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한달 생활비까지 들고나가 돌려줄수 없다는 계모.

외동녀2006.12.20
조회169

안녕하세요 전, 이혼한 싱글아버지와 같이 사는 외동녀입니다. 나이는 낼이면 이십대 중반에 들어서는군요. 사람속은 모른다는게 참 이런거구나 싶어 어이가 없어 글 올립니다.

아버지는 저의 친모와 헤어진지는 6년이 넘었고, 2년차에 그동안 만나던 이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저와 함께 셋이서 살게 되었습니다.

 

애 셋을 고향에 두고 집을 나와서 우리집에서 함꼐 살며 전남편과 이혼소속을 마친 그녀.

처음에는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까하고 (저도 부모의 이혼으로 친모와 생이별을 겪어봤기에) 그 여자가 불쌍했습니다. 우리 집에 들어와서도 잘하려고 노력했고 또 그 모습이 이뻐 저도 잘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나 싶었는데 아버지의 외도와 아버지 형들때문에 진 빚으로 인해 집안에 또 금이 가기 시작했죠. 모두 아버지탓이 맞습니다. 그 때 얼마나 저와 계모에게 상처가 되었는지.. 그래도 그 아픔을 서로 다독여가며 잘 지내던차, 이 계모가 서서히 돌변하기 시작한겁니다. 물론 그 일을 계기로 아버지는 이후 쥐죽은듯이 사셨습니다.

 

빚때문에 힘들어도 저희 아버지, 한달에 몇십만원씩 투자해가며 이 여자 미용학원이다 뭐다 2년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아무리 집이 힘들어도 저 힘든일 하기싫어해서 아무도 밖에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말 한 번 안해봤습니다, 당연히 집에서 살림이나 잘해주었으면 했습니다. 본인도 식당같은데선 죽어도 힘들어서 일하기 싫다더군요. 이제 40살이라 몸사리고 싶답니다. 모두 이해했습니다. 저도 그래 그나이에 그렇게 고생할필요있나싶어 그럴필요없다, 다독여줬습니다. 그여자 언니네서는 대놓고 그 여자에게 최서방 힘들게 하지말고 나가서 식당에가서 돈이라도 벌어라고 전화로 수차례그렇게 말해와도 우리는 그렇게까지 할필요는 없다고 가족인데, 괜찮다고 다독여줬더랬지요.

 

언제부턴가 미용학원에 여자들이랑 어울려다니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 호프집에서 술을 먹고 놀다 들어오더군요. 솔직히 이해 안갔습니다. 자기는 인맥넓힌다고 하는데 기껏 나가서 수다떨고 술먹고 다 뻔한거 아닙니까? 한달에 한번정도 동창회나 중요한 계라면 이해를 해도 정도를 지나치더군요.

어느 주에는 , 화 목 토 일 이렇게 놀다 들어오더군요. 제가 한마디 헀습니다. 그래도 집에 안주인이라고 있는 사람이 너무 그렇게 밖으로만 나가면 되겠냐고. 그럼 집에 있는게 무슨의미냐고.

그랬더니 대답이 가관입니다. "집에 들어와야 다시 나가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살림은 개판입니다. 잘하는 반찬하나 없고, 생선은 만지기 비리다면서 꽁치 통조림사다가 국에 하나 탁 까놓더이다. 빨래는 차고 넘쳐야 겨우 돌리고, 밥솥은 때가 앉아서 덕지덕지..

제가 참다못해 좀 닦으면서 살자.. 반찬좀 이것저것 해먹자.. 한마디씩 했었지요.

 

문제는 일주일 전입니다. 어려운 살림에 누가 딱히 사정을 살펴서 3년간은 집세를 좀 낮추어 자기네 집에서 살라고 해주어, 이사를 갈 기회가 왔지요.  지금 집의 달세라도 줄여갈수 있어 나도 아버지도 이 계모도 다 전원일치로 찬성이었습니다. 나는 솔직히 이 계모... 못미더웠습니다. 밖에 나다니는 행색도 자기 밖에 모르는 처사도, 미용학원에 그 놀기좋아하는 여자들이랑 너무 어울리기 좋아하는 그 기질도 솔직히 못미덥더이다.

그래서 생활비나 이것저것 다 쓰고 만약 여유돈이 다문 15만원 정도 남으면, 십오만원에서 20만원사이에서 제앞으로 적금통장하나 넣으면 안되겠냐고 계모에게 말했더니 펄쩍 뛰더이다.

 

제앞에서는 그러겠다는 식으로 말해놓고 뒤에서는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내가 이집에서 돈떼먹고 도망갈꺼같냐고 난리 법석이었지요. 살림을 자기가 하기때문에 통장은 당연히 자기앞으로 다되있어야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가족인데 자식앞으로 통장하나 하는게 그렇게 억울하냐고. 내가 그거 들고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게 말한건데..이랬더니 제가 하는 말중에 맞는거 하나 없답디다. 무조건 자기앞으로 다되있어야 살림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였지요. 알고보니 아버지랑 혼인신고도 안했더군요, 그래서 혼인신고해라 그럼 통장 본인 앞으로 한들 누가 의심할 여지도 없다. 그랬더니 혼인신고 안한건 또 아버지 탓이랍니다.

아버지가 예전에 자기한테 물을때 진심이 안느껴져서 안한다고 대답했답디다. 아주 당당하더이다. 나중에 추궁했더니 본마음을 보이데요. 자기 자식새끼들이 나중에 찾아올까봐 혼인신고 안하고 있던거라고.  그러고 저보고 살림가지고 잔소리하는게 못됐다고 하데요. 전 그랬습니다. 제가 잘먹고 잘자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본인에게 똑같은말 몇천번해도 안되길래 이제 포기했다고. 언제부턴가는 아예말안하기 시작했거든요 저도. 그랬더니 아주 당당하게

"살림좀 못하면 어때?"

어이 상실이었죠.

 

제가 그랬습니다

"혼인신고는 자식새끼들 찾아올까봐 하기싫고, 이집 식구들이랑 살면서 그래도 통장은 본인앞으로 하고싶고 그런 경우가 어딨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자기는 안살꺼고 이게 마지막이니, 다그치는 식으로 말하지 말랍니다

듣기싫은 게지요.

그러고 나갔습니다.

나가고 난후 일주일 넘게 다 들고 나간 통장 생활비 한푼 안돌려주대요?

아버지가 한달 생활비 월급으로 타온지 이틀째 통장으로 고스란히 다 들고 나간사람입니다.

정리해서 돌려주겠다더니 견물생심인지, 어제는 이것저것 자동이체 빠질꺼 빠지고 나면 줄것도 없다는 식으로 못돌려주겠다는 식으로 아버지께 말했나보더이다. 황당해서. 불과 몇일전에는 다 정리해서 돌려주겠다고 우선 제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라고 하더니, 그새 그 어울려다니던 여자들과 몇마디 나누다보니 맘이 바뀌었겠지요. 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끝까지 당당하더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문자보냈습니다.

"거지 적선한셈칠테니 앞으로 우리앞에 나타나지도 말고 아빠한테 문자하지도 마라. 추잡하고 불쌍한 인생이다"이런식으로 보냈더니 답문자가 왔데요

"고맙다 싸이코."

 

참나...

이여자는 부끄러운 것도 없나보다 .. 가정교육이 글러먹었다는 생각까지 들더이다..

이래서 계모는 욕먹나보다는 생각도 들더이다.

4년을 살아도 사람속은 모르는게 맞더이다.

말로에는 이렇게 더러운 본색이 다 드러나니..

 

나간 여자에게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지금 그 엉덩이에 바람들어가서 할줄 아는거라고는, 앉아서 술먹고 노가리까는게 전부인 그런 수준의 여자들과 어울려서 나온 말들이 본인 삶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거라는걸 깨달으라고 하고싶네요.

같은 여자로서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