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때 정리하려합니다...

휴...2006.12.20
조회540

맨날 네이트온 톡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써봅니다. (막상 쓰고나니까 스크롤의 압박이 있네요...)

 

제 첫사랑때문에 그러는데요....

 

처음엔 둘이 좋아서 정식으로 사귀기전엔 생애 처음으로 여자손도잡고;;;

 

고백하고 몇분도 안되서 난생 처음으로 첫키스도 했습니다... 그녀에게 바친거죠...;;

(혹시 제가 너무 서둘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관계는 키스까지밖에 안갔구요...)

 

그녀는 한때 영화에서 엑스트라로 학교에서 발탁되서 캐스팅되기도 하고

 

잠깐이나마 연예계의 길을 걸었던 그녀입니다... (지금은 떠났지만...)

 

뭐 사랑하는사람이니까 그렇겠지만 외모도 귀엽고 이쁘구요...

제가보기엔 통통하고 좋은데 그녀는 뚱뚱하다고 계속 관리하네요..;

 

저랑 사귀고있을때, 여친이 지 인기좋다고 자랑하는건진 몰라도 여기저기서 고백받는다고

 

자랑하더군요-_-; 저랑 사귈때만 적어도 5번은 될겁니다... 하루가 멀다하지않고

 

하루에 두번 고백받을때도 있고... 낯선사람이 번호따가고.... 편의점 알바오빠가 번호따가고...

 

왜 낯선사람에게 그냥 번호를 따주는지 모르겠습니다.ㅠ 그럴때마다 제 속 뒤집어지는지는 모르는가

봅니다...

 

그때 그런 그녀가 제가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여친을 믿었구요... 그런데 너무 믿었나봅니다...

 

제가 사랑했던 여친이 33일째 되는날에 이런 문자가 오더군요...

 

'..우리 사귀지말자.... 헤어지자..  그니깐 .. 오빠가 싫어서가 아니라..'

이 문자 받고 만났을때 길가다 이런말을 하더군요... 제가 6번째 남자였다고...

그정도로 그녀는 저보다 연애경험이 많습니다... 저에게는 첫여자였는데....

 

이 여자 속을 모르겠습니다... 그땐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아마 바람난거겠죠...?

제가 입시준비하느라 그녀와 많이 놀아주지못한것도 있지만...

문자나 연락은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ㅠ

 

 

한창 사귀고있을때 그녀와 저는 네이트온 아이디, 싸이월드 아이디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그녀의 네이트온에 종종 오프라인으로 접속(음..이해가 가실런지..)하는데요

 

문자대화서비스로 그녀에게 오는 문자가 메신저에 뜨는데 남자 관계가 복잡합니다...

(뭐 다른남자랑 자고 뭐하는건 아닌데 사랑하는사람이 다른남자와 영화보고 다른남자들이

고백하고 그러면 속 뒤집어지지않습니까-_-)

 

사귀고있을당시 그녀가 제게 말했었죠...  다른 남자는 그냥 친한것 뿐이라고...

 

그녀가 이별통보를 하고 나서도 연락&만남은 전처럼 했습니다..

 

서로 그렇게 멀어지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전처럼 손도잡고 허리도 잡고...

 

그런데 ... 이여자 속을 모르겠습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녀가 문자보낼때 가끔 하트도 보내기도 하고 잘때 같은시간에 자니까 꿈에서 보자고 하기도하고...

 

몇일전에 네이트온 들어갔을때 어떤 낯선번호에게 문자가 오더군요..(여친이 기억력이 좀 많이 좋은관계??로 비번같은거 안바꾼다고 하더군요.. 한번 바꾸면 기억 잘 못한다고;;)

 

' 지금 여친 1년만 더 행복하게 해주고 ... 그 여친 행복

 

하게 보내주고 그다음 너 행복하게 해준다고 버팀목이 되달라고... 사랑한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동안 그 여자가 낯선번호남자에게 고백이라도 한 모양입니다...ㅠ 어떻게 문자몇개로

 

사랑한다 뭐한다...ㅠ

 

그거보고 완전 그나마 있던 사랑했던 감정... 뚝 떨어집니다... 기운빠지고...

 

남의 네이트온 왜 그냥 막 들어가냐고 뭐라하실분 있을겁니다.. 잘못한건 압니다;하지만...

 

안들어가야 하는데 하면서 들어가는제심정... 정말 괸히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하필 그타이밍에 그런 문자가 오다니.... (네이트온 맨날들어가는게 아니라 잠깐 잠깐 들어가거든요;)

 

그녀에게 저는 뭐였을까요? 그냥 장난감이었을까요?

 

사귀고있을때는 내가 군대갈때 내가 편지해준다고 해도 아니라고 오히려 자기편에서

 

매일 편지해준다고...  오빠가 이제 마지막 남자라고...  이런건 그냥 사귈때 할 수 있는 입에 발린 말인가요??

 

휴... 그녀의 생일이 크리스마스 이브 바로 전날(23일)이라...

 

그때 그녀의 개인적인 중요한 대회가 있는데 그거 잘 하라고 기름손난로 선물해주고

 

편지에다가 지금껏 있었던일 다 써놓고... 대회 끝나고 편지 보라고 할겁니다..

 

혹시 그 편지 봐서 그 대회를 망칠수도 있으니까요...

 

그녀와 제가 나중에 다시 사귄다 하더라도 바람끼때문에 너무 힘들거같네요...

전에 또 기껏 저한테 문자하는것이 '헉 큰일났다' 하면서 자기한테 영화보자고

5명한테 (5명끼리 다 관계있는사람은 아님) 문자가 왔다고....

 

여친에 비해 제가 너무 초라해보이기도 하고...

 

이제는 그 여자를 놓아주려 합니다... 그녀가 다른사람에게 번호를 따주든 고백을 하든

 

손을 내주든 입술을 내주든 몸을 내주든... 이제 상관하고싶지 않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그녀가 제게는 너무 과분하고...

 

이세상엔 나보다 더 좋은 남자, 잘생긴남자, 매너좋은 남자가 많기에...

 

연애경험이 없는 저에겐 그녀는 너무 과분한 것이겠지요....

 

이제 "여자"라는 존재에게 마음 내주기 힘들거같습니다... 내주려고 정을 주지도 않을거구요...

 

아마 이 여자가 마지막 여자인거같네요...

 

우선, 두서가 없이 말을 썻는데 여기까지 눈아프심에 불구하고 읽어주신

 

독자분을 감사합니다. 내용이 많이 산만하네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시차를 잘 생각하셔서 보시길..

 

답답한 마음에 쓴거였는데 조금이나마 풀리는것 같습니다...

 

외랍됩니다만, 조언 한마디, 위로의 글 한수정도만 생각나시는대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그냥 가셔도 되구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톡이 된다면 선물을 주고 나서...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낼때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톡을 그렇게 원치도 않구요;;)

 

그럼 이만...

 

마음에 와닿는 시 한수 올립니다...

 

<옷깃만 스칠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길래
조금 욕심을 부려
입술까지 스쳐
이건 인연을 넘어선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입술
거짓이 뱉어지고
미움이 고여서
이젠
옷깃조차
때어져 버렸네

차라리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죽을 때까지
옷깃만 스칠 걸

옷깃만 스치더라도
죽을 때까지 바라 볼 수 있는
인연으로라도 남을 걸



한번 만남은
전생에서 오 백 번 이상 만났기 때문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사이버 상 우리 만남은
옷깃 스친 바람에 스쳤으니
이, 삼 백 번 만남이 있었기 때문

얼굴 없는 짧은 만남도,
좋은 글 앞세워 정겨운 만남도,
영원한 이별이 아니기에 웃으며 안녕을...

언젠가는 옷깃에 반가움 적시며
지난 오늘 회상할 날 있으리

아름다운 만남을 위한 이별도
아쉬운 행복의 한 부분인 것을...

ㅡ 이성진詩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