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자매를 둘다 사랑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이 험난한 사랑2006.12.19
조회47,112

톡이 되었네요!!

여러분들의 리플 하나하나 정말 다 읽어 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힘든 사랑이니 헤어지는 게 낫다고들 말씀하셨는데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 중으로 만나서 지금 애인한테 솔직히 말씀할까 합니다. 긴장 되네요.


그건 그렇고, 악플들이 많이 달렸던데 남은 힘들어 죽겠는데 거기다 대구 머 두 자매를 쌍으로 따먹어서 좋겠다느니. 이제 엄마까지 꼬시라느니,포개놓구 이쪽저쪽 하면 좋겠다느니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악플하는 님들아……. 뒈질래??? 니들 여동생이나 누나 언니들한테나 그렇게 해라……. 대가리 영원히 포맷된 새끼들……. 어떤님 말처럼 개념을 달아 오랬더니 개넘이 되어서 왔네!


그런 의미에서 네이트 관리자들께 한 말씀드립니다.

전 예전부터 네이트를 즐겨왔고 톡톡 이란 코너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중에 뿌뿌라는 리플러를 참 좋아했고 그 사람의 리플을 쫒아 다니면서 읽는 광팬이 되었는데 요즘 보이지 않아 알아보니 불량회원으로 IP까지 차단당하고 다는 리플마다 실시간 삭제가 된다고 하는데... 어찌 된 일입니까..? 지금 제 글을 보십시오. 개념 없는 악플 막 달린 거 안보이시나요?? 저런 놈들이나 당장 불량회원을 만들어야지 왜 엄한 뿌뿌를 불량회원으로 만듭니까. 네이트에도 엄연히 규정이나 법이 있을 터, 정확한 규정이나 이유를 들어서 본인에게 상황을 납득시키고 주의나 경고……. 아님 직접 불량회원으로 등록하더라도 그 이유를 정확하게 통보해주고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거 네이트 아주 좋게 봤는데 엉망입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불량회원 풀어주고 우리 뿌뿌와 북어친구들 카페 가입해서 사이좋게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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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현재 26살 직장에 다니고 있는 건장한 청년 입니다.


너무나 기가 막히고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정말 영화나 소설 속 에서나 일어날 법 한일이 현실로 나에게 닥쳐서 지금도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면서 글을 써 내려 갈까 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맨 정신이 아닌 알코올의 힘을 빌려 쓰는 거라 100% 저의 상황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지금으로부터 5년 전 그러니까 제가 21살 때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사귀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20살 대학 1학년 때 만나서 그땐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21살 때 친구에서 애인으로 발전했던 사이였습니다. 우린 서로 성격도 잘 맞고 취미도 비슷하고 해서 정말 주위 친구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예쁘게 사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애교가 많고 웃는 모습이 참 예뻤던 여친을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냥 좋고 아무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사귄지 1년쯤 지날 때부터 저한테 한두 가지씩 비밀이 생겨나는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면 전화기도 서로 바꿔보고 메일이나 각종 비밀번호도 서로 다 공유하고 그랬는데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 같고 전화가 와두 가끔 나가서 받기도 하고 수신된 문자를 안보여 주기도 하고 머 암튼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고 수상하다고 웃으면서 물었었는데 그냥 너무 비밀이 없으니까 신비감이 사라져서 그렇대나 암튼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난 너 믿으니까 좋을 대로 하라고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커피숍에서 그녀가 화장실 간 사이 테이블 위에 놓고 간 핸드폰에 문자 수신이 띠리링 울리길래 무심코 핸드폰을 집어서 보았는데 그만 못 볼걸 보고 말았습니다. “자기야 어젠 정말 좋았어... 다음주엔 바비큐 파티 하는데 같이 가자” 이렇게 왔네요. 전 순간 가슴이 꽉 막히고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써 진정하려해도 자꾸 불끈 쥐어지는 주먹!! 그러던 중 화장실에서 온 여친 에게 이게 뭐냐며 내밀었더니

여친 보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봤어?? 봤으면 알겠네... 나 사실 다른 남자 생겼어~~!!”

순간 주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여친은 그 후에도 주저리주저리 뭐라고 떠들어 대는데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 아무말도 못하고 자리에서 나와 버렸습니다.. 그렇게 제가 차이게 된 겁니다... 그 뒤로 너무 힘들어서 술 없이는 살수 없는 폐인에 암튼 반 미친놈처럼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조금 정신 차리고 잊겠다고 맘먹고 힘들게 살아가던 중 한달이 좀 넘었을 때 여친한테 다시 전화가 왔네요. 놀래서 안받으려 하다가 계속 울리길래 받았더니 자기 그 남자랑 깨끗하게 정리했으니까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

너랑 그렇게 헤어지고 도저히 생각나고 너 없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 남자랑 정리하구 어렵게 용기내서 너한테 전화한거라고.. 전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하다가 끊었습니다.

그 후로도 며칠씩이나 계속해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저 솔직히 맘이 흔들렸지만 어렵게 어렵게 맘 잡으려고 노력하던 터라 냉정하게 거절했습니다. 정말 울고불고 매달리며 말하는 여친을 거절하기란 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차이는 당일 아무렇지도 않게 냉정하게 말하던 여친을 생각하면서 우린 그때 다 끝난 사이라고 계속 똑같은 말을 하면서 이를 악물고 또 거절했습니다.

나중에는 막 저한테 악담을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한다. 우리가 그거밖에 안됐냐. 너 그런애였냐. 그렇게 하고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 보겠다 뭐 이런 말들을 계속해서 하더라고요 마치 내가 잘못해서 헤어진 것처럼……! 그녀와의 사랑은 여기까지 였고 그렇게 추억속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그동안 전 군대도 갔다 왔고) 얼마 전 친구의 소개로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개를 받는 날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연락하며 지내던 중 제가 고백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귄지 이제 막 2달이 넘어 가네요.

그런데 얼마 전 기가 막힌 예기를 들었습니다. 서로 가족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여자친구가 언니와 오빠가 한명씩 있고 자기가 막내라고 했는데 언니 이름을 말하는 순간 전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 좋게 헤어졌던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의 이름 입니다……!

너무너무 깜짝 놀랐지만 동명이인이겠지 하며 자꾸 스스로 위안을 삼던 중 불길하게도 현재 여친과 전에 여친의 동네가 같다는걸 느꼈습니다. 현재 여친의 집엔 아직 가본적 없고 주소만 알고 있던 터 인데 전에 여친과 동네가 같습니다. 전에 여친 집에는 몇 번 가봤었구요.


전에 여친 사귈 때도 여동생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한번도 본적이 없었고 신경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닮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침착하게 그냥 가족사진 한번 보고 싶다고 부모님들하고 오빠, 언니도 보고 싶다고 말하며 담에 만날 때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엊그제 만났는데 지갑 속에 있는 가족사진은 아니고 따로 떨어져 있는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언니 사진을 보는 순간 전 “헉!!!” 소리가 속으로 났습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 버렸네요... 4년 전 나를 냉정하게 찼던 그 여인이 틀림없이 맞네요... 지금의 여친에겐 아무 말도 못하고 현재 저 혼자만 가슴앓이 하고 있네요.


네티즌님들아!!! 이 사실을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다 털어놓고 해결을 해야 할까요?

그 사실 때문에 또 지금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될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그 뒤로 잠도 안오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계속 술만 먹네요...

현명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