가 왜 그렇게밖에 할수 없었는데...
그후 한동안 잠도 못자고...이혼하네마네 울기도 많이울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눈은 토끼눈이 되어서 빨간데도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누워도 잘수가 없었어요. 일주일동안 한 4시간정도 잤으니까요...
산송장처럼 살았습니다. 그리고 1년전 그때가 다가오는지금.. 전 너무 힘듭니다...
어차피 살기로 한거 이런 얘기 꺼내봤자 서로한테 힘들다는거 알지만
제가 그렇게 큰걸 바라는건가요...
자긴 미안할짓을 안했기때문에 미안하지 않뎁니다...
접대로 술집다니면서 여자를 만지고 놀거나 같이 춤추고 그런적이 없어서
자긴 미안하지않데요. 일때문이니깐... 미안한 생각이 안든데요...
찔릴짓을 안하고 다니기때문에 죄책감이나 미안하다는 생각을 안한답니다 자기는..;;
전 그게 이해가 가질 않아요...
미안해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평소에도 미안하다는말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 워낙 표현못하고 쑥쓰러워하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약을 먹은건 잘못한 일인거 압니다...
하지만 오죽했으면 그렇게 했을지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이 서운합니다...
그 전부터... 정신과치료를 받고있어요 저는... 상태가 심각할땐
자살생각만 할정도로 미친듯이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꺼라는거 알아요... 그래서 늘 미안했고...
나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그사람이 늘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지금은 여자끼고 술먹었던거...사진찍었던거... 그게 화가나고 소름끼치지 않습니다.
그냥... 남편이 제게 했던 말들...행동들이 너무 섭섭하고 화가납니다...
그상황에 자겠다고 화냈던 이 사람이...
내가 잘못한거라고 얘기하는 이 사람이 내 남편이 맞나..싶어요...
평생을 이일로 아파할것 같습니다...
답답해서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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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안쓰려고 했는데... 리플들 보고 씁니다.
이혼하려고 했다면 남편하고 얘기했지 이런데다 무명으로 남기나요...?
너무 답답한데 어디 속시원히 털어놓을곳도 없고 해서 쓴겁니다... 생각나면 지워야지 했는데...
저도 제 행동이 잘못됬다는거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고치려고 정신과 다니는겁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욱해서 자살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제 상태가 너무 나빠지면 그렇다는거예요... 이 부분은 뭐라고 설명 할 길이 없네요.
저도 제 자신이 답답...합니다~
죽을 용기로 살아라 라는말이 누구에게나 통하는것은 아닙니다.
죽음이 아니면 길이 없다 라는 생각을 하는게 저 같은 환자들입니다...
비겁하고 멍청한 생각이지만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않는...
지금 처럼 인지가 될때는 안그렇지만요..^^
감정적으로 쉽게 격해지고 감정이 신체화증상으로 들어가는게 제 문제 입니다.
알기때문에 고치려고 노력도 하고 약도 먹습니다...
근데 남편에 대한 서운함은 약을먹어도 나아지질 않네요...
나때문에 힘든거 압니다... 내 자신도 이렇게 힘든데 그사람 마음은 오죽할까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어 하는 나를 지켜봐왔으면서
내게 그런 상처를 주고 아무일 없다는듯하는 그사람을
좋아하는 내자신도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