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했던 우리 회사 엠티....

핵주먹2006.12.22
조회298

전 조그만 에이젼시 회사에 다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입니다.

 

지난 가을 우리 회사는 저~ 어기 강촌으로 MT(모텔 아님다) 를 갔죠....

 

회사 특성상 전 직원 다 모여도 10명 정도 입니다.

 

가서 족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아무튼 이래 저래 재밌게~ 놀았습니다.

우리 사장님이 좀 젊은 분이시라...ㅎㅎ 33살 정도 됐든가...

저녁에 술도 좀 마시고~ 고기도 먹고 얘기도 하고~ 하면서....(우리 사장님 술이 굉장히 약하더군요)

 

그러고 밤이 깊어서 ~ 각자 남여 흩어져서 잠을 잤죠.....저도 물론 잠 들었고...

 

문제는 여기서 부텁니다....

 

잘 자고 있는데 어뜬 이상한 부랑자 같은 놈이 웃통을 벗고 방에 불쑥 들어 오는거에요~

사람들은 다 어디가고 나만 혼자 남아있는게 이상하더군요....

 

근육이 반다레이 실바처럼 우락 부락 하더군요....

 

난 그 사람 첨 보는데 내 얼굴을 톡톡~ 치면서 그러더군요~

 

"너 이자식 요즘 하는 행동이 맘에 안 들어....짜식..."

 

막 이러는 거에요~

 

나도 질 세라 대들었죠....

 

똑같이 얼굴을 툭툭 치면서 "너나 똑바루 해 자식아....잉?"

 

갑자기 이녀석이 멱살을 숨도 못 쉬게 꽉 잡더군요... " 컥!!!"

 

멱살을 잡힌 나는 마구 마구 아구창을 때리기 시작 했죠.....서루 툭탁 툭탁 ....

 

내가 이렇게 싸움을 잘 했든가?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어디선가 이런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야야 깨워 깨워~ 말려"

 

나: 응 ? 이게 어떻게 된거지?

 

직원들이 주위에 서서 다들 날 보고 있더군요.... 내 코에선 코피가 흐르고....

옆에도 사장님 입술이 터져 있고....

막 웃는 사람들....걱정스레 보는 얼굴도 웃음을 참고 있더군요...

 

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직원들에게 내용을  들어보니  우리방에서 대부분 잠이 깨서 아침식사를 준비 하는데

사장님과 나랑 나란히 자고 두명쯤 더 자고 있었나 봐요....

첨에 사장님이 잠꼬대로 너 임마 요즘 맘에 안들어 라는 비슷한 내용으로

자면서 내 뺨을 툭툭 건드리더래요...

근데 신기한건 잠꼬대를 하는 사람이 건드리니깐 나도

반응을 하더라는 거죠....

거기까지는 다들 웃기다는 식으로 보고  피식 피식 웃으면서 보고 있는데

자는 사람들끼리 난타전이 되니깐 말리기 시작한거죠....ㅡㅡ

사태가 대충 수습이 된후 아침식사...

 

사장님 왈: 너 이색휘~ 일부러 잠꼬대 인척 나 팬거지....

저: 오히려 사장님이야 말로 잠꼬대 인척 화풀이 하신거 아닌가요....

사장님: 너 무슨꿈 꿨냐....

저: 실바랑 싸웠어요...사장님은요?

사장님: 기억안나...써글놈아...입 아파서 밥도 못 먹겠어...

저: ㅋㅋ 직원들 말이 사장님이 먼저 시작했다자나요...ㅋ

 

아무튼 독특한 추억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