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봐주는것....

시누이2006.12.21
조회3,162

아랫글 읽다가 저희 친정집도 같은경우라서 한번 써봅니다...

친정엄마 올케애기 봐주고 있죠...

기저귀값,분유값만 20만원 받고 봐주는데 가끔씩 친정엄마가 올케(종합병원간호사)한테 뭐사달라고 요구하나봐요...

첨에 친정집이 좀 추워서 애기 추울까봐 옥장판을 사달라고 했고 결혼식장에 가야 되는데 옷이 없다고 정장한벌 사달라고 했고 애기 옷장 없다고 애기종이박스세트 사달라고 했는데 올케는 그런것 요구하는게 싫었는지 남동생한테 뭐라고 했나봐요...말이 20만원이지 한 80만원들어가는것 같다고... 

조카가 사고로 생각보다 두달빨리 태어나서 미숙아로 한달반정도 병원에 있었고 올케산후조리 친정에서 해야 됐는데 그쪽 올케친정엄마도 그쪽 며늘이 산후조리 해줘야 되는 상황이라서 울 올케산후로조리 저희 친정엄마가 남동생집에 가서 해줬죠...친정아빠까지요...

병원까지 운전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서....(직장 퇴직하고 집에서 연금받고 쉬고 있음)

올케도 자기 자식이 그렇게 태어나니까 맘이 그랬는지 조리도 못하고 맨날 병원으로 출퇴근하고 그러면 저희 부모님도 항상 같이 다녔죠....

솔직히 친정엄마 그렇게 살갑은 편이 아니예요...기분파고 좀 생각없이 하는 행동도 있고 어떤때 자식이라도 힘들때도 많아요....

그래서 저 올케가 힘들까봐 걱정이더라군요....

그렇다고 울 올케도 다정다감한 편이 아니라서 올케도 시부모한테 잘한다고 할수 없구요...

어떤게 보면 둘이 비슷비슷해요....

그래서 남동생이 중간에서 많이 힘들어서 저한테 전화 자주 하더군요....힘들다군....

올케는 올케대로 지남편한테 징징대고 울 엄마 엄마대로 아들한테 뭐라고 하고...

저 솔직히 멀리 떨어져 사고 1년에 몇번 보지 못하니 뭐하고 할 입장도 못되고 그냥 같은 며늘입장에서올케편을 들어요...

엄마한테 미안하기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생각하면 그게 하는게 나은것 같아서....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냥 올케한테 잘해줘...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다 알아...이제 결혼1년인데 뭐 알아?그냥 살갑게 대해줘...자기도 힘들겠지..몸조리도 친정에서 못하고 시어머니가 해주는데 얼마나 눈치보겠어?시아버지까지 있으니...

그런데 저희 친정엄마 엄마대로 할말이 많다라군요...

첨부터 맘에 안들었지만 임신해서 입덧할때부터 저희 친정엄마가 올케집에 가서 살림해주고 챙겨줬어요...그래도 고맙다는 말도 못듣고 두달동안 입덧뒷처리하고  애기 낳고 산후조리 저희 엄마가 백일동안 해줬거든요...살갑게 안해도 그래도 밥이라도 챙겨준게 어디냐?밥만 먹으면 홀랑 애만 안고 자기방에만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지신랑한테 힘들다고 죽는소리만 하고...엄마딴에 성질 죽이면서 한다고 하는데도 좋은소리 못듣으니 엄마 화가 나고....

.엄마나이 이제 50인데 한창 놀러다닐때인데 애기한테 잡혀서 나가지도 못하고 한숨만 나오고....

올케가 출퇴근이 일정해서 오는것도 아니고 3교대라서 어쩌다 한번씩 오고...

애기 손타서 항상 안아줘야 되고...그래서 엄마 우울한 맘에 그냥 돈을 안 받아도 다른거라도 어쩌다 가끔씩 사달라고 하나봐요...

첨에 나두 그게 싫어 엄마한테 올케한테 왜 사달라고 해요?없으면 없으면 살지...왜 안좋은소리나 듣고 그래요?그럼 엄마딴에 그게 넘 서운해서 더러워서 애도 못봐주겠다고...애기 데려가라고 할거라고...

어디 남의 집에다 맡기고 백만원씩 주면서 보라고 해...하면 전화 끊으면 내가  이간질 시키는것 같아 다시 전화해서 그냥 남동생봐서 참아...엄마가 자꾸 올케한테 화내면 그게 다 남동생한테 다 가...

이혼시킨거 아니면 그냥 엄마가 윗사람으로 잘해줘...그러면 나중에 큰소리쳐도 됐잖아....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뭐 있냐고?...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엄마가 이해하고 애기까지 낳으니 엄마가 더 신경써줘...지속도 속이냐고?애가 떨어뜨려놓고 일하러 다니는데....

온갖 할수 있는말을 다하면서 엄마속을 달래기 달랬는데 저 중간에서 힘드네여...

같은 며느리입장에서 올케속이 이해가 가고 친정엄마 내 부모니까 편을 안 들어줄수도 없고...

가만히 두고 보자니 서로 골만 깊어가고....머리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