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메 아침부터 속상합니다 ㅠㅠ

아침눈물2006.12.20
조회1,759

아침댓바람부터

혼자 YTN 뉴스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뚝뚝...

혼자그렇게 서럽게 울어본적도 오랜만인거 같네요 .

우리남편 그저 평범하고

남들 해줄만큼 해주고, 대한민국 평범한 스탈. 성격 소유자 지요.

그래서 장점도 적당히 있고, 단점도 적당히 있어.. 살아가기엔 그다지 나쁘지 않는 사람인거

저도 잘 압니다.

그런데,어느순간 부터

이사람.. 성격이 점점 나빠지는거같아요.

어제는 친한 친구가 연주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퇴근하고 오자마자 옷도 갈아입고 차 몰고 1시간남짓 되는 거리라 엄청 바빳었죠.

친한친구니까 안갈수도없고 꽃다발도 제대로 살 시간없이 그렇게 나르다 싶이 가려는데

이남자 ..짜증을 버럭 냅니다.

그냥 퇴근하고 오자마자 뭐 또 어딜 가자 하니 오늘 스트레스 받은일이 많았나... 하면서 조용히 받아줬습니다.

그러고 10시쯤 집에왔더니 홱 하고 씻고 자버립니다.

저도 조용하고 묵묵하게 아무말없이 그냥 조용히 잤습니다.

 

오늘아침..

 

출근이 유난히 빠른 남편입니다. 거리가 제법 있어 일찍일어나야 정시간에 출근 가능이 하지요.

다른사람 아직 한밤중인 아침 5시반까지  아침밥을 해줘서 한술이라도 뜹니다.,

솔직히 요 몇주 제가 못해줬습니다.

요즘 연말이네 뭐네..바쁘기도 하고 한번 잠이들면 새벽에 못일어나겠더라구요.

아침을 하려면 적어도 4시에 일어나서 뚝딱거려야하기에..(손이좀늦어서 ㅡ.ㅡ)... 아니 좀더 솔직히

 지금껏 잘해준 경력?을 빌미로 조금 게으름 피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나름 굶기기 는 미안해서 시장가서 토스트거리도 좀 사다놓고..우유도 받아먹기때문에

매일 신선하게 요기할수있는  나름의 거리는 장만해 놓고..게으름 좀피웠습니다.

남들은 토스트에 우유한잔으로도 출근잘만한다지만 울 남편 꼭 아침에 밥을 먹어야합니다.

그래도 지금껏 잘해왔으니 몇번은 자기도 토스트 먹어줄줄알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요 근래는 그냥 옆에서 흔들면 눈을 떠야하는데..하면서도 눈이 안떠지라더라구요. ㅠㅠ

(정말 그럴때 있습니다 ㅠㅠ .... )

 

한동안 조용히 혼자 잘 출근하는줄알고 은근히 울남편 내생각 할때도 있네..라면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아침에 버럭 썽을 내는겁니다.

..;;

너무 무안하구 미안해서 .. 눈을 감은체로 앉아있었는데 (잠이 덜깨서 꿈인가..싶었습니다. 몽롱한 상태에서도)몸이 너무 무거웠지만 .. 질질..끌다싶이 해서 아침밥을 했습니다.

오늘은 좀 아니다...... 싶어서.

정신을 좀 차려보니

버럭 화를 낸 남편이  화장실에서 궁시렁 거리고... 계속 욕하는거같더라구요.

밥하면서도 기분은 안좋았지만,'내가 요몇주 잘못해준것도있고,자기도 좀 지쳤나보다..'싶어서

조용히 맛있게 잘 해보려고 뚝딱거렸습니다.

아침에 내어놓을수있는 최상의 만찬을 해놓고" 미안해..낼부터 밥 꼬박 챙겨줄께.."라는

멘트도 했죠.

거기서 기고만장 하더니 "알았어!!" 라면서 사람기분을 확 잡쳐놓더라구요 .

그냥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오늘 회식이라 늦겠다며 나는 지갑에 차비도 제대로없는데 그런것도 신경안써주냐 거립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어서 조용히 묵묵히.. 알았다 거리며 다른사람한테 우선 혹시 택시비 모자라면 빌리라고.. 돈찾아놓겠다고 .. 그런말까지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자기도 묵묵합니다..

밥먹고 일어서면서 오늘 2시에 올지도 몰라! 이럽니다 ㅡ0ㅡ;

떠허..

솔직히 그런적없지만 일부러 홧김에 하는말인거같지만 맘에 상처 입었습니다.

뭐가 그리도 속상하게 했다고, 새벽 2시라고 엄포를 놓는단 말입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이대목에서 슬..화가 나더군요.

그런데 현관에서 신발신고 나가면서 귀찮답니다 ;;;

 

너무 황당해서

뭐가 귀찮냐니까

 

짜증 가득 담긴  얼굴로 휙~ 나가버립니다

...

그 귀찮아 하는 표정이 지금껏 지워지지 않아 털썩 주저앉게되고  눈물이 뚝뚝 흐르더이다.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눈물이 뚝뚝...

그렇게 그냥 흐르더이다.

 

막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치면서 ...

내가 왜 이렇게 살아갈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오늘은 미친척 하고 새벽에 들어가볼까.

그럼 나 찾을까??.. 아님 잘됬다거리면서 더놀까.. 라는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

제 머릿속에 무한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내가 뭘 그리도 잘못했나.

내가 자기밥해주려고 같이 결혼한건가. 아니 그럴꺼면 장가를 갈께 아니라 파출부를 사던가.

자기혼자 자기하고픈데로 하면서 파출부한테 밥만 지어달라면

자기 최고의 삶일텐데 장가는 누가 가라고 등떠밀었나....

정말 이런 모욕 최고로 화가납니다.

 

지금껏 잘하다 몇번 안한게 그렇게 화가나고 짜증이나며 귀찮아질 일인가..

되뇌이고 입장바꿔생각해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습니다.

.

후..

오늘 제가 뭘 하면 될까요? ..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