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여자직원 안뽑는 이유가 그거라고?

밥순이2006.12.21
조회56,053

여기 있으면서 어이없는 일

보고 겪을때마다

(뭐 저는 솔직히 겪은거보단 보는 사람 입장일때가 더 많지만...)

몇 번 와서 끄적끄적 하기는 하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에효-

 

어제 제가 점심먹으러 갔을때 일어난 일이랍니다...

옆에 있는 분이 출산이 코앞이라

다음주부터 안나오십니다...

사실 예정일은 어제였는데

애기가 나올 기미도 아직 안보이고

본인이 처리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나올수 있을 때까지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안부장이라는 넘이

그 분 담당의 서류 양식 작성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저도 6개월 있으면서

눈치로도 하는 일을 버벅거리더라구요...

6년동안 뭘한건지...

(뭐 윗사람이 다 그런거다 싶으면서도...쩝...)

 

하다가 어려웠는지 혼자 짜증내다가 그 직원을 보고 하는 말

"지금 출산휴가 들어가서 자리 비우는 건

 엄밀히 말하면 나머지 직원들한테 민폐끼치는거야.

 집도 가깝고 하니까 무슨 일 있을때 전화할거니까

 그 때 나올 수 있도록 해."

그리고 이어진 한마디...

"그러니까 회사에서 여자들을 안뽑는거지..."

 

머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긴한데

(전에는 출산휴가가 왜 3달씩이나 하는지 이해안간다고 구시렁구시렁...)

제3자인 저도

화가나고 어이가 없다는 말로도 형용하기 힘들만큼

벙~쪄버리게 만들더군요...

몇번의 유산끝에

어렵게 어렵게 아이 가진 사람한테 그게 할 말인지...

게다가 몸이 워낙 안좋아

조산기가 보인다는 사람 세워놓고

1시간 넘게 육두문자와

"띨띨이","초등학생이냐"며

집어던지고 난리를 치고...

 

지금 초등학생 딸이 있는데

10년 뒤,

그 아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금 안부장 자신이 한 말을

듣고왔을때나 정신차리면 다행이지 싶습니다...

 

저야 2월까지만 있으면

더이상 이런 거 보고 들을 일 없으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지만

옆에 있는 이 분은

생각할수록 딱하다는 말밖엔 안나옵니다...

(제가 나이가 더 어림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이런 거 어디 신고하는 데 없나요?

 

 

회사에서 여자직원 안뽑는 이유가 그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