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이 길어질 수도 있어요 . 정말 친구들이나 선배들과도 고민 상담 해봤는데 쉽게 마음의 정리가 잘 안되네요 . 여러분의 조언과 질타를 기다립니다 .
저랑 제 여자친구는 2004년 저희가 재수를 할 때 만났습니다 . 제 친구가 여자친구를 좋아해서 알게 되었는데 저도 여자친구에게 빠져버렸죠 . 재수생이라는 신분임에도 , 또 부모님의 저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자친구를 차지하고 싶었습니다 . 이렇게 수능을 봐버리면 그 소중한 나의 사람을 영영 못 볼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었죠 .
그렇게 재수 하면서 같이 실과 바늘 처럼 붙어다녔습니다 . 저희는 기념일이 없어요 . 늘상 같이 붙어다니다 보니 재수 학원에서 커플로 알려지게 되었어요 . 그래서 저희는 사귀게 되었어요 . 정말 행복했죠 . 당장 앞에 닥친 수능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느껴졌어요 .
그러다가 문득 제가 여자친구를 책임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무슨 일이 있었던건 아닙니다 . 그냥 진심으로 사랑해서 평생 같이 있고 싶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 그래서 수능 보기 70일 전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말하면 저는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삼수라는 것을 하게되었어요 . 이때도 한번 헤어질뻔 했죠 . 여자친구 주위에서는 다들 삼수를 권했답니다 . 그래서 저마저 삼수를 권하자 너 까지 그럴줄 몰랐다면서 헤어지자고 그러더군요 . 그래서 한참을 서로 대화하다가 제가 그럼 나한테 지기 싫으면 나보다 더 좋은 대학 가서 그때 만나자고 했어요 .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바로 절 잡으면서 저 없으면 못 살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 너무 예뻤습니다 . 나도 제 여자친구 없이는 정말 정말 살 수가 없는데 ... 여자친구도 절 그렇게 사랑하다니 ... 정말 평생 이어질 사랑을 할 것 같았습니다 .
그리고 사건이 곧 터졌습니다 . 여자친구는 삼수를 하기전에 부모님 고향의 관공서에서 알바를 잠깐 했어요 . 그동안 저는 아직 대학 합격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서 고민이 심했던 시기이구요 . 그런데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여자친구의 수첩을 우연히 봤는데 알바를 하던 동안 만났던 남자애에게 마음을 두었던거 같아요 . 물론 제가 그때 소홀히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 그건 제 잘못입니다 . 근데 제 기준에서 봤을때는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 대학은 정해지지 않았고 집안 분위기는 안 좋고 .. 그래서 제 기분도 말이 아니었거든요 .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좀 심하게 싸웠죠(이 사실을 알았을때는 의대에 합격하고난 이후이구요) . 아니 싸우기 보다는 제가 화를 냈습니다 .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저는 그때 헤어지려고 했어요 . 바람은 버릇이라고 들은적이 있어서요 . 근데 여자친구가 다시 저한테 잘못했다고 저 없이는 못산다고 그러더군요 . 받아줬습니다 . 저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준 것은 화가 났지만 여자친구 그 자체를 너무 사랑했거든요 .
이런저런 일을 겪고 저는 대학을 다니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다시 입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저는 학교 일에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여자친구 삼수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 이건 제 삼수한 친구들이나 그 학원에 다녔던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거예요 . 저 같이 여자친구 잘 챙겨주는 사람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 매일 와서 집에 바래다 주고 과외 하면서 용돈 벌어서 선물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 이제 와서 들은 이야기지만 남자가 여자한테 또 너무 잘해줘도 안된다네요 . 하지만 저흰 그때 너무 행복했어요 . 여자친구의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여자친구도 매일 챙겨주는 저를 믿음직 스럽게 생각했어요 .
물론 이 시간에도 잠깐 시간을 갖자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다음날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 저 없이는 못산다고 ... 그 때 때마침 학원 근처에 있어서 한 걸음에 달려가서 안아줬어요 . 그때 생각했죠 . 여자친구가 필요할 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기로요 . 항상 힘들때 안아주기로 .
그렇게 해서 삼수 생활도 끝나고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학교 괜찮은 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 그때 친구들 말이 여자친구 부모님 보다 제가 가르쳐서 대학 보냈다는 말을 하더군요 . 저도 제가 생각해도 여자친구한테 잘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고 여자친구는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구요 .
여자친구도 과외를 하고 저도 과외를 하면서 저희는 부족함 없이 지냈어요 . 하고 싶은거 하고 사고 싶은거 사고 먹고 싶은거 먹고 ... 올해 여름 방학 까지는 너무 좋게 지냈어요 . 물론 예전 보다 많이 싸웠던것은 사실 입니다 . 싸울 때는 화가 났지만 돌아서면서 저는 항상 이게 사랑싸움이고 저한테 화를 냈던 여자친구의 모습마저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저는 정말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했어요 .
그러다가 올해 2학기가 되고 나자 제 공부할게 많아지더군요 . 본과 들어가기 전이라고 교수님들이 엄청 공부 시키시고 저 또한 공부하는 버릇을 들이려고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갔습니다 . 자연이 여자친구에게는 소홀히하게 되더군요 . 이건 제가 정말 후회하고 있어요 . 학교가 달라서 공부도 따로 하고 연락도 뜸하게 했거든요 . 하지만 저로서는 그게 둘다를 위한거라고 생각했어요 . 재수 할때 같이 공부하면서 공부보다는 놀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걸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 하지만 여자친구와 집이 가까워서 여자친구가 과외 끝나면 항상 집에까지 바래다 줬어요 .
근데 어느날 부터 여자친구가 저와의 스킨쉽을 꺼리더군요 . 그렇게 제가 안아주고 뽀뽀해주면 애교부리면서 좋아하던 귀여운 여자친구였는데 어느날 부터 제가 안으면 벗어나려고 했어요 . 그리고 같이 식사를 하면서도 대화가 많이 줄었어요 . 저는 느꼈죠 . 뭔가가 우리 사이에 끼어들었다는 것을요 . 하지만 대 놓고 물어보면 여자친구가 무작정 화를 낼거 같아서 저는 제가 잘해줘서 마음을 돌리려고 했어요 . 그러던 어느날 핸드폰으로 메일이 오더군요 . 저는 변함없이 항상 굳건한데 변하는 자기가 싫다면서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다가 다시 저의 곁으로 돌아온다더군요 . 저는 여자친구 없는 날들을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 그래서 바로 전화를 했죠 . 그러나 받자마자 뚝 끊더군요 . 저는 제 여자친구의 성격을 알고 있는 이상 더 전화는 안했어요 . 대신 여자친구가 돌아온다는 말을 믿고 그때 까지 더 성숙한 남자가 되어있기로 결심했어요 .
그리고 나서 4일뒤 . 재수할때 알던 형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 . 요즘 여자친구랑 잘 지내냐고..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 품에서 안겨있는 것을 봤다데요 . 어느 정도 감 잡고 있던 터라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좀 마시니까 슬픔이 북받쳐 오르더라구요 .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 어떻게 그럴수 있냐, 남자친구 생겼다며... 여자친구는 아직 남자친구 생긴것은 아니라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 그 남자애가 제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한데요 . 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 저보다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한 말이 제가 뚱뚱하다고 놀리고 뻐드렁니 났다고 놀리고 그런게 스트레스받았다고 하더군요 . 어 ? 이게 아닌데 ... 저는 통통한 여자친구가 너무 귀엽고 예뻐서 . 장난스러운 뻐드렁니가 너무 예뻐서 솔직히 놀린것도 아니고 예뻐해준건데 .. 여자친구는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이었어요 .
저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바로 택시 잡아타고 여자친구 집앞에서 여자친구를 불러냈어요 . 새벽 4시였는데 안 자고 있더군요 . 하긴 저는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 메일을 받고 5일동안 10시간도 못잤지만요 . 저는 저의 마음을 말했어요 . 나는 너밖에 없다 . 너 놀린거 아니다 . 너를 너무 예뻐해서 그런거다 . 뭐 이런 저런 말을 했죠 . 여자친구가 이렇다할 결정적인 말을 안하길래 제가 마지막에 물어봤어요 . 그남자애와 저 중에 누가 좋냐고... 대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 둘 다 좋대요 . 그래도 저는 3년을 옆에서 지켜주며 힘이 되주었는데... 그것도 힘든 시기였는데... 잠깐 아주 잠깐 제가 공부하는 틈에 만난 남자애와 제가 동급이 된다는 게 너무 화가났습니다 . 저는 술김에 그냥 추우니까 들어가라고 하고 저도 집에 와 버렸어요 . 정말 죽고 싶었어요 . 집에 걸어오면서 차도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한걸음 한걸음 디딜때마다 들었죠 .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 꺼져있던 핸드폰을 켜보니 문자가 와있었어요 . 문자보면 연락을 주라는 거였어요 . 저는 아직 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고 그렇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제 아예 쌩까고 산다는 것이 두려워서 그냥 과외해 ? 이렇게 짧게 보냈어요 . 한참뒤 제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 저희가 한참 둘이 좋아할때 쓰던 애칭을 부르면서 여자친구가 애교를 부렸어요 . 저한테 오기로 했다면서 저녁에 만나자고 .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 그래요 .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었어요 . 여자친구는 제가 너무 잘해주다가 갑자기 공부를 하면서 소홀히하게 된데다가 자기한테 잘해주고 접근하는 남자애가 있어서 잠깐 대리만족을 했다고 ... 그 남자와 만나면서 저라고 생각하면서 만났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이겨내려고 했어요 .
여자친구와 만나서 제가 오늘만 화낼꺼니까 좀 참고 들어주라고 미리 부탁했어요 . 그리고는 어떻게 만났냐 . 뭐하는 애냐 . 우리는 부부같은 사이이고 앞으로 결혼 까지 계획했으니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라 . 뭐 이런 훈계 비슷한 것을 했죠 . 그리고 손을 꼭 맞잡고 여자친구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뽀뽀도 하고 헤어졌어요 .
그리고 다음날 . 같이 공부하기로 하고 제가 여자친구 학교로 데리러 갔죠 . 근데 여자친구 표정이 계속 안 좋은거예요 . 저는 기분이 안 좋나 ? 하고 기분 풀어주려고 이 얘기 저 얘기 계속 했어요 . 웃게 해줄려고 노력했어요 . 그런데도 계속 기분이 상한 것 처럼 옆에 앉아서 공부하는 거예요 . 그래서 제가 학교 운동장으로 데리고 나갔어요 . 왜 그러냐 , 우리 잘 지내기로 했잖아 , 뭐 이런 말들을 해가면서 풀어주려고 했어요 . 근데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그런 잘못을 해놓고 제 앞에서 가식적으로 웃으며 지낼 수 없다는 거예요 .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 그럴거라다군요 . 그리고 하는말이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라더군요 . 분명히 저한테 오기로 했는데 ...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 아직 갈피가 안잡혀 ? 그앤지 나인지 ? 그랬더니 이번엔 저번과 정 반대의 대답을 하더라구요 . 둘다 아니래요 .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먼저 가라고 한 뒤 저는 운동장 한바퀴 돌고 들어가려고 했어요 . 그 동안 여자친구는 짐 챙겨서 집에 가겠지 했어요 . 근데 문득 생각이 드는게 제가 여자친구한테 처음 이별 통보 메일을 받고 나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언젠가 주려고 쓰던 일기장에 쓴 편지가 있었거든요 . 그걸 이번에 안 주면 언제 줄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도서관으로 달려갔죠 . 마침 여자친구가 나오고 있더군요 . 그래서 제가 줄게 있다고 잠깐 기다리랬어요 . 여자친구는 됐다면서 먼저 간다고 하더군요 . 제가 잘 설득해서 집에 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어요 .
다시 저와 여자친구 사이에 웃음이 피었어요 . 집에 가는 차안에서 이런 저런 농담도 하고 그랬죠 . 그리고 여자친구의 집앞에 차를 세워놓고 얘가 하는데 ... 정말 그때까지는 이렇게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결국 저희 둘이 다시 사랑하게 될줄 알았어요 . 근데 다시 여자친구가 잠시만 떨어져서 지내자고 하더군요 . 다시 저한테 돌아온다면서요 . 연락은 계속하자고 .. 저는 다시 잘 해보자고 하고 여자친구는 자기가 지금은 못 그럴거 같다면서 조금만 시간을 주라고 하더군요 . 뭐 그렇게 해서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어요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자가 와있더군요 . 서먹서먹해지기 전에 매일 오던 저를 깨워주는 문자였어요 .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모닝문자였죠 . 뭐 이런저런 문자를 주고 받다가 제가 여자친구한테 같이 공부하지 않겠냐고 물어봤더니 여자친구도 그러고 싶다고 했어요 . 그래서 집앞에 태우러 가서 그날 같이 공부했어요 . 너무 좋았습니다 . 금방 저한테 다시 돌아올거 같았어요 . 공부를 마치고 집에 바래다 주고 저는 너무 행복한 마음에 핸드폰 메일을 보냈어요 . 지금은 힘들지만 꼭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살자는 뭐 그런 메일이었죠 . 그런데 다음날 부터 여자친구의 태도가 확 달라졌어요 . 답장도 잘 안해주고 전화해도 끊자그러고, 공부 하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그러고 ... 뭐 그렇게 해서 참 많이 티격 태격 했어요 . 그러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제가 여자친구의 학교로 찾아갔어요 . 대화를 주고받다가 제가 걱정되니까 그럼 늦게 가면 제가 차로 태워준다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우리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그러더군요 . 저는 순간 빡 돌았어요 . 그래서 너는 그 남자애랑 사귀어서 그러고 다녔냐고 한마디 내지르고 등돌려 와버렸어요 .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미안한 거예요 . 여자친구가 좀 독한 맛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한테 심한 말을 한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죠 . 여자친구도 저를 그렇게 보내서 불편했다고 그러면서 잘 지내보자고 그러더군요 . 제가 물어봤어요 . 정말로 돌아올거냐고 .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그런다면서 자신감을 가지라더군요 .
근데 그게 어디 쉽나요 ? 3년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마당에 돌아온다는 말 하나만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쉽진 않아요 . 게다가 그 남자애는 같은 학교여서 얼마든지 마주칠 일이 많을 건데 ...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 못 견디겠다고 .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자기에게 매달릴 수록 저한테 돌아오기가 꺼려진다더군요 . 그래서 저도 그때부터 무뚝뚝하게 좋아한다는 티 안내고 연락했어요 . 그러다가 첫 눈 오는날 같이 밥을 먹었어요 . 그리고 나서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오늘 재밌었다면서 그리고 다음엔 영화도 보자더군요 . 이렇게 여자친구가 가끔 던지는 말이 꼭 저한테 정말로 돌아올것 같은데 . 지금 저희 둘의 분위기를 보면 또 전혀 그럴거 같지가 않네요 .
그리고 그 다음날 저희 집이 비어서 친구들을 모아놓고 술을 들이켰습니다 . 시험공부 해야되는데 빈집에 혼자 있으면 죽어버릴것만 같았어요 . 친구들이 여자친구와 같은 학교여서 저한테 이런 저런 말을 해주더군요 . 뭐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약간 했었어요 . 제가 공부를 하면서 그 남자애와 만났다는데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그 전부터 만났던 거 같아요 . 근데 이말은 제가 여자친구한테 아직 안하고 있어요 . 괜히 지금 사이에서 더 멀어질까봐요 .
에휴... 시간이 많이 늦네요 . 빨리 마무리 하고 자야겠어요 . 첫눈 오는날 밥먹었는데 지금 함박눈이 오네요 . 여자친구는 .... 이 상황에서 여자친구라고 하는게 좀 그렇지만 ....... 연락을 안 받아요 . 아까 제가 옷 사러 갈때 같이 갔다가 헤어졌는데 ..
제 고민을 요약해 볼께요 . 저는 학과 특성상 앞으로 공부를 정말 빡세게 해야합니다 . 당연히 여자친구에게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어요 . 그러면 다시 예전처럼 사귀게 된다고 해도 여자친구가 다시 다른 남자를 찾게 될 까봐 걱정입니다 . 얼마전에 테레비젼에서 방송하는데 바람난 애인 받아들일수 없다가 대부분이더군요 . 하지만 저는 도무지 그녀 없는 인생을 생각해 볼 수가 없어요 .
등을 돌린 여자친구...
일단 글이 길어질 수도 있어요 . 정말 친구들이나 선배들과도 고민 상담 해봤는데 쉽게 마음의 정리가 잘 안되네요 . 여러분의 조언과 질타를 기다립니다 .
저랑 제 여자친구는 2004년 저희가 재수를 할 때 만났습니다 . 제 친구가 여자친구를 좋아해서 알게 되었는데 저도 여자친구에게 빠져버렸죠 . 재수생이라는 신분임에도 , 또 부모님의 저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자친구를 차지하고 싶었습니다 . 이렇게 수능을 봐버리면 그 소중한 나의 사람을 영영 못 볼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었죠 .
그렇게 재수 하면서 같이 실과 바늘 처럼 붙어다녔습니다 . 저희는 기념일이 없어요 . 늘상 같이 붙어다니다 보니 재수 학원에서 커플로 알려지게 되었어요 . 그래서 저희는 사귀게 되었어요 . 정말 행복했죠 . 당장 앞에 닥친 수능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느껴졌어요 .
그러다가 문득 제가 여자친구를 책임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무슨 일이 있었던건 아닙니다 . 그냥 진심으로 사랑해서 평생 같이 있고 싶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 그래서 수능 보기 70일 전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말하면 저는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삼수라는 것을 하게되었어요 . 이때도 한번 헤어질뻔 했죠 . 여자친구 주위에서는 다들 삼수를 권했답니다 . 그래서 저마저 삼수를 권하자 너 까지 그럴줄 몰랐다면서 헤어지자고 그러더군요 . 그래서 한참을 서로 대화하다가 제가 그럼 나한테 지기 싫으면 나보다 더 좋은 대학 가서 그때 만나자고 했어요 .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바로 절 잡으면서 저 없으면 못 살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 너무 예뻤습니다 . 나도 제 여자친구 없이는 정말 정말 살 수가 없는데 ... 여자친구도 절 그렇게 사랑하다니 ... 정말 평생 이어질 사랑을 할 것 같았습니다 .
그리고 사건이 곧 터졌습니다 . 여자친구는 삼수를 하기전에 부모님 고향의 관공서에서 알바를 잠깐 했어요 . 그동안 저는 아직 대학 합격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서 고민이 심했던 시기이구요 . 그런데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여자친구의 수첩을 우연히 봤는데 알바를 하던 동안 만났던 남자애에게 마음을 두었던거 같아요 . 물론 제가 그때 소홀히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 그건 제 잘못입니다 . 근데 제 기준에서 봤을때는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 대학은 정해지지 않았고 집안 분위기는 안 좋고 .. 그래서 제 기분도 말이 아니었거든요 .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좀 심하게 싸웠죠(이 사실을 알았을때는 의대에 합격하고난 이후이구요) . 아니 싸우기 보다는 제가 화를 냈습니다 .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저는 그때 헤어지려고 했어요 . 바람은 버릇이라고 들은적이 있어서요 . 근데 여자친구가 다시 저한테 잘못했다고 저 없이는 못산다고 그러더군요 . 받아줬습니다 . 저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준 것은 화가 났지만 여자친구 그 자체를 너무 사랑했거든요 .
이런저런 일을 겪고 저는 대학을 다니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다시 입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저는 학교 일에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여자친구 삼수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 이건 제 삼수한 친구들이나 그 학원에 다녔던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거예요 . 저 같이 여자친구 잘 챙겨주는 사람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 매일 와서 집에 바래다 주고 과외 하면서 용돈 벌어서 선물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 이제 와서 들은 이야기지만 남자가 여자한테 또 너무 잘해줘도 안된다네요 . 하지만 저흰 그때 너무 행복했어요 . 여자친구의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여자친구도 매일 챙겨주는 저를 믿음직 스럽게 생각했어요 .
물론 이 시간에도 잠깐 시간을 갖자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다음날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 저 없이는 못산다고 ... 그 때 때마침 학원 근처에 있어서 한 걸음에 달려가서 안아줬어요 . 그때 생각했죠 . 여자친구가 필요할 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기로요 . 항상 힘들때 안아주기로 .
그렇게 해서 삼수 생활도 끝나고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학교 괜찮은 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 그때 친구들 말이 여자친구 부모님 보다 제가 가르쳐서 대학 보냈다는 말을 하더군요 . 저도 제가 생각해도 여자친구한테 잘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고 여자친구는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구요 .
여자친구도 과외를 하고 저도 과외를 하면서 저희는 부족함 없이 지냈어요 . 하고 싶은거 하고 사고 싶은거 사고 먹고 싶은거 먹고 ... 올해 여름 방학 까지는 너무 좋게 지냈어요 . 물론 예전 보다 많이 싸웠던것은 사실 입니다 . 싸울 때는 화가 났지만 돌아서면서 저는 항상 이게 사랑싸움이고 저한테 화를 냈던 여자친구의 모습마저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저는 정말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했어요 .
그러다가 올해 2학기가 되고 나자 제 공부할게 많아지더군요 . 본과 들어가기 전이라고 교수님들이 엄청 공부 시키시고 저 또한 공부하는 버릇을 들이려고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갔습니다 . 자연이 여자친구에게는 소홀히하게 되더군요 . 이건 제가 정말 후회하고 있어요 . 학교가 달라서 공부도 따로 하고 연락도 뜸하게 했거든요 . 하지만 저로서는 그게 둘다를 위한거라고 생각했어요 . 재수 할때 같이 공부하면서 공부보다는 놀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걸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 하지만 여자친구와 집이 가까워서 여자친구가 과외 끝나면 항상 집에까지 바래다 줬어요 .
근데 어느날 부터 여자친구가 저와의 스킨쉽을 꺼리더군요 . 그렇게 제가 안아주고 뽀뽀해주면 애교부리면서 좋아하던 귀여운 여자친구였는데 어느날 부터 제가 안으면 벗어나려고 했어요 . 그리고 같이 식사를 하면서도 대화가 많이 줄었어요 . 저는 느꼈죠 . 뭔가가 우리 사이에 끼어들었다는 것을요 . 하지만 대 놓고 물어보면 여자친구가 무작정 화를 낼거 같아서 저는 제가 잘해줘서 마음을 돌리려고 했어요 . 그러던 어느날 핸드폰으로 메일이 오더군요 . 저는 변함없이 항상 굳건한데 변하는 자기가 싫다면서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다가 다시 저의 곁으로 돌아온다더군요 . 저는 여자친구 없는 날들을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 그래서 바로 전화를 했죠 . 그러나 받자마자 뚝 끊더군요 . 저는 제 여자친구의 성격을 알고 있는 이상 더 전화는 안했어요 . 대신 여자친구가 돌아온다는 말을 믿고 그때 까지 더 성숙한 남자가 되어있기로 결심했어요 .
그리고 나서 4일뒤 . 재수할때 알던 형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 . 요즘 여자친구랑 잘 지내냐고..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 품에서 안겨있는 것을 봤다데요 . 어느 정도 감 잡고 있던 터라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좀 마시니까 슬픔이 북받쳐 오르더라구요 .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 어떻게 그럴수 있냐, 남자친구 생겼다며... 여자친구는 아직 남자친구 생긴것은 아니라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 그 남자애가 제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한데요 . 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 저보다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한 말이 제가 뚱뚱하다고 놀리고 뻐드렁니 났다고 놀리고 그런게 스트레스받았다고 하더군요 . 어 ? 이게 아닌데 ... 저는 통통한 여자친구가 너무 귀엽고 예뻐서 . 장난스러운 뻐드렁니가 너무 예뻐서 솔직히 놀린것도 아니고 예뻐해준건데 .. 여자친구는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이었어요 .
저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바로 택시 잡아타고 여자친구 집앞에서 여자친구를 불러냈어요 . 새벽 4시였는데 안 자고 있더군요 . 하긴 저는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 메일을 받고 5일동안 10시간도 못잤지만요 . 저는 저의 마음을 말했어요 . 나는 너밖에 없다 . 너 놀린거 아니다 . 너를 너무 예뻐해서 그런거다 . 뭐 이런 저런 말을 했죠 . 여자친구가 이렇다할 결정적인 말을 안하길래 제가 마지막에 물어봤어요 . 그남자애와 저 중에 누가 좋냐고... 대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 둘 다 좋대요 . 그래도 저는 3년을 옆에서 지켜주며 힘이 되주었는데... 그것도 힘든 시기였는데... 잠깐 아주 잠깐 제가 공부하는 틈에 만난 남자애와 제가 동급이 된다는 게 너무 화가났습니다 . 저는 술김에 그냥 추우니까 들어가라고 하고 저도 집에 와 버렸어요 . 정말 죽고 싶었어요 . 집에 걸어오면서 차도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한걸음 한걸음 디딜때마다 들었죠 .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 꺼져있던 핸드폰을 켜보니 문자가 와있었어요 . 문자보면 연락을 주라는 거였어요 . 저는 아직 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고 그렇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제 아예 쌩까고 산다는 것이 두려워서 그냥 과외해 ? 이렇게 짧게 보냈어요 . 한참뒤 제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 저희가 한참 둘이 좋아할때 쓰던 애칭을 부르면서 여자친구가 애교를 부렸어요 . 저한테 오기로 했다면서 저녁에 만나자고 .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 그래요 .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었어요 . 여자친구는 제가 너무 잘해주다가 갑자기 공부를 하면서 소홀히하게 된데다가 자기한테 잘해주고 접근하는 남자애가 있어서 잠깐 대리만족을 했다고 ... 그 남자와 만나면서 저라고 생각하면서 만났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이겨내려고 했어요 .
여자친구와 만나서 제가 오늘만 화낼꺼니까 좀 참고 들어주라고 미리 부탁했어요 . 그리고는 어떻게 만났냐 . 뭐하는 애냐 . 우리는 부부같은 사이이고 앞으로 결혼 까지 계획했으니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라 . 뭐 이런 훈계 비슷한 것을 했죠 . 그리고 손을 꼭 맞잡고 여자친구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뽀뽀도 하고 헤어졌어요 .
그리고 다음날 . 같이 공부하기로 하고 제가 여자친구 학교로 데리러 갔죠 . 근데 여자친구 표정이 계속 안 좋은거예요 . 저는 기분이 안 좋나 ? 하고 기분 풀어주려고 이 얘기 저 얘기 계속 했어요 . 웃게 해줄려고 노력했어요 . 그런데도 계속 기분이 상한 것 처럼 옆에 앉아서 공부하는 거예요 . 그래서 제가 학교 운동장으로 데리고 나갔어요 . 왜 그러냐 , 우리 잘 지내기로 했잖아 , 뭐 이런 말들을 해가면서 풀어주려고 했어요 . 근데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그런 잘못을 해놓고 제 앞에서 가식적으로 웃으며 지낼 수 없다는 거예요 .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 그럴거라다군요 . 그리고 하는말이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라더군요 . 분명히 저한테 오기로 했는데 ...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 아직 갈피가 안잡혀 ? 그앤지 나인지 ? 그랬더니 이번엔 저번과 정 반대의 대답을 하더라구요 . 둘다 아니래요 .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먼저 가라고 한 뒤 저는 운동장 한바퀴 돌고 들어가려고 했어요 . 그 동안 여자친구는 짐 챙겨서 집에 가겠지 했어요 . 근데 문득 생각이 드는게 제가 여자친구한테 처음 이별 통보 메일을 받고 나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언젠가 주려고 쓰던 일기장에 쓴 편지가 있었거든요 . 그걸 이번에 안 주면 언제 줄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도서관으로 달려갔죠 . 마침 여자친구가 나오고 있더군요 . 그래서 제가 줄게 있다고 잠깐 기다리랬어요 . 여자친구는 됐다면서 먼저 간다고 하더군요 . 제가 잘 설득해서 집에 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어요 .
다시 저와 여자친구 사이에 웃음이 피었어요 . 집에 가는 차안에서 이런 저런 농담도 하고 그랬죠 . 그리고 여자친구의 집앞에 차를 세워놓고 얘가 하는데 ... 정말 그때까지는 이렇게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결국 저희 둘이 다시 사랑하게 될줄 알았어요 . 근데 다시 여자친구가 잠시만 떨어져서 지내자고 하더군요 . 다시 저한테 돌아온다면서요 . 연락은 계속하자고 .. 저는 다시 잘 해보자고 하고 여자친구는 자기가 지금은 못 그럴거 같다면서 조금만 시간을 주라고 하더군요 . 뭐 그렇게 해서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어요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자가 와있더군요 . 서먹서먹해지기 전에 매일 오던 저를 깨워주는 문자였어요 .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모닝문자였죠 . 뭐 이런저런 문자를 주고 받다가 제가 여자친구한테 같이 공부하지 않겠냐고 물어봤더니 여자친구도 그러고 싶다고 했어요 . 그래서 집앞에 태우러 가서 그날 같이 공부했어요 . 너무 좋았습니다 . 금방 저한테 다시 돌아올거 같았어요 . 공부를 마치고 집에 바래다 주고 저는 너무 행복한 마음에 핸드폰 메일을 보냈어요 . 지금은 힘들지만 꼭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살자는 뭐 그런 메일이었죠 . 그런데 다음날 부터 여자친구의 태도가 확 달라졌어요 . 답장도 잘 안해주고 전화해도 끊자그러고, 공부 하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그러고 ... 뭐 그렇게 해서 참 많이 티격 태격 했어요 . 그러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제가 여자친구의 학교로 찾아갔어요 . 대화를 주고받다가 제가 걱정되니까 그럼 늦게 가면 제가 차로 태워준다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우리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그러더군요 . 저는 순간 빡 돌았어요 . 그래서 너는 그 남자애랑 사귀어서 그러고 다녔냐고 한마디 내지르고 등돌려 와버렸어요 .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미안한 거예요 . 여자친구가 좀 독한 맛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한테 심한 말을 한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죠 . 여자친구도 저를 그렇게 보내서 불편했다고 그러면서 잘 지내보자고 그러더군요 . 제가 물어봤어요 . 정말로 돌아올거냐고 .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그런다면서 자신감을 가지라더군요 .
근데 그게 어디 쉽나요 ? 3년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마당에 돌아온다는 말 하나만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쉽진 않아요 . 게다가 그 남자애는 같은 학교여서 얼마든지 마주칠 일이 많을 건데 ...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 못 견디겠다고 .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자기에게 매달릴 수록 저한테 돌아오기가 꺼려진다더군요 . 그래서 저도 그때부터 무뚝뚝하게 좋아한다는 티 안내고 연락했어요 . 그러다가 첫 눈 오는날 같이 밥을 먹었어요 . 그리고 나서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오늘 재밌었다면서 그리고 다음엔 영화도 보자더군요 . 이렇게 여자친구가 가끔 던지는 말이 꼭 저한테 정말로 돌아올것 같은데 . 지금 저희 둘의 분위기를 보면 또 전혀 그럴거 같지가 않네요 .
그리고 그 다음날 저희 집이 비어서 친구들을 모아놓고 술을 들이켰습니다 . 시험공부 해야되는데 빈집에 혼자 있으면 죽어버릴것만 같았어요 . 친구들이 여자친구와 같은 학교여서 저한테 이런 저런 말을 해주더군요 . 뭐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약간 했었어요 . 제가 공부를 하면서 그 남자애와 만났다는데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그 전부터 만났던 거 같아요 . 근데 이말은 제가 여자친구한테 아직 안하고 있어요 . 괜히 지금 사이에서 더 멀어질까봐요 .
에휴... 시간이 많이 늦네요 . 빨리 마무리 하고 자야겠어요 . 첫눈 오는날 밥먹었는데 지금 함박눈이 오네요 . 여자친구는 .... 이 상황에서 여자친구라고 하는게 좀 그렇지만 ....... 연락을 안 받아요 . 아까 제가 옷 사러 갈때 같이 갔다가 헤어졌는데 ..
제 고민을 요약해 볼께요 . 저는 학과 특성상 앞으로 공부를 정말 빡세게 해야합니다 . 당연히 여자친구에게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어요 . 그러면 다시 예전처럼 사귀게 된다고 해도 여자친구가 다시 다른 남자를 찾게 될 까봐 걱정입니다 . 얼마전에 테레비젼에서 방송하는데 바람난 애인 받아들일수 없다가 대부분이더군요 . 하지만 저는 도무지 그녀 없는 인생을 생각해 볼 수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