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한테 담배빵당하다!!!

사장딸2006.12.15
조회734

어제 일입니다.

 

아빠가 부산 해운대에서 "무** *닭" 이라는 닭집을 하고 계십니다.

 

저 거기서 지금 2년째 일하고 있구요.

 

새벽1시쯤인가 6명정도의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들어올때부터 시끌벅쩍하더니...주위계시던 손님들이 인상을 쓰고 나가시네요...

 

나가시는분들께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양해 구하며

 

그 손님들 주문 받고 일단 생맥주 시키길래 컵6개 나갔죠...

 

양손에 3개씩, 컵을 테이블에 내리려는데...

 

오른쪽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왼손으로 담배를 피다가 연기 품어내면서 똥폼을 잡더니만...

 

담뱃불을 제 오른팔에

 

"지지직~~~~ "

 

"앗 뜨거!"

 

너무 놀래서 내려놓던 컵을 떨어뜨릴뻔 했습니다.

 

여자:어머 괜찮아요? 어머 어떻게?

 

나:괜찮아요... 예...맛있게 드세요...^^

 

너무 놀래서 그랬는지... 그냥 얼버무리고 나왔습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가게 동생 왈,

 

"언니 그 맞은편에 있는 다른 여자가 하는 말 들었어요?"

 

"왜? 뭐래?"

 

"그여자가 '괜찮아, 사장딸이라서 괜찮아...' 이랬어요..."

 

헉 ㅡㅡ+

 

이런 개념없는 여자라고...

 

알바가 담배빵당하면 안 괜찮고, 사장딸이 당하면 괜찮다는건지 ㅡㅡ

 

몇번 와봤으니 사장딸인줄도 알것같은데... 어이 없더라구요...

 

카운터 보고 있던 제 남친, 열 받아서 씩씩거리고 있고, 남친 화 풀어주느라 혼났습니다...^^

 

그래도 울가게찾아온 손님이니까 참으라구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음식을 내주러 그 테이블로 갔습니다.

 

그 여자분이

 

"진짜 괜찮아요? 미안해요...담뱃불로 지지면 진짜 아픈데...미안해요..."

 

어이 없더군요...ㅡㅡ 짜증나도 어쩌겠어요...

 

저희가게온 손님인데...

 

근데 그래도 아까 그말이 영거슬리는게...손님도 아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아니예요...사장딸이라서 괜찮아요..."

 

 

그말하는순간 저희가게 주방이모님들이랑 알바동생들 웃고 난리났습니다.

 

 

 

나이도 20대 후반으로 보이던 그 단체손님들...

 

정말 개념이 없는건지 들어올때부터 혀가 꼬불꼬불 거리더니...

 

제 팔에 흉터하나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네요...

 

어제는 좀 쓰라리더니, 오늘은 시커멓게 멍자국처럼 그러네요...

 

이거 흉터 오래간다던데...

 

담배도 안 피는 제가 담배빵이라니 ㅡㅡ 에효...

 

술먹고 혀는 꼬부라져도, 개념은 챙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