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정말 제가 의심병이 심한건지... ㅠㅠ

두리엄마2006.12.15
조회888

결혼한지 만1년 2개월된 신혼입니다.

 

신랑은 대학시절 만나 3년정도 연애하다 결혼했구요, 현재 살고있는집은 시부모님이 과거

 

사시던 작은 구옥집 입니다. 작년 5월쯤 상견례를 한 후로 친정쪽에서는 시댁쪽에 불만이 많았지만,

 

제가 하도 고집을 부려서 허락을 했지요. 그때만해도 이렇게 까지 제가 멍청했는줄 몰랐습니다.


전 단순히 시댁이 조금 평범하지 않은 정도 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식날도 정황이 없어서 그냥


넘겼는데, 친정엄마 말로는 시아버지 양복도 어디서 빌려입었는지, 너무 크게 입으셨다고 하더군요.


다림질도 제대로 되지않고...ㅡㅡ; 거기까진 가까이서 살펴볼 상황이 아니었기에 그냥


울엄마가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후 첫 명절인 설날에 시댁에 가기위해 채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외국에 사업차 나가셔서 안계시다는겁니다.


결혼전에도 원래 시아버지가 가게에서 주무시는 날이 많았고, 주말부부보다 못한 생활을 하셨다고

 

했기에 또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첫 명절은 그럭저럭 넘겼죠.  한 3개월후에 귀국하신다던 시아버님은 저한테 전화한통도 없으시고,


시어머니는 본인에게는 가끔 연락이 온다는 말뿐이시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난 추석...


시댁이 큰집이 아니라 저희는 큰집에 따로 갑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아버님도 외국에 계시니


시댁은 들르지 말고 그냥 큰집에 가자고 하시며 아침에 저희 집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전


순진한 마음에 그런가보다.. 하고 큰집에 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어머니도 따로 친구분들과


해외 여행도 종종 다녀오셨습니다. 발리, 싱가포르, 일본 등.... 그리고 주말엔 친구분들과


등산을 가신다며 시댁에 절대 못오게 하십니다. 둔감한 저도 이제는 의심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아니.... 외국가셨다는 시아버지... 안그래도 결혼하고 시아버지 사랑한번 못받은것도


섭섭한데, 결혼하자마자 외국에 나가셔서는 1년째 전화연락 한번 없으신 시아버지...


그리고 친구분들과 함께라고는 하나, 누구랑 갔는지 알수없는 시어머니의 해외여행, 등산등등...


시아버지는 처음엔 뉴질랜드 가셨다고 하다가, 중동 가셨다고하다가... 3개월 , 6개월...


그러더니 이젠 아예 말도 없네요.


어제는 시어머니가 저녁 같이 먹자고 오셔서 저녁을 먹는 내내


옆집 아저씨가 소 젖을짜야돼는데 다리에 풍이 들었다는둥... 병원을 데려다줬다는중...


아니 옆집 아저씨는 부인도 없으신가... 다른사람 얘기는 없고 옆집 아저씨만 얘기하시고...


아버님 얘기는 하나도 안하시고... 너무너무 의심이 가고.. 미치겠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 황금 돼지띠니 꼭 애기 낳으라 하시고...


속으로 내년에 애기 낳으면 아예 대놓고 딴 살림 차리시려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거든요? 일부러 안한게 아니라 집문제등 사정이 있어서 아직


못했는데, 이제 혼인신고도 하라네요.


전 신랑한테 계속 말해왔습니다. 이사가기 전까진 애기 안 낳을거라고... 그리고 애기 낳으면


저 회사일도 쉬어야 할텐데, 지금 신랑 월급으론 택도 없습니다... 지금 맞벌인데도 한달에


백만원 저금도 못하는 마당에... 참고로 결혼하고 도둑 들어서 예물이고 뭐고 다 털렸습니다.


결혼전에도 2번이나 도둑들어서 신랑 컴퓨터 훔쳐갔구요...그런데도 방범장치 하나 안 만들더이다...


결국 예물 털리고 나서야 포콤(경찰이 주관하는 경비장치) 달았습니다.


뭐 애기 문제야 대답만하고 안 만들면 그만이겠지만, 


시부모님의 부부관계에대해선 의심을 안할수가 없네요...


또 어제 핸드폰 벨소리 설정이 잘못됬다고 하시면서 저한테 바꿔달라고 하셨습니다.

 

별생각 없이 네~ 그러고 받았는데 전화번호 그룹에 '애인' 이라는 그룹이 있는 겁니다.


원래 처음부터 있던 건지... 아니면 따로 저장 하신건지...


시아버지는 핸드폰 없이 사셨던 분입니다. 핸드폰이 족쇄라고 생각하셔서 아예 만들지도 않으셨다고


들었거등요.... 근데 애인 이라니... 대체 누구를 등록하신 거란 말입니까..ㅜㅜ


제가 의심이 많은걸까요? 지금 심적인 증거는 많은데 물질적 증거가 없어서


더 괴롭습니다. 만약 정말 두분이 각자 살림을 하고 계신거라면... 아싸리 다 터놓고


저한테 알린다면 차라리 맘편히 대하겠는데 겉으로는 금슬좋은 부부다... 라고 하시면서


시아버지 얘기는 한마디도 안하시니... 아! 그리고 결혼준비하면서 친정엄마랑 시엄니랑 두분이서


만날일이 있어서 만나셨을때 시어머니가 친정엄마께 그랬다네요..


"뭐.. 인생의 제2의 운명을 만나 재미나게 사는것도 좋죠." 라고...


뭐 다른사람 생겼던 아니던 그런걸 비난 하자는건 아닙니다.


신랑이랑은 사이도 좋고 잘 지내는데, 자꾸 시부모님 관계 의심하게되고.. 시아버지의


아버지도 부인이 셋이나 계시다는 말도 들어서...


완전 바람기가  유전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결혼전엔 형제가 없으시다던 시아버님... 어디선가 큰아버지 있다며 명절마다 데려가시고...


무슨 요술상자도 아니고 갈수록 신랑의 집안에대해 의심만 늘어가네요...


친척들도 없다더만 왜그리 많은지... 완전 꾸역꾸역...ㅡㅡ;


신랑한테 물어보면 , 자기도 모른다고 하고... 자기도 처음 보는 친척들이라면서


어려서 아버님이 본가쪽이랑 의절해서 몰랐었다는둥... 임기응변식으로 넘기고


곰곰히 생각할수록 집안이 뭐 저래ㅜㅜ 하는 생각만 듭니다. 이런거 따지는 성격 아니지만


그러한 사실을 말을 안해주고 제가 직접 보고 겪고 의심하게끔 만드는 시댁...


대체 무슨 비밀이 있길래...


제 신랑 외동이라 식구 단촐하게 시부모님, 신랑 이렇게 셋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저렇게


왕래가 없다는건 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왕래가 없다고해도 가끔 연락하면 완전


이산가족이 따로 없습니다. 같이 있을땐 유별나게 아들~ 아들~ 하면서 평소엔 그리 있는지 없는지


모를정도로 사시는지... 에휴.... 그동안 계속 제가 속고 살아온거면.. 충분히 사기인거죠 이거...


집문제도 그렇고, 시부모님도 그렇고... 에효... 답답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