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빼자, 빼자 살 빼자~

lol_2003.04.02
조회1,504

1. 시내에서....


오늘은 데이트가 있는 날 ^^;;

날씨도 따뜻하니.. 좋고.

평소 좋아하는... 바지 밑둥에..

팔랑팔랑 하늘거리는... 술이 달린;;

졸라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었다.




살이 좀 쩌서..

몸에 찰싹 붙는 청바지가..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나름대로 멋스러운듯해서..

끈이 긴 작은 가방으로.. 빵빵한 궁디를 살짝 가리고선..

데이트 장소에 나갔다.



* 애인 : " 니 깡패같아! "

* 희야 : " 에이~ 그래도 멋있잖아; "

* 애인 : " 등빨. 다릿빨. 똥뱃빨! 죽이는 깡패 -_- "

* 희야 : " 쒸벨;; -_-+... 닥칠래; 죽을래!! "

* 애인 : " 안 닥치고 안죽을래~ 웨헤헤;; "


-_-;


따뜻한 봄날씨를 만끽하며 우린 대구 동성로를 배회했다.

찰랑 찰랑 머리는..

따뜻하면서도 졸라 -_- 쎈;; 바람에 휘날리고..

바람에 머리가 헝클어지자..



* 애인 : " 아... 씨.. 자세 안나오게;; 씁~ "



애인님은 손잡이 부분이 얍시리하고 뾰족한...틈이 촘촘하고

날씬한 도끼빗을 안주머니에서 꺼내서.. 머리를 빗는다.

[ 미용실에 있는 작은 빗.. 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



* 희야 : " -_-+ 쪽팔리게[사람 졸라 많은데;;];; 요즘에 누가 그런 빗 쓰냐;;? "

* 애인 : " 니가 몰라서 그렇지. 머리 가지런하게 하는덴 이 빗이 최-_-v고야 "

* 희야 : " 아.. -_- 그래도 졸라 자세 안나와.. 그냥 빗지마라.. "

* 애인 : " 내가 이 빗으로 머리빗는게 쪽팔려?? "

* 희야 : " 응 ;; 졸라 쪽팔려;; 도로[다시] 집어너라 "

* 애인 : " 시럿;!! 계속 들고 다니면서 빗을테야; 웨헤헤헤 ;; "



내가 싫어하는 짓은..

하지 말라면 더하는 애인님은..

내가 짜증내면 낼수록.. 희열을 느끼는 듯 했다.



아예 빗을 한쪽 머리에 꽂고선..

쫄랑쫄랑 뒤따라 온다.



* 애인 : " 어이~ 뚱땡이~ 같이가~ [머리에 빗 꽂고 있음;]웨헤헤 "

* 희야 : " -_-+ 누구세요?? "

* 애인 : " 난 ~ 뚱땡이 애인님이시다~!! 우헤헤헤 "

* 희야 : " -_- 미친거 아냐??? 저리 꺼졋! "

* 애인 : " -0-;; "



꺼지라는 나의 말에 당황했는지..

뒤따르던 애인님은.. 잠시 멈칫;; 했다.



난 계속 가던길을 가고..

애인님은 기분이 약간 상한듯 해 보였지만..

이내 또 쫄랑쫄랑 따르기 시작했다.



쿡;;

아앗; -.-;


꾸욱;;

아아앗;; -_-;



엉덩이가 바늘로 찔리는 듯한 아픔에..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뒤를 돌아 보았는데..



키가 나보다 15센치나 더 큰 애인님이.

꼬부랑 할머니 자세를 하고선..

미용실 빗을 거꾸로 들고..

뾰족한 부분으로 나를 콕;;콕;; 찌르며 따라오고 있었다.



* 희야 : " 니 모하노?? -_-+ "

* 애인 : " 가던길 가세요~ "

* 희야 : " 머하냐 캐짜나!!! "

* 애인 : " 아~ 가던길 가시라구요~! "

* 희야 : " 이씨;;;;; -0-;; "



토라질대로 토라진 나는..

종종 걸음으로 전진하기 시작했고..

뒤따르던 애인님도 역시..

구부정 자세로;; 쫄랑쫄랑 나를 뒤따랐다.


* 희야 : " 짜증나;;; ㅡ.ㅡ;; "


쿡;;


* 희야 : " 아앗!! "


쿡쿡;;


* 희야 : " 아...씨바;; "


쿡.. 쿠쿡!



점점 강도가 쎄어지자...

아픈것도 아프고.. 짜증도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_-


난 졸라 뛰기 시작했다.



다다다다~ [ 나 뛰고있음 ]

도도도도도도~ [ 애인님 뒤따르고 있음 ]



* 희야 : " 따라오지마!!! "

* 애인 : " 우헤헤헤;; 우헤헤헤 "

* 희야 : " 따라 오지 말라고!!! 쒸벨;; "

* 애인 : " 엉덩이를 찌르자~ 엉덩이를 찌르자~ 쿡쿡; "



애인님은.. 날 뒤쫓아 달려오며... 빗으로 찌르는 시늉을 했다.



* 희야 : " 아.... 좀 그러지마;; 짜증나; 진짜!! "

* 애인 : " 달려~ 달려~ 쿡;; 쿠쿡;; "



아악;;



* 희야 : " 진짜 아프단 말이야!! 하지말어 지발!! "


우헤헤헤 우헤헤헤;;


* 애인 : " 우헤헤; 터져랏 바지야~ 터져랏!! 터져터져~ "

* 희야 : " -_- ;;; "



[ 쿡; 쿡;; 쿠쿠쿡;; 쿠쿠쿠쿠쿠쿡;; ]



↓ 졸라 큰소리로;;; 빗으로 엉덩이를 찌르며.....

* 애인 : " 터졋 터졋!! 아싸~아! 곧 터진다; 웨헤헤 ;터져라 터져라 바지야~ "

터졋 터졋!!

터졋 터졋!!

빨리 빨리~ 터졋 터졋!!

터질꺼 같은데 안터지네~ -0-;
.
.
.
.
.
.


+_+;;; 제발 이러지말자.. 낙천아;

우리.. 26살이다..





2. 차 안에서....



애인님이 집으로 놀러를 왔다.

난 하루에 보통;

응가를 두 번 -_- 누는데;



애인님을 볼 때는..

응가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하루에 영 번 -_- 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 동안.. 눠야할 4번의 응가도 그냥 지나가 버리고..



나의 배는..

응가와 가스로;;

졸라 빵빵해져버렸다.



이제와서 응가를 할려니..

-_-;; 시기를 놓쳐서.. 나오려 하지도 않았다.



* 희야 : " 아....씨;;; 배 졸라 뽕냥하고 답답하다;;;;; "

* 애인 : " 뽕냥이 머야?? "

* 희야 : " 빵빵하다고 -_-;;;; "

* 애인 : " 아~ 근데 왜 뽕냥빵빵해??? "

* 희야 : " 응가 못해서 그래;; -_- "

* 애인 : " 에이~ 그거 다 살쪄서 뽕냥해 진거잖아 ~! "

* 희야 : " -_-;; "



점심식사 후..

우린 집에 있기가 심심해서..


대구 팔공산으로 드라이브를 나섰다.


대구지리를 모르는 애인님은 조수석에 앉고..

난 운전석...


졸라 뽕냥한 배가 부담스러워..

난 안전벨트를 생략했다.



* 애인 : " 안전끈 왜 안 매? "

* 희야 : " 나 베스트 드라이버라 안 매두돼;"

* 애인 : " 에이~ 안전끈이 똥배 건들까바 안하는거지?? "

* 희야 : " 니 내릴래??? "

* 애인 : " 우헤헤;; 나한텐 말해도 괜찮아; 다 이해해; "

* 희야 : " 씨바.. 그런거 아니라니까.... [사실 맞는 말이었음;;]; "

* 애인 : " 피식;; 알았어. GO~ GO! "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팔공산 드라이브를 하는 우리..

경치도 즐기고.. 창문을 열고 봄바람도 즐기고..

베리 좋*-_-*다..

이것이 행복인 것이야;;;



그러던 중..

애인님은... 갑자기 작은 두 눈을 졸라 크게 뜨더니;



" 앗.. 견찰이닷;; "


이라고 소리쳤다. -_-;;


견찰 ' 경찰;;;


가끔 혀 짧은 발음을 하는 나를 밥먹듯이 놀리다..

지 혀도 짧아 졌다.



* 희야 : " 어디어디?? 견찰 어디??? "

* 애인 : " 저기~ [앞쪽을 가리킨다] 견찰!! 견찰!! "

* 희야 : " 켁;;; 지..진짜 견찰이다;;; 아... 좆돼따;; -0-;; "

* 애인 : " --+ 째릿;; 지지배가 욕하는거봐;; 아무튼. 견찰이다! 안전끈!!! "

* 희야 : " -0-;; 응;; "



이미 경찰 코 앞까지 가버린.. 우리가 탄 차는..


내가 후다닥.. 졸라 빠른 속도로.. 안전끈을 매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치 빠른 경찰의 손짓 하나로..

멈춰 서야만 했다.



지이잉;; [ 창문 여는 소리;; ]



* 희야 : " ^-^)/ 헤헤;; 수고하시네예~ "

* 견찰 : " -_-)/ 안전벨트 미착용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이소 "

* 희야 : " ^^;; 아.. 아저씨 한번만... 봐주세;;;요; "

* 견찰 : " 허허.. 안전벨트 매는건 기본이란거 모르십니까? 안됩니데이. 면허증 주이소 "

* 희야 : " *-_-* 아저씨;;; 봐주세요;; "

* 견찰 : " 그러니까 평소에 안전벨트 착용을 습관화 하셨어야죠; "

* 희야 : " ㅠ_ㅠ;;; 흙;;;한번만;;; 흙;; "

* 견찰 : " 짤 없으니까. 그냥 면허증 주이소;; "


옆에서 가만이 얘기를 듣고 있던... 애인;;;


* 애인 : " 에이;;; 견찰 아저씨.. 마음 넘 작다;; -_-+ "

* 희야 : " 켁!!;; 넌 좀 가만있어!! "



-_- 아.. 씨바..



애인님이 경찰아저씨에게;;;

마음 넘 작다[속 졸라 좁다]라고 하는 바람에;;

졸라 깐깐한 경찰아저씨는.. 기분이 상한듯....생글생글 웃으며 사정하는

내 면상을 무시하고.. 면허증만 졸라 요구했다.



봐줄듯 했는데;;; -_-;; 씁;

애인땜에 망했어;;



어차피 티켓 끝기는거...

잘보일려고 질-_-알 떨 필요 없다고 생각되자..

기분도 한없이 드러워지고;; 표정도 나빠지고..

뱃속에 들어있는... 응가도;; 나빠졌;;다.



아랫배가 갑자기 졸라 아프기 시작했고.

난 지갑에서 면허증을 빼내다..



면허증을 발 아래로 떨어뜨려 버렸고..

내 두 손으로 -_- 졸라 뽕냥한 배를 움켜쥐고.



" 아..아.. 배아파.. 아아...넘 아프다;; "

눈물을 찔끔.; 흘리며.. 신음했다.



* 애인 : " 헉;; 배 많이 아파??? 괜찮어??? "

* 견찰 : " 장난치지 마이소 -_-;; "

* 희야 : " 아아아~ ㅜ.ㅜ;; 아파;;; 흐흙;; "

* 애인 : " 맘 작은 아저씨; 사람이 아프다는데 장난이라니요!!!! "

* 견찰 : " 정말 아프신겁니까?? 어디 봅시다;; "



견찰을.. 애인님이 화를 내자..

아파하는 날 살피기 위해서..

차문을 열고... 고개를 운전석 쪽으로 들이밀었다.



[ -_-;;; 민망하게시리;;; ]



* 희야 : " 아...앙 (T^T) 배야;; 아이고 배야;; "



배를 쓰다듬으며..더욱더 아파진 배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

애인님도 걱정이 되는지..

내 배를 잡고 마구 쓰다 듬었고..



한참을 의심쩍은 듯.. 바라보던 경찰아저씨는..



뒤로 물러다더니..

한손을 마빡에 올리고선 경례를 했다.



* 견찰 : " 아이쿠;; 이런 죄송합니다; "



집중적으로 배를 쓰다듬고 있던 나와 애인님은.

경찰의 뜻밖의 행동에 당황해서

쓰다듬기를 멈추고... 경찰을 바라 보았다.



* 견찰 : " 그냥.. 가셔도 됩니다.. 운전하시기 힘드시면 제가 운전해 드릴수도 있습니다
만.. "



-_-;; 저사람 갑자기 왜 저러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애인님과 난 서로를 바라 보았고.. 경찰은 계속해서 얘길 했다.




* 견찰 :

"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할 것 갔습니다. 뱃 속 아기가.. 잘못된건 아닌지...후딱 가보시지
요;; "

" 그리고... 임산부는... 안전벨트 단속에서 제외 대상입니다.. 잠시 제가 깜빡했습니다. "

" 정말 죄송합니다... "





ㅡ_ㅡ;;

순간... 단속에서 벗어났다는... 쾌감에..

후다닥 도망쳐 왔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씨바..

내 똥배보고..

내가 임산부라고 착각했다는 말이자네!!




아우;;

차라리... 티켓 끊기는게 낫지..

아가씨한테;; 임산부라니;; 쒸벨;;




* 희야 : " 씨발.. 내가 임산부같나?? "

* 애인 : " 의심할 여지가 없었을꺼야.. 견찰도;;;; 난 이해해;; "



퍽;;; (-_ㅜ)/






*** 몰랐던 사실인데.. 임산부는 안전벨트 차면 오히려 위험하다네요; 급정차나 충돌시
에;

  안전벨트가 배를 압박해서 유산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가봐요; 그래서 임산부는 안전
벨트

  단속대상에서 제외랍니다. 운전자 여러분... -_- 차안에 풍선이랑.. 긴머리 가발 하나


  구비하셔서.. 행여나 걸리면;; 임산부인척 하셈; -_-;; 후아암;;


  전 -_- 안해도 임산부로 봐요;;;


  근데 좋은거 절대 아니죠????


  빼자~ 살~~ 빼자빼자~ 살빼자~! (~^^)~


ㅍ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