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집이싫었습니다

작앗던아이2006.12.19
조회2,036

 

 

몸이 좋지않아 퇴근하고

 

집으로 걸어오는중에 문득아버지생각이났습니다

 

몇년전 자려고 좁은 골방에 아버지와 누워 나눈 얘기가요...

 

 

저희집은

제가 아주어렸을떄아버지가 회사원을 하셧구요

적성에맞지않타면서 장사를시작하고

조금잘되자바꾸고 바꾸고 하다가 불고기집을 열게되었습니다

그떄부터였습니다...

 

제겐 누나가 둘이있구요 제가 막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리광만피우고 말썽만부리며 자랏지요

 

그런철없는저도 모르는세

아버지에겐빛만늘어낫고

장사를 하시던부모님은 신용불량자가되셧지요

 

잠시 친척이야기를하겟습니다

아버지는 위로 큰아버지가네분 아래로 고모가한분계시는 5남1녀중 다섯쨰구요

어머니는 위로 삼촌이둘 이모가하나 있는 막내이십니다

외갓집이 부유해서 어머니가 혼수떄 많은돈을 들고오셧는데요

결혼도못하고 무직이던 큰아버지 네분을

어머니돈으로 전부 결혼시켜주고 살림마련해주셧습니다

둘쨰큰아버지는 저희부모님께서 장사하시다가 돈을 벌자 뷔폐하나를

그냥 넘기셧는데 그뷔폐아직도 하시면서

지금 고급아파트 고급승용차 몰며 살고있는데

저대학갈떄 대학등록금 보증한번만서달라고했는데

매몰차게 거절하셧습니다.....누구덕에 잘먹고잘사는데말이죠....

 

여튼 갈수록 빛만늘고... 모은돈을 조금씩조금씩 갉아먹다가

결국엔 자식들 학비도 모자랄 지경이되었습니다

 

그렇게 첫쨰누나는 온갖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겨우 대학등록금대출값고 학비매꿔서 다녔습니다

손벌릴래야 아버지 장사하신다고 외갓집에서 있는대로 다끌어다쓰고

큰집은 언급햇다시피 저희가 살림차려준판에

돈 2천만원빌렷다가 안값는다고 아버지가 사촌형한테 욕까지 듣고

깡패들 데리고찾아갈꺼라면서 협박도햇답니다

참 집안 민망하죠 제사촌형이면 아버지에겐 조카인데

 

둘쨰누나도 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죠

학비는커녕 급식비 도시락도 제데로 못챙겨주실정도였습니다

 

집은 점점좁아졌고 결국 보증금300에 월세 23만원짜리

달동네까지 옮기게되엇구요

18평짜리 달동네집에서 4가족이살앗습니다

 

그러자 둘쨰누나는 가출도하고 방황을 많이하다

24살이되도록 무직에 고졸학력으로 놀고먹었습니다

철없는 둘쨰누나가 최신형핸드폰을 할부로끈엇다가 돈을내지못하고

150만원이라는 너무큰액수로 돌아와선 그조그마한

달동네가정에 차압딱지가 붙게되었엇습니다

차압딱지붙이러오는사람들도 가구가몇개없어서 붙일것도없는데

안됬다는눈초리로 보는거같아서 얼마나 챙피했는지모릅니다...

 

또한 저는 학교에서 날라오는 몇페이지나되는 미납명세서가

정말로 부끄러웟습니다

 

'나가난하다 '

라고 외치고다니는거같았으니까요..

수험생이였던저도 수능을 앞두고 방황을많이햇습니다

학교에서 급식비 체납으로 밥도못얻어먹었거든요...

다들 급식하는데 도시락싸가기가 쪽팔려서

자존심에 도시락도안싸갓습니다

우리집은 왜이렇게 가난한가...

아들딸 학비는커녕 옷이나 하다못해 급식비도 못내줄정도로...

정말 철없이 원망만 늘었습니다

정말 돈없고 가난한 우리집이싫다고...

 

그러다 수능이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시절..

하루 12시간하면서 월80만원도못받는 일을하고있었습니다

그당시 제겐 엄청난 중노동이였죠

그러고 피곤하게 잠자리에들려는데

(방이두개뿐이라 아버지저,어머니와누나이렇게 방을썻습니다 너희도컷는데안된다며)

 

자기전에 잠시얘기를햇었죠

아버지꼐선

'돈벌기힘들지...? 열씸히해라...넌 아빠처럼살지말아야지'

'열씸히하면 될꺼야...니가성공해서 돈많이벌어야 이 아빠도 밥이나 걱정없이살지않겟니'

 

집에 돈도없는데 무슨수로 멀해서 돈을많이버냐고

아버지한테 따졋습니다..

 

잠시침묵후 아버지가 말씀하셧습니다

그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는말을 들엇죠..

'미안하다...못난아비를둬서 너희한테 해준거없이 고생만시키는구나...정말미안하다...'

 

눈물이났습니다

아버지도 매일 새벽에나가서 새벽에들어오시고

고생하시는거뻔히아는데...

아버지돈못번다고 투정만햇던 제가 너무 한심했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을 울다가 잠이들었죠...

지금와서 생각하면...참 철이없었네요

 

요세들어 아버지어머니께서 고생을 많이하셔서그런지

건강문제로 자주 몸져누우십니다....

 

아버지에게 항상 투정만하고 짜증만부렸던 제가 참 한심하기도하구요...

이떄까지 일하며 돈벌어서 제쓸돈만챙겻지

아버지 어머니에게 작은 생일선물하나도 못해드린거같아서 정말 후회됩니다

 

지금도 고생해서일하시고 계실 부모님께.....

돌아오시면 따뜻한말한마디 건내야겟네요

 

고생하시는 부모님...사랑하는사람...가족....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는게 어떨까요

 

곧잇으면 크리스마스...새해 입니다

 

울기도 웃기도햇던 2006년 잘 마무리하시구요

즐거운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