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님들 이번 한주도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지난주에 말씀 드렸듯이 월요일에 저는 서울 친정으로 어머님은 완도 친정으로 가셨어요 월욜 아침 집에 간다는 기쁨에 잔뜩 부풀어서는 아빠 드릴려구 준비해 놓은 것들도 챙기구 가서 지내는 동안 입을 옷이며, 필요한 것두 챙기구 온 김에 서울 종합병원에 친척언니 친구가 있어서 산부인과 종합검진도 좀 받구 울 이삭이도 만나구 할려구 산모수첩이랑 암튼 신행 갈 때 써보고 그 이후론 꺼내본적 없는 큰 트렁크에다가 바리 바리 쌌죠 3일정도 있다 내려올 신랑짐도 같이요 ㅋㅋ 월욜에 비행기를 탈려구 했지만 안개가 끼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신랑차로 움직이기로 결정했죠 각시 감기들까봐 미리 차에 히터 틀어놓으러 내려간 사이에 이 집 각시 큰 트렁크에 짐 싸서 발코니에 놔두었던 걸 낑낑 거리면서 문 앞에 꺼내놨죠 히터 틀어 놓구 올라온 울 신랑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신랑 :각시야 이거 집에 가지고 갈꺼야? 각시 :웅 그럴려구 끄냈어요 왜? 신랑 :일주일 있다올꺼면서 뭐 이리 큰 가방에 쌌어? 트렁크 작은 거 있잖어 각시 :트렁크 작은 거에 안 들어가 그래서 거기다 했어 거기다가도 간신히 구겨 넣었는데... 신랑 :각시 서울가서 아예 눌러앉을래? 뭐가 이렇게 많어 남들이 보면 이사가는 줄 알겠다.. 각시 :ㅋㅋㅋ 자기 옷이랑 내 옷이랑 저번에 아빠 줄려구 해 놓은 거랑 언니 결혼 선물로 해놓은 거랑 이것 저것 넣으니까 저거에 꽊 차버렸어요 ^^;; 신랑 :휴~ 다행이다 각시 :뭐가요? 신랑 :난 각시가 나 보내놓구 아예 안 올려구 이렇게 많이 싸서 가는 줄 알구 철렁했지 각시 :ㅋㅋ 내가 자기 놓구 어딜가요? 뱃 속에 울 이삭이는 어쩌라구... 각시가 잠깐 있다올 친정집에 가면서 싸 놓은 짐을 보구 가서 눌러 앉을까봐 걱정했다나요 ㅋㅋ 하긴 제가 봐두 좀 많긴 많았던 거 같아요 트렁크 제일 큰 싸이즈 아시죠? 아주 큰 거 거기에 별에 별걸 다 넣구 것두 모잘라서 쇼핑백도 3개나 추가가 됬으니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암튼 보따리 헤프닝을 치르고는 차 트렁크에 실어지질 않아서 뒷자석에다 짐 실어놓구 시댁에 들러서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아버님은 어머님과 완도로 저희 부부는 서울로 드뎌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서 우동도 사먹고 이삭이랑 여기 저기 오랜만에 경치 구경도 하구 천안 휴게소쯤 가서 호도 과자도 사구 잠깐 내려서 근처에서 사진도 찍었다죠 그렇게 장작 7시간을 달려서 드뎌 집에 도착했습니당 아침에 똑같이 출발한 어머님 아버님은 벌써 도착하셨다구 전화 주셨구요 도착해서 보니 4시나 됬더라구요 중간 중간 쉬엄 쉬엄 와서 조금 더 걸렸거든요 운전은 신랑이 했구 새벽예배 가느라 잠도 설쳤는데 철없는 각시는 뭐가 피곤한지 짐 풀고 정리하는 거 모두 신랑이랑 엄마한테 맡겨놓구 안방에 푹신한 이불에 들어가서 잠이 들고 말았네요 각시가 자는 동안 울 신랑 엄마랑 짐 다 풀어서 정리하구 친정에 있는 동안 입을 옷도 다 꺼내서 옷장에 넣어놓구 각시가 안방에서 자긴 하지만 자기까지 안방에 들어와 자기가 그랬는지 엄마가 저녁 준비로 분주한 사이에 안방에서 곤히 자는 각시 살포시 안아다가 방으로 옮겨놓구 신랑도 옆에서 잠이 들어있네요 그렇게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 여행에 지쳐 둘다 한 숨 푸~욱 자고 일어나니 저녁 7시가 됬네요 것두 신랑이 깨워서 간신히 일어난 철없는 마눌입니당 집에 오기 며칠 전 부터 삼겹살 고추장에 양념해서 숯불에 구운게 너무 먹고 싶었는 일이 각시 결혼 전엔 엄마가 하시던 식당 뒤에 마당이 있어서 한번씩 양념해서 엄마가 숯불에 해주셨거든요 결혼 하고 엄마 이사가시도 난 후엔 먹고 싶었는데 신랑이 교회 뒷마당에 숯불 피워서 구워 준다길래 어머님이랑 고기 사다가 양념해서 한 번 먹었는 데 역시 엄마 맛이 아니더라구요 이삭이가 생기고 나서는 좀처럼 고기가 자주 먹고 싶어져서 아버님이 뭐 사줄까 하고 물으시면 아무 망설임 없이 "아버님 갈비 사주세요" 소리를 매번 했던 이 집 각시입니다 근데 요 며칠전부터 엄마가 해 주는 숯불구이가 자꾸 먹고 싶더라구요 신랑한텐 말 못했지만 그게 눈 앞에 아른거려서 잠 못자구 밤을 샌 적도 있었더랬죠 암튼 그게 먹고 싶어서 친정 가는 날만 손 꼽아 기다리다가 엄마한테 고기 해달라고 노랠 불렀죠 그 덕에 새로 이사간 집이 아파트인지라 아빠가 어디서 구했는지 숯불 연기 안내구 피우는 숯을 중앙시장까지 가서 구해 와가지고 날도 추운데 베란다에서 숯불까지 피워서는 언니랑 예비 형부, 엄마 아빠, 일이 부부까지 여섯명이 모여서 먹었는데요 역시 두 몫이라 그런지 이 집 각시 혼자서 1근이면 배부르다고 뒤로 물를텐데 다른 식구들 그만 먹는다고 물르고 나서도 이 집 각시 혼자서 상추에 밥까지 얹어서 열심히 먹었다죠 엄마는 열심히 옆에서 구워주시구요 나중엔 신랑이 엄마께 죄송했는지 자기가 대신 옆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줬다죠 중간 중간에 물도 챙겨주구요 그래서 정말 배가 터지겠단 생각이 들정도로 오랜만에 맛있게 거부 없이 먹었네요 그렇게 먹구 담 날 오후 집에서 신랑이랑 쉬고 엄마랑 동대문에 가서 임부복도 한 벌 얻었구요 저녁에 언니가 퇴근 후에 예비 형부랑 저희 부부 바람도 씌고 구경도 할 겸 저녁에 퇴근한 형부 만나서 청계천 구경에 나섰답니다 크리스마스랑 연말이라구 등장식을 해놨는데 너무 이쁘더군요 1월 7일까지 밖에 안 한다구 꼭 보러 가자고 했는데 정말 가게 된거죠 그렇게 구경을 하구 저녁은 입덧이 심한 각시 땜에 형부가 사 주기로 한 저녁은 담으로 미루고 집에 와서 엄마표 김치에 밥을 맛있게 먹었다죠 글구 담날인 어제 신랑이 먼저 가는 날이었어요 신랑 누나가 저번주에 아기를 낳아서 어머님 아버님만 다녀오시구 신랑은 저랑 가기로 했었다죠 아침 일찍 나서서 형님이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갔어요 첫 아이도 아들인데 둘째도 아들이네요 형님 나이가 서른이 넘은 터라 노산 아닌 노산이라 좀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순산을 했네요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아기라서 아직 누굴 닮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생긴 것 같았어요 ㅎㅎ 이제 좀 지나야 아기가 붓기도 빠지구 이뻐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첫 애 날 때는 저희 부부가 결혼 전이라 아기에 정신이 팔려서 암 것도 안 물어봤었는데 저두 이삭이가 있어서인지 궁금한게 많은 각시 입니다 저희 쌩뚱맞은 질문에 울 형님 웃고 마네요 이제 배 불러오기 시작하는데 아직 조금밖에 티도 안 나는데 아기 날 때 어른들 말씀이 하늘이 노랗게 보여야 아기가 나온다는 말씀에 지레 겁 먹고는 제일 먼저 언니두 하늘이 노랗게 보였어요 하구 물었죠 둘째라 여유가 생긴 울 형님은 아직 새내기인 올케에 질문에 첫 애 날 때가 생각 났는지 그냥 웃고 마네요 글고는 아기는 다 낳게 되어있으니까 출산 때 까지 맘 불안해 하지 말고 좋은 생각만 하구 몸이 좀 더 무거워지고 입덧도 안정이 되면 많이 걷는 것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형님과 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고 집에 와서는 울 신랑 각시는 처갓집에 남겨두고 집으로 먼저 내려갔습니다 오늘은 친척 언니 친구가 세브란스 병원에 있거든요 그 언니 형부도 병원 의사로 있구요 그래서 언니도 볼겸 해서 겸사 겸사 해서 갔다가 울 이삭이도 만나구 지방이라서 받기 힘든 조금 세부적인 검사도 받았어요 선생님 말씀이 이삭이 지금까지는 너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자궁도 약하구 아기집이 차고 좀 약한 편이라 유산이 되기 쉬운 체질인데 4개월이 접어들도록 잘 지내는 거 보면 이삭이가 건강한 아이라네요 아침에 일찍 병원에 가서 검사 받구 언니 만나서 이것 저것 이야기도 듣구 집에 와서 어머님께 안부 전화 드리구 조금 더 쉬었다가 아빠랑 엄마랑 점심 먹으러 나갈려구요 서울이 시댁이 있는 집보다 더 많이 추워서 와 있는 동안 추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두 많이 춥질 않아서 다행이네요 내일은 아쉽지만 오후에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5일간의 휴가를 맘껏 즐겼으니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방학 동안이라도 며느리 노릇 아내 노릇에 충실해야겠어요 이제 성탄절도 며칠 안 남았네요 신방님들도 연휴 즐겁게 잘 보내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신방님들 모두 메리크리마스 ^^
친정에 왔어요 ^^
신방님들 이번 한주도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지난주에 말씀 드렸듯이 월요일에 저는 서울 친정으로 어머님은 완도 친정으로 가셨어요
월욜 아침 집에 간다는 기쁨에 잔뜩 부풀어서는 아빠 드릴려구 준비해 놓은 것들도 챙기구
가서 지내는 동안 입을 옷이며, 필요한 것두 챙기구 온 김에 서울 종합병원에
친척언니 친구가 있어서 산부인과 종합검진도 좀 받구 울 이삭이도 만나구 할려구
산모수첩이랑 암튼 신행 갈 때 써보고 그 이후론 꺼내본적 없는 큰 트렁크에다가 바리 바리 쌌죠
3일정도 있다 내려올 신랑짐도 같이요 ㅋㅋ
월욜에 비행기를 탈려구 했지만 안개가 끼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신랑차로 움직이기로 결정했죠
각시 감기들까봐 미리 차에 히터 틀어놓으러 내려간 사이에 이 집 각시 큰 트렁크에 짐 싸서
발코니에 놔두었던 걸 낑낑 거리면서 문 앞에 꺼내놨죠
히터 틀어 놓구 올라온 울 신랑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신랑 :각시야 이거 집에 가지고 갈꺼야?
각시 :웅 그럴려구 끄냈어요 왜?
신랑 :일주일 있다올꺼면서 뭐 이리 큰 가방에 쌌어? 트렁크 작은 거 있잖어
각시 :트렁크 작은 거에 안 들어가 그래서 거기다 했어 거기다가도 간신히 구겨 넣었는데...
신랑 :각시 서울가서 아예 눌러앉을래? 뭐가 이렇게 많어
남들이 보면 이사가는 줄 알겠다..
각시 :ㅋㅋㅋ 자기 옷이랑 내 옷이랑 저번에 아빠 줄려구 해 놓은 거랑 언니 결혼 선물로
해놓은 거랑 이것 저것 넣으니까 저거에 꽊 차버렸어요 ^^;;
신랑 :휴~ 다행이다
각시 :뭐가요?
신랑 :난 각시가 나 보내놓구 아예 안 올려구 이렇게 많이 싸서 가는 줄 알구 철렁했지
각시 :ㅋㅋ 내가 자기 놓구 어딜가요? 뱃 속에 울 이삭이는 어쩌라구...
각시가 잠깐 있다올 친정집에 가면서 싸 놓은 짐을 보구 가서 눌러 앉을까봐 걱정했다나요 ㅋㅋ
하긴 제가 봐두 좀 많긴 많았던 거 같아요 트렁크 제일 큰 싸이즈 아시죠? 아주 큰 거
거기에 별에 별걸 다 넣구 것두 모잘라서 쇼핑백도 3개나 추가가 됬으니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암튼 보따리 헤프닝을 치르고는 차 트렁크에 실어지질 않아서 뒷자석에다 짐 실어놓구
시댁에 들러서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아버님은 어머님과 완도로
저희 부부는 서울로 드뎌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서 우동도 사먹고 이삭이랑 여기 저기 오랜만에 경치 구경도 하구
천안 휴게소쯤 가서 호도 과자도 사구 잠깐 내려서 근처에서 사진도 찍었다죠
그렇게 장작 7시간을 달려서 드뎌 집에 도착했습니당
아침에 똑같이 출발한 어머님 아버님은 벌써 도착하셨다구 전화 주셨구요
도착해서 보니 4시나 됬더라구요 중간 중간 쉬엄 쉬엄 와서 조금 더 걸렸거든요
운전은 신랑이 했구 새벽예배 가느라 잠도 설쳤는데 철없는 각시는 뭐가 피곤한지
짐 풀고 정리하는 거 모두 신랑이랑 엄마한테 맡겨놓구 안방에 푹신한 이불에 들어가서
잠이 들고 말았네요 각시가 자는 동안 울 신랑 엄마랑 짐 다 풀어서 정리하구
친정에 있는 동안 입을 옷도 다 꺼내서 옷장에 넣어놓구 각시가 안방에서 자긴 하지만
자기까지 안방에 들어와 자기가 그랬는지 엄마가 저녁 준비로 분주한 사이에
안방에서 곤히 자는 각시 살포시 안아다가 방으로 옮겨놓구 신랑도 옆에서 잠이 들어있네요
그렇게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 여행에 지쳐 둘다 한 숨 푸~욱 자고 일어나니 저녁 7시가 됬네요
것두 신랑이 깨워서 간신히 일어난 철없는 마눌입니당
집에 오기 며칠 전 부터 삼겹살 고추장에 양념해서 숯불에 구운게 너무 먹고 싶었는 일이 각시
결혼 전엔 엄마가 하시던 식당 뒤에 마당이 있어서 한번씩 양념해서 엄마가 숯불에 해주셨거든요
결혼 하고 엄마 이사가시도 난 후엔 먹고 싶었는데 신랑이 교회 뒷마당에 숯불 피워서 구워 준다길래
어머님이랑 고기 사다가 양념해서 한 번 먹었는 데 역시 엄마 맛이 아니더라구요
이삭이가 생기고 나서는 좀처럼 고기가 자주 먹고 싶어져서 아버님이 뭐 사줄까 하고 물으시면
아무 망설임 없이 "아버님 갈비 사주세요" 소리를 매번 했던 이 집 각시입니다
근데 요 며칠전부터 엄마가 해 주는 숯불구이가 자꾸 먹고 싶더라구요
신랑한텐 말 못했지만 그게 눈 앞에 아른거려서 잠 못자구 밤을 샌 적도 있었더랬죠
암튼 그게 먹고 싶어서 친정 가는 날만 손 꼽아 기다리다가 엄마한테 고기 해달라고 노랠 불렀죠
그 덕에 새로 이사간 집이 아파트인지라 아빠가 어디서 구했는지 숯불 연기 안내구 피우는
숯을 중앙시장까지 가서 구해 와가지고 날도 추운데 베란다에서 숯불까지 피워서는
언니랑 예비 형부, 엄마 아빠, 일이 부부까지 여섯명이 모여서 먹었는데요
역시 두 몫이라 그런지 이 집 각시 혼자서 1근이면 배부르다고 뒤로 물를텐데 다른 식구들
그만 먹는다고 물르고 나서도 이 집 각시 혼자서 상추에 밥까지 얹어서 열심히 먹었다죠
엄마는 열심히 옆에서 구워주시구요 나중엔 신랑이 엄마께 죄송했는지 자기가 대신 옆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줬다죠 중간 중간에 물도 챙겨주구요 그래서 정말 배가 터지겠단 생각이 들정도로
오랜만에 맛있게 거부 없이 먹었네요 그렇게 먹구 담 날 오후 집에서 신랑이랑 쉬고
엄마랑 동대문에 가서 임부복도 한 벌 얻었구요 저녁에 언니가 퇴근 후에 예비 형부랑 저희 부부
바람도 씌고 구경도 할 겸 저녁에 퇴근한 형부 만나서 청계천 구경에 나섰답니다
크리스마스랑 연말이라구 등장식을 해놨는데 너무 이쁘더군요
1월 7일까지 밖에 안 한다구 꼭 보러 가자고 했는데 정말 가게 된거죠
그렇게 구경을 하구 저녁은 입덧이 심한 각시 땜에 형부가 사 주기로 한 저녁은 담으로 미루고
집에 와서 엄마표 김치에 밥을 맛있게 먹었다죠 글구 담날인 어제 신랑이 먼저 가는 날이었어요
신랑 누나가 저번주에 아기를 낳아서 어머님 아버님만 다녀오시구 신랑은 저랑 가기로 했었다죠
아침 일찍 나서서 형님이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갔어요 첫 아이도 아들인데 둘째도 아들이네요
형님 나이가 서른이 넘은 터라 노산 아닌 노산이라 좀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순산을 했네요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아기라서 아직 누굴 닮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생긴 것 같았어요 ㅎㅎ
이제 좀 지나야 아기가 붓기도 빠지구 이뻐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첫 애 날 때는 저희 부부가 결혼 전이라 아기에 정신이 팔려서 암 것도 안 물어봤었는데
저두 이삭이가 있어서인지 궁금한게 많은 각시 입니다 저희 쌩뚱맞은 질문에 울 형님 웃고 마네요
이제 배 불러오기 시작하는데 아직 조금밖에 티도 안 나는데 아기 날 때 어른들 말씀이
하늘이 노랗게 보여야 아기가 나온다는 말씀에 지레 겁 먹고는 제일 먼저 언니두 하늘이 노랗게
보였어요 하구 물었죠 둘째라 여유가 생긴 울 형님은 아직 새내기인 올케에 질문에 첫 애 날 때가
생각 났는지 그냥 웃고 마네요 글고는 아기는 다 낳게 되어있으니까 출산 때 까지 맘 불안해 하지 말고
좋은 생각만 하구 몸이 좀 더 무거워지고 입덧도 안정이 되면 많이 걷는 것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형님과 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고 집에 와서는 울 신랑 각시는 처갓집에 남겨두고
집으로 먼저 내려갔습니다 오늘은 친척 언니 친구가 세브란스 병원에 있거든요
그 언니 형부도 병원 의사로 있구요 그래서 언니도 볼겸 해서 겸사 겸사 해서 갔다가
울 이삭이도 만나구 지방이라서 받기 힘든 조금 세부적인 검사도 받았어요
선생님 말씀이 이삭이 지금까지는 너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자궁도 약하구 아기집이 차고 좀 약한 편이라 유산이 되기 쉬운 체질인데
4개월이 접어들도록 잘 지내는 거 보면 이삭이가 건강한 아이라네요
아침에 일찍 병원에 가서 검사 받구 언니 만나서 이것 저것 이야기도 듣구
집에 와서 어머님께 안부 전화 드리구 조금 더 쉬었다가 아빠랑 엄마랑 점심 먹으러 나갈려구요
서울이 시댁이 있는 집보다 더 많이 추워서 와 있는 동안 추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두 많이 춥질 않아서 다행이네요 내일은 아쉽지만 오후에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5일간의 휴가를 맘껏 즐겼으니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방학 동안이라도
며느리 노릇 아내 노릇에 충실해야겠어요
이제 성탄절도 며칠 안 남았네요 신방님들도 연휴 즐겁게 잘 보내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신방님들 모두 메리크리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