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때부터 도둑질을 한 아이...착하게 살길 바라며

^$^2006.12.18
조회1,531

오늘 아침 일어나서 문득 울컥하는 마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피며...한숨을쉬며 생각한 옛 추억...

 

요즘 저희집은 많은 빛과 독촉에 시달리며 하루벌어 하루 생활하는

그런 힘든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왜냐하면 몇년전 부모님께서 친구분에게 서주신 보증때문에

저희집은 눈깜짝 할 시간도 없이 빛더미에 앉게되었고..부모님의 친구분은 해외로 도망가셨죠..

그래서 남들 부럽지 않게 살고있던 저희 식구는 아버지 친구분의 도움으로 전라도 광주에 와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철이 덜 들어서인지...낭비벽이 심합니다. 만원짜리 한장 우습게 보고...

매일 택시타고 다니고...휴...

 

오늘 아침...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며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게 한 옛 생각...

제가 초등학교 일학년때 였네요...(88년도)

그때 오락실을 아시는지요...

지금은 하지도 않는 갤러그나 너구리...람보등...그런게임이 한판에 2~30원하던 그 시절에...

오락 한판 하려고 부모님께 "엄마 100원만...엄마 100원만...엄마 100원만..."하던 그시절...

어머니 몰래 어머니 지갑에서 200~300원씩 빼서 오락실을 자주 갔었습니다.

부모님께선 제가 오락실 가는건 절대로 허락해주시지 않아 그랬었습니다.

거의 매일을 도둑질 하며 오락실에 갔는데...오락도중 누가 어깨를 툭툭 치는것이였습니다.

바로 걸려선 안될 아버지...ㅡㅡ^

바로 이끌려나와 아버지 차에 탔는데 집이 아닌 시외로 나가는 거였습니다...

한 한시간 정도 가다가 차가 선곳은 외딴 건물이였는데...학교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정문 현판에 적혀있는 글씨.."XX고아원"...

아버지께선 도둑은 집에서 키울 수 없다며 절 거기다가 혼자 내버리고 가셨죠...

첨엔 조금만 있으면 오실거라 생각하고 고아원 정문앞에 서 있었죠..

하지만 1시간..2시간...시간이 몇시간이 지나도..날이 어두어졌는데도 아무도 오질 않았죠...

그래서 전 "아...나 진짜 버려졌구나..."라고 생각하고 고아원에 들어가서 제일 높은 사람을 찾았죠..

그런데 절보시더니 도둑은 안받아준다는 거였습니다...그때부터 울었죠...

한참후 누가 뒤에서 확 끌어안으며 절 들어올리는데...아버지였습니다...

한참을 끌어안고...집에갈때까지 아무말도 안하며 왔죠...

그리고 다음날부터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부모님께서 절 대해주시길래 저도 그기억을

잊어버렸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여러분들이 이글을 읽으시면서 "그래서 뭔이야기를 하는거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저는 20년만에 난 기억이고 또한 그때는 느끼지 못한 감정과 생각들을 오늘 아침에 느꼈습니다.

백원 이백원이 엄청 많아보였던 그시절...또한 백원 이백원의 도둑질에 고아원까지 보내셨던 저의

부모님...

그런것들이 오늘에서야 지금 제 행동거지에 대한 채찍이 되고 당근이 되는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앞으로 더 잘해드리고픈 생각밖에 들지 않는 값진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