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에서 이상한 누나?

레종이싫어2006.12.19
조회427

한 한달전쯤 이야기입니다.

 

친구를 만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길이었네요, 저는 남자이구요

 

집 앞에 있는 부평역에 도착했는데(밤 11시쯤) 이제 표를 찍고 나오려는 찰나

 

어떤 누나가 절 불러세우더라구요, 설마 돈 달라는거겠어, 어려보이는 누난데..라고 생각해서

 

이어폰을 귀에서 빼면서 '네?'하고 대답했는데

 

그 누나가 역시나..........

 

"저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죄송한데 돈 좀 주시면 안되요?"          -_-;;

 

"아..저 지금 현금이 하나도 없네요..죄송해요"    (사실 한 12000원정도 있었음)

 

"그러면 잔돈이라도 있으시면 그거라도 주셔도 되는데"

 

"아, 마침 잔돈도 없네요..죄송해요"

 

이러고 가려고 하는데 저를 못가게 말을 갑자기 바꾸는 그 누나..;;

 

"저 그럼 담배있으시면 담배 좀 주세요"    속으로, 이 누나 담배도 피나? ;;

 

"저 담배를 안펴서..미안요"  이랬더니..

 

"그러면 혹시 담배 피실 생각있으시면 꼭 레종을 피세요"        -_-;; 대략난감

 

저는 속으로, 뭐야 이 여자 이상해...ㅠㅠ 돈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왠 담배홍보??!!

 

"아, 네 잘알겟네요" 하고 가려고 하는데 또 갑자기 말을 바꾸는겁니다, 아젠장!!!!!!

 

"저 혹시 하늘의 기원이 뭔지 아세요? 우주의 기운과 지구의 기운이 합쳐져 어쩌구 저쩌구............."

 

그제서야 눈치를 챘습니다. 너무나 늦게............ㅠㅠ

 

"아! 저 지금 바빠서 그만 가볼게요"

 

그러고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계속 걷는데 그 누나 큰 목소리로 전철역 안이 울리도록

 

계속 쩌렁쩌렁 그 이상한 종교에 대해 설명하는겁니다.

 

아 쪽팔려...ㅜㅜ  냅다 달렸습니다...

 

그 누나는 앞으로 달리는 사람 뒤통수에 계속 종교설명...주저리주저리..

 

마지막으로 크게 또박또박 들리는 그 누나의 목.소.리

 

"꼭 믿으세요~요~요~요~"

 

-_-;;;; 제발 저한테 종교설명하지마세요, 저 무교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