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나도 2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군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 동안의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벌써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너무나 많아서 잘 기억나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네요. 생각나는 데로 제 취업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재미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많이 읽어주시고 리플도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 때는..... 1999.12.31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있다. 만사가 다 귀찮았다. 밖은 곧 닥쳐올 밀레니엄이라고 난리가 난 모양이다. TV에서는 내내 밀레니엄 준비가 한창이고 시민들의 들뜬 모습들을 취재하느라 난리였다. 그런데 나는 집안에 틀어박혀서 한쪽 구석에 비스듬히 누워서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아무런 생기도 없이 누워있기만을 했다. TV속의 사람들의 모습은 딴 우주의 모습인 것만 같았다. 1999년... 난 막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1997년쯤부터 닥쳐온 IMF한파는 그 당시까지도 여전했다. 이제 곧 취업을 해야 하는데, 연일 일자리는 없다고 하고, 난 정말 막막함 그 자체였다. 결코 즐거워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일말의 기대와 희망도 갖지 못하고 새해를 맞았다. 아무런 비젼도 없이 졸업을 했고, 졸업생 환송회에서는 여러 가지의 복잡한 심경으로 인해서 생전 처음 필름이 끊길정도까지 취해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대로 낙오자처럼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맨날 빈둥거리며 놀다가 공부라도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우선 공무원 공부를 한답시고 학원을 알아보고 다녔다. 그리고는 마침 동사무소 앞에 걸려있는 플랭카드!!! [제 4차 공익근로자 모집] 아, 잘됐다.. 어차피 공무원 할거 미리미리 알아보자 하고서 동사무소에 가서 간단한 이력을 적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동사무소에서 내일부터 공익에 참여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왠지 일이 잘풀린다는 느낌에 너무나 기쁘기 그지없었다. 우선 집에서도 가깝고, 공부도 느긋하게 할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다. 그 당시 취업난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공익 근로자 모집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동사무소의 사무직원들의 보조업무를 시키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학생처럼 공익근로자 모집 대상자에 포함시키기도 했었다. 어쨌든 날마다 가서 밖에서 휴지 줍고 청소하는 아주머니 공익 근로자들 근태 관리며 이것저것 잡다한 일들을 조금씩 하면서 여유작작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기를 한 2주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느날 저녁 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To be continued....
[블루로즈의 직장일기-#1. IMF한파가 안겨다준 슬픔]
어느덧 나도 2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군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 동안의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벌써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너무나 많아서 잘 기억나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네요. 생각나는 데로 제 취업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재미 없으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많이 읽어주시고 리플도 달아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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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9.12.31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있다. 만사가 다 귀찮았다. 밖은 곧 닥쳐올 밀레니엄이라고 난리가 난 모양이다. TV에서는 내내 밀레니엄 준비가 한창이고 시민들의 들뜬 모습들을 취재하느라 난리였다.
그런데 나는 집안에 틀어박혀서 한쪽 구석에 비스듬히 누워서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아무런 생기도 없이 누워있기만을 했다.
TV속의 사람들의 모습은 딴 우주의 모습인 것만 같았다.
1999년... 난 막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1997년쯤부터 닥쳐온 IMF한파는 그 당시까지도 여전했다. 이제 곧 취업을 해야 하는데, 연일 일자리는 없다고 하고, 난 정말 막막함 그 자체였다. 결코 즐거워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일말의 기대와 희망도 갖지 못하고 새해를 맞았다.
아무런 비젼도 없이 졸업을 했고, 졸업생 환송회에서는 여러 가지의 복잡한 심경으로 인해서 생전 처음 필름이 끊길정도까지 취해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대로 낙오자처럼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맨날 빈둥거리며 놀다가 공부라도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우선 공무원 공부를 한답시고 학원을 알아보고 다녔다. 그리고는 마침 동사무소 앞에 걸려있는 플랭카드!!!
[제 4차 공익근로자 모집]
아, 잘됐다.. 어차피 공무원 할거 미리미리 알아보자 하고서 동사무소에 가서 간단한 이력을 적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동사무소에서 내일부터 공익에 참여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왠지 일이 잘풀린다는 느낌에 너무나 기쁘기 그지없었다. 우선 집에서도 가깝고, 공부도 느긋하게 할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다.
그 당시 취업난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공익 근로자 모집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동사무소의 사무직원들의 보조업무를 시키기 위해서 아르바이트 학생처럼 공익근로자 모집 대상자에 포함시키기도 했었다.
어쨌든 날마다 가서 밖에서 휴지 줍고 청소하는 아주머니 공익 근로자들 근태 관리며 이것저것 잡다한 일들을 조금씩 하면서 여유작작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기를 한 2주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느날 저녁 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