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신랑의선배형>>

하니각시2006.12.14
조회2,321

아~연말이라 하는일없이 바쁜것같습니다

 

왠지 마음도 싱숭생숭하구요   뭐 술자리도 많아졌고 ^^

 

아마 다른분들도  조금은 제 생각에 동의하실것같네요 

 

 

전 몇일전에  울신랑과  신랑 대학때 참 친하게 지내던 선배와 후배를 만나러갔습니다.

 

제가 울신랑에게 고마운것중에 하나  

 

왠만하면 저를 데리고 다디고 싶어한다는거죠 

 

꼭 남자들만 모이게되는 자리가 아닌경우에는말이죠

 

 

그렇게 오랜만에 울신랑  선배형과 후배동생  그리고 저까지  조촐한 망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그 선배형이라는분도  부인과 동행하기로 약속하셨는데   갑자기 부인에게 급한일이

 

생겨  혼자나오셨던겁니다  

 

아~뻘쭘~  남자셋에 저혼자 여자니  괜히 나왔나싶었습니다 

 

" 랑이 난 그냥 집에 있을걸그랬다  오히려 나때문에  할말도 못하는거 아냐?"

 

"괜찮아  형도 형수데리고 나올려고했잖아  이따 고기나오면 고기많이 먹어 알찌?"

 

그래도  그렇게 살갑게 말해주는 신랑덕에  나름대로  어울리며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여기서 울 신랑 선배형에대해 잠깐 이야기좀 할께요

 

울신랑보다  나이는 많았지만  결혼은 몇달전에 한  아주따끈따끈한 새신랑입니다

 

그것도 연애 10년만에  결혼골인 그동안 일때문에도 그렇고  이런저런 사정상

 

미루고 미루다 보니  연애만 10년을하셨더라구요

 

캬~~~~~대단하단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그래도 그두집안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보였어요  

 

결혼식도 호텔에서하고  신부 하객중에는  정치쪽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오셨다고하고

 

뭐 그선배형이란분  직장도 빵빵하고

 

" 재수씨랑 언제 우리집에나 한번 놀러와라 "

 

선배형이 말하시더군요  

 

음~그집 안가봐도   보통평범한 신혼부부들이 시작하는 그런집보다 화려할거라는건  알겠더군요

 

시간은 흘러

 

이런저런 신혼이야기들이 중심이 되어 술잔이 돌아갔습니다  (선배형은 차를가지고와서 못마시고 )

 

" 얼마전에  머리도 식힐겸 제주도 갔다왔어  뭐 성수기도 아니고 싸더라

 

너도함  갔다와  좋더라 가서 그냥 차 렌트해서  한바뀌돌고  좀 분위기 있는곳에서 밥이나먹고

 

그냥그랬지  울와이프가 여행좋아하잖아   해외는  시간도 없고 요즘위험하기도하고해서  "

 

 

에효  어련하시겠습니까   있으신분들에게 제주도 여행이야

 

집앞에 공원산책하듯  쉬운일이시겠지요   허나 우리같은 맞벌이 부부에게  제주도는

 

아마 큰맘먹어야  한번갔다올만한곳 아닌가 싶었습니다  

 

솔직히 뭐  그냥 갔다와서 좋았다  너도한번 기회되면 갔다와라  이런뜻으로 말한 선배형이겠지만

 

제가 속이좁고 자격지심인지 그말듣고 별로 기분이 좋지않더군요

 

'누군 제주도 좋은거모르나  모든사람들이 다 자기같은 환경인줄아나 ?'

 

속으론 혼자 삐쭉빼쭉 거리고 있었죠

 

" 지금 가장 따끈따끈한 신혼이실텐데  그렇게 일이바쁘시면  와이프가 싫어하겠어요

 

일도 일이지만 그래도 신혼이면  늘 같이있고싶잖아요 "

 

술이한두잔 들어가니  저도 이제 제법 대화를 이끌어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뇨 저 늦으면  와이프는  먼저자요  뭐 오래연애해서 그런가  신혼? 별로 그런거 못느끼겠던데

 

전 아무리 늦어도 영화한편씩은꼭 보고자요 제가 영화를 너무좋아해서

 

 그럼 와이프는  먼저가서 자고   음~! 아마 우리결혼하고  같이 잠자리에 들어가본적 거의없지?

 

그냥 졸린사람이 먼저자고   꼭 같은시각에 잠자리에 들어야한다는 법도 없고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끝에  우리의 조촐한 망년회는 끝이났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역에서 울신랑 저에게

 

"우리도 언제 제주도함 가볼까?"

 

이렇게 말하더군요  좀전에 선배형이   "와이프가 좋아하더라고  "  했던말이  맘에 걸렸나봅니다

 

"가야지  나중에 뭐 제주도만 갈꺼야  해외도가고 갈날도 많고  갈시간도 많아요 "

 

그냥 이렇게 말해줬네요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저희부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울신랑이 저를 안아줍니다 

 

"근데 랑이 그 선배형이라는 사람  솔직히 좀 그랬어 "

 

"알아 무슨말하고싶은지   원래 형이좀그래   프라이드도 강하고  "

 

"도데체 얼마나 잘사는거야? 뭐 타워팔레스정도에 살아?"

 

" ㅎㅎㅎㅎ 나도 잘 몰라  함 오라잖아  "

 

"아마 대빵 으리으리하게 해놓고 살겠지  아까 말들어보니까  집구경시켜주고 싶어서 자꾸

 

오라고 그렇는것같던데  칫"

 

" 그런가?"

 

"그런데  아무리 연애를 오래했어도  지금 신혼일텐데  어떻게   같이 잠자리에 든적이 거의없다니

 

난 잘 이해가 안간다   그냥 졸린사람 먼저자고  나머지사람 혼자 영화보고 무슨 룸메이트같잖오 "

 

"음~그건 솔직히 좀 그렇다 "

 

 

뭐  그것도 쿨~한 결혼생활일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취미를 존중해주는

 

그런데 저희부부입장에서 보면  상상하기 힘들거든요 

 

촌스러워서 그런가 왠만해선  잠은 같이 꼭 끌어안고 자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

 

울신랑  가끔씩 제가 먼저 꼬빡꼬빡 졸고있슴   오히려 깨울때도 있어요   먼저자는게 어딨냐고 ㅋㅋ

 

에효 제가 배가아파 심술일까요

 

그래도 전 자기취미생활한다고  혼자 거실 대형티비앞에서 디비디 보는 신랑보다

 

늘  조금답답할때까지  저를 꼬~옥 자기품에 끌어안고  쌕쌕 거리며 같이 잠잘수있는 울신랑이

 

더더  몇만배 좋네요 ㅋㅋㅋㅋㅋ <당연한건가?>

 

" 우리도  곧 여행도 다니고 그렇자  응?"

 

침대에서 울신랑 또 이렇게 말합니다   왠지  와이프 여행도 잘못시켜주는  남편같아  맘이 안좋은가

 

봅니다   선배형처럼 와이프 멋진곳도 데리고 가주고  좋은곳도 보여주고 싶은가봅니다

 

" 그대신 울랑이는 맨날 나 이렇게 꼭 끌어안고 재워주잖아  난 그게 더 좋다 ㅎㅎㅎㅎ"

 

신랑품에 더 파고들며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울신랑도 더꽉 안아주네요

 

 

우리가   선배형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차이가 날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래도 한개도 안부럽네요    제주도 그까이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