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한바탕 싸우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올 여름부터 사겼습니다. 오랜 시간 만난건 아니었지만, 거의 매일 붙어있었습니다. 둘다 자취하는데 집이 가까워서 맘만먹으면 새벽이라도 얼굴볼 수 있고요, 학교 마치면 거의 같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학교에서 임원입니다. 네, 임원. 바쁘지요. 학교 행사 하나 끝나면 또 하나 준비하고 그러고 나면 시험기간, 시험끝나고 나면 행사 또 준비하고, 또 시험기간.. 이해했습니다. 친구들이 남자친구랑 재미나게 데이트하고 예쁜 사진찍고 해도 바쁘니깐... 하며 이해하려 했습니다. 한번 행사 맡으면 거의 한달전부터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일하고 임원들끼리 무슨 회의가 그렇게 많은지, 학교 마치고 회의한다고 달랑 문자로 통보받았어도 그래도... 이해하려 했습니다. 바람피는건 아니니까요, 남친도 바쁘고 힘든 생활에 눈에 보였으니까요. 데이트 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연인들이 흔히 보는 영화?? 딱 두번 봤습니다. 밥이요? 학교 식당에서 먹고, 남친집에서 먹고, 둘다 자취하는지라 돈부담이 되서 비싼거 먹고싶다는 얘기조차 안했습니다. 밤이나 되서, 남친은 학교 일 마치고 저희 집앞에 오고 아직 남친을 제 방에 들인 적은 없어서, 제가 남친 집에 갑니다. 어두워져서 데이트 할 거리도 없으니깐요. 항상 피곤에 지친 남친 얼굴 보며 데이트하자고 말조차 꺼내기 미안하니까요. 남친 집에 가도, 둘이 얼굴보고 누워있다 보면 어느새 남친은 피곤해 지쳐 잠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남친 얼굴 보기조차 힘드니, 이해하려 했습니다.. 얼굴만 봐도 좋다는거. 그 말을 되새기며 이해했습니다. 얼마전 시험기간... 저희 100일이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그런거 챙길 뭐도 안될것 같아서 시험기간 전에 미리 선물 준비해뒀다가 줬습니다. 남친도 그랬구요. 하지만 막상 100일 당일이 되고보니,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시험기간이라해도... 따뜻한 문자 하나라도 해줄수 있는건데, 도서관에서 밤새면서... 전 그래도 100일이라고, 예쁘게 쪽지적어 남친 좋아하는 과자랑 해서 줬었는데, 남친은 거기에 대한 말도 없고 그렇게 그 날은 지나갔습니다. 시험이 끝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화보고싶다고 제가 남친한테 열번도 넘게 말했을겁니다.. 계속 담에..담에... 하더니 며칠전에 영화를 보러 가자는 겁니다. 뛸듯이 좋았죠. 정말 얼마만에, 남친집에서가 아닌 데이트입니까. 그런데 바로 얼마뒤에, 지방에 내려가야겠답니다. 어머니 생신이라고. 어머니생신...... 섭섭했지만 생신인데 내려가야죠.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시 올라와서, 지방에 가서 공짜 영화표가 두장 생겼다고. 영화보러 가잡니다. 좋았죠. 오늘로 날 잡았습니다. 어젯 밤에 늦게까지 친구 이사하는거 도와주다가 남친집에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 들뜨는 맘으로 집에와서 화장하고, 부슬부슬 비 오는데도 코트 꺼내입고, 거의 몇주일만에 구두 신었습니다. 꼭 소개팅 나가는것처럼 설레더라고요. 남들은 연인끼리 만나면 거의 하는게 영화보고 밥먹고. 이건데 뭐가 그리 설레냐고 하겠지만... 거의 몇달만에 첨으로 남친 집에서가 아닌, 다른 연인들처럼 그렇게 데이트하는거니까요. 남친 치과 가야된다고 해서 치과 먼저 갔습니다. 가는데 택시타면서, 나 차비없는데 너 차비있어?? 이러길래. 있다고 했습니다. 택시비 냈습니다. 치과갔습니다. 남친 치료받고 나서 저한테 오더니 "만원만" 이러는겁니다. 돈 줬습니다. 아깝지 않습니다. 원체 밥먹거나 뭘 해도 서로 자취하니까, 그냥 그때그때 돈 있는 사람이 냈거든요. 그치만 섭섭했습니다. 몇달만에 데이트인데, 치과 치료비조차 안챙기고 차라리 그 전에 저한테 말했더라면 덜 섭섭했을텐데.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전 설레는 맘으로 따라왔는데, 이 사람은 하나도 생각없이 왔다 생각하니 정말 서운했지만, 용돈이 떨어졌나부다 생각했습니다. 영화보러 갔습니다. 오늘 금요일인데도 시간이 별로 없더라고요. 제가 보고싶은 영화는 오후늦게 시작하더군요. 한 4시간정도 남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그 영화를 보고싶다고 그러니까. 그럼 그동안 뭐하냐고. 그래서 집이 가까우니깐 집에 좀 있다가 오면 되지~ 그랬더니 얼굴에 짜증이 확 묻어나면서 . 제일 시간 가까운걸 가르키며 그걸 보자는 겁니다. 그냥. 저, 로맨틱 싫어합니다. 그치만 남자친구가 그게 보고싶다 했으면 봤습니다. 근데 그겁니다. 기다리기 싫고 그냥 시간 가까운거 보고 가자. 정말 서운했습니다. 몇달만에 둘이 영화보러 나온건데, 시간 안되니깐 암꺼나 보고 빨리 들어가자는 식으로밖에 안들려서.. 화가 나서 암말도 안하고 서로 신경전만 하다가 "그럼 가자" 하고선 일어나 가길래 저도 나왔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안보고, 집에 오는 내내 저는 말할 기분이 아니라서 입 다물었습니다. 말 해봤자 싸울것 같기만 하고 해서요. 근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이 사람한테 이것밖에 안되는 여자였나, 싶고 맨날 내가 자기집 가서 아무말 없이 있어주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여자라고 생각하는건가 싶고. 다른 친구들은 남자친구랑 알콩달콩 예쁘게 데이트도 하는데 겨우 영화한편 보면서 이러는것도 제가 너무 한심했습니다. 남친은 계속 "왜그러는데? 말을하라고" 그러기만 하고. 저는 아무말도 안하고 왔습니다. 저는 일단 생각정리부터 하고싶었고,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버스에서 내리고 제가 걸어가니까, 남친이 "어디가는데?? 우리집안가?" 하........ 정말 그 대목에서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영화 아니면 자기집, 그거만 생각하는 남친.... 하..... 결국 길거리에서 전 울며 말하고, 남친도 화난듯 따지고 그러다가 결국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보고싶은 영화 못봐서 서운한거 아닙니다. 오늘 남친 병원비까지 제가 냈다고 서운한거 아닙니다. 저는 몇달만의 데이트라고 예쁘게 화장하고 구두신고 설레는 맘으로 갔는데 차비조차 안챙겨오고, 시간 되는거 암꺼나 보자그러고. 이게 서운했던거지요. 그 전에도, 주말에 시간이 나도 피곤하다며 집에만 있고싶다던 남친에게 섭섭했던 마음이 겹쳐지면서....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이 피곤에 지친 얼굴로 매일 저를 만나도, 저는 남친 집에 가서 때론 청소도 해주고 반찬도 해주고 잘하려 애썼습니다.... 이 사람이 내가 너무 자기집에만 있는걸 당연한걸로 여겨서 그런가 싶을때도 있어서 나름 남친 집에 가는것도 줄이려 애쓰고, 했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남친이랑 데이트는 커녕, 얼굴조차 볼수없는데... 어떡합니까... 이대로 만나야 할까 싶습니다. 저, 남친 만나기 전에 다른 사람도 만나봤지만 이런 기분은 정말 첨인거 같습니다. 저는 아무데서나 데이트해도 되고, 암꺼나 봐도 되고, 아무렇게나 생각해도 된다는 그런 것 같아서요. 다른사람이랑 비교하는게 아니라, 정말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순간조차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큰데 , 어떡하면 좋을까요? ........ 답답합니다...
남친이 절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걸까요?
남자친구와 한바탕 싸우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올 여름부터 사겼습니다.
오랜 시간 만난건 아니었지만, 거의 매일 붙어있었습니다.
둘다 자취하는데 집이 가까워서 맘만먹으면 새벽이라도 얼굴볼 수 있고요,
학교 마치면 거의 같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학교에서 임원입니다.
네, 임원. 바쁘지요. 학교 행사 하나 끝나면 또 하나 준비하고
그러고 나면 시험기간, 시험끝나고 나면 행사 또 준비하고, 또 시험기간..
이해했습니다. 친구들이 남자친구랑 재미나게 데이트하고 예쁜 사진찍고 해도
바쁘니깐... 하며 이해하려 했습니다.
한번 행사 맡으면 거의 한달전부터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일하고
임원들끼리 무슨 회의가 그렇게 많은지, 학교 마치고 회의한다고 달랑 문자로 통보받았어도
그래도... 이해하려 했습니다.
바람피는건 아니니까요, 남친도 바쁘고 힘든 생활에 눈에 보였으니까요.
데이트 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연인들이 흔히 보는 영화?? 딱 두번 봤습니다.
밥이요? 학교 식당에서 먹고, 남친집에서 먹고,
둘다 자취하는지라 돈부담이 되서 비싼거 먹고싶다는 얘기조차 안했습니다.
밤이나 되서, 남친은 학교 일 마치고 저희 집앞에 오고
아직 남친을 제 방에 들인 적은 없어서, 제가 남친 집에 갑니다.
어두워져서 데이트 할 거리도 없으니깐요.
항상 피곤에 지친 남친 얼굴 보며 데이트하자고 말조차 꺼내기 미안하니까요.
남친 집에 가도, 둘이 얼굴보고 누워있다 보면 어느새 남친은 피곤해 지쳐 잠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남친 얼굴 보기조차 힘드니, 이해하려 했습니다..
얼굴만 봐도 좋다는거. 그 말을 되새기며 이해했습니다.
얼마전 시험기간... 저희 100일이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그런거 챙길 뭐도 안될것 같아서
시험기간 전에 미리 선물 준비해뒀다가 줬습니다. 남친도 그랬구요.
하지만 막상 100일 당일이 되고보니,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시험기간이라해도... 따뜻한 문자 하나라도 해줄수 있는건데,
도서관에서 밤새면서... 전 그래도 100일이라고, 예쁘게 쪽지적어 남친 좋아하는 과자랑
해서 줬었는데, 남친은 거기에 대한 말도 없고
그렇게 그 날은 지나갔습니다.
시험이 끝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화보고싶다고 제가 남친한테 열번도 넘게 말했을겁니다..
계속 담에..담에... 하더니 며칠전에 영화를 보러 가자는 겁니다.
뛸듯이 좋았죠. 정말 얼마만에, 남친집에서가 아닌 데이트입니까.
그런데 바로 얼마뒤에, 지방에 내려가야겠답니다. 어머니 생신이라고.
어머니생신...... 섭섭했지만 생신인데 내려가야죠.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시 올라와서, 지방에 가서 공짜 영화표가 두장 생겼다고. 영화보러 가잡니다.
좋았죠. 오늘로 날 잡았습니다.
어젯 밤에 늦게까지 친구 이사하는거 도와주다가 남친집에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 들뜨는 맘으로 집에와서 화장하고, 부슬부슬 비 오는데도 코트 꺼내입고,
거의 몇주일만에 구두 신었습니다. 꼭 소개팅 나가는것처럼 설레더라고요.
남들은 연인끼리 만나면 거의 하는게 영화보고 밥먹고. 이건데
뭐가 그리 설레냐고 하겠지만... 거의 몇달만에 첨으로
남친 집에서가 아닌, 다른 연인들처럼 그렇게 데이트하는거니까요.
남친 치과 가야된다고 해서 치과 먼저 갔습니다.
가는데 택시타면서, 나 차비없는데 너 차비있어?? 이러길래. 있다고 했습니다.
택시비 냈습니다. 치과갔습니다.
남친 치료받고 나서 저한테 오더니 "만원만" 이러는겁니다.
돈 줬습니다. 아깝지 않습니다.
원체 밥먹거나 뭘 해도 서로 자취하니까, 그냥 그때그때 돈 있는 사람이 냈거든요.
그치만 섭섭했습니다. 몇달만에 데이트인데, 치과 치료비조차 안챙기고
차라리 그 전에 저한테 말했더라면 덜 섭섭했을텐데.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전 설레는 맘으로 따라왔는데,
이 사람은 하나도 생각없이 왔다 생각하니 정말 서운했지만, 용돈이 떨어졌나부다 생각했습니다.
영화보러 갔습니다. 오늘 금요일인데도 시간이 별로 없더라고요.
제가 보고싶은 영화는 오후늦게 시작하더군요. 한 4시간정도 남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그 영화를 보고싶다고 그러니까. 그럼 그동안 뭐하냐고.
그래서 집이 가까우니깐 집에 좀 있다가 오면 되지~ 그랬더니
얼굴에 짜증이 확 묻어나면서 . 제일 시간 가까운걸 가르키며 그걸 보자는 겁니다. 그냥.
저, 로맨틱 싫어합니다. 그치만 남자친구가 그게 보고싶다 했으면 봤습니다.
근데 그겁니다. 기다리기 싫고 그냥 시간 가까운거 보고 가자.
정말 서운했습니다. 몇달만에 둘이 영화보러 나온건데,
시간 안되니깐 암꺼나 보고 빨리 들어가자는 식으로밖에 안들려서..
화가 나서 암말도 안하고 서로 신경전만 하다가
"그럼 가자" 하고선 일어나 가길래 저도 나왔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안보고, 집에 오는 내내 저는 말할 기분이 아니라서 입 다물었습니다.
말 해봤자 싸울것 같기만 하고 해서요. 근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이 사람한테 이것밖에 안되는 여자였나, 싶고
맨날 내가 자기집 가서 아무말 없이 있어주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여자라고 생각하는건가 싶고.
다른 친구들은 남자친구랑 알콩달콩 예쁘게 데이트도 하는데
겨우 영화한편 보면서 이러는것도 제가 너무 한심했습니다.
남친은 계속 "왜그러는데? 말을하라고" 그러기만 하고.
저는 아무말도 안하고 왔습니다.
저는 일단 생각정리부터 하고싶었고,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버스에서 내리고 제가 걸어가니까, 남친이 "어디가는데?? 우리집안가?"
하........ 정말 그 대목에서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영화 아니면 자기집, 그거만 생각하는 남친....
하.....
결국 길거리에서 전 울며 말하고, 남친도 화난듯 따지고
그러다가 결국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보고싶은 영화 못봐서 서운한거 아닙니다.
오늘 남친 병원비까지 제가 냈다고 서운한거 아닙니다.
저는 몇달만의 데이트라고 예쁘게 화장하고 구두신고 설레는 맘으로 갔는데
차비조차 안챙겨오고, 시간 되는거 암꺼나 보자그러고.
이게 서운했던거지요.
그 전에도, 주말에 시간이 나도 피곤하다며 집에만 있고싶다던 남친에게 섭섭했던 마음이
겹쳐지면서....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이 피곤에 지친 얼굴로 매일 저를 만나도,
저는 남친 집에 가서 때론 청소도 해주고 반찬도 해주고
잘하려 애썼습니다....
이 사람이 내가 너무 자기집에만 있는걸 당연한걸로 여겨서 그런가 싶을때도 있어서
나름 남친 집에 가는것도 줄이려 애쓰고, 했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남친이랑 데이트는 커녕, 얼굴조차 볼수없는데... 어떡합니까...
이대로 만나야 할까 싶습니다.
저, 남친 만나기 전에 다른 사람도 만나봤지만
이런 기분은 정말 첨인거 같습니다.
저는 아무데서나 데이트해도 되고, 암꺼나 봐도 되고, 아무렇게나 생각해도 된다는
그런 것 같아서요.
다른사람이랑 비교하는게 아니라, 정말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순간조차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큰데 , 어떡하면 좋을까요?
........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