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ove me, I love him and he loves her

유학생2006.12.22
조회1,346

 

정말 고민 입니다.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자

아침 일찍 일어나 공원에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도 산책으로 마감을 해 주는데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또 쌓입니다..

 

제발 부탁 드립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쓸.데.없.는 리플들은 눈여겨 보지도 않겠습니다.

욕이라도 괜찮습니다.

진심으로 달아주세요-.

 

 

 

 

저는 유학생입니다.

모든 유학생들이 느끼듯이, 외국에서 한인사회는 좁디 좁습니다.

줄줄이 다 아는 사람이 아는 사람입니다.

알고 싶지 않은 사람조차 아는 사람이 되어 버리고,

조그마한 소문이 크게 불거지며

행동을 제대로 처신 못하면 욕 얻어먹기 일쑤 입니다.

 

그 중에 한명이 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남자 문제죠.

.. 뭔가 제 스스로도 못마땅한 남자 문제..

 

이 곳에서 사귀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전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 남자가 제겐 첫사랑이었습니다.

2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 정말 하루도 싸우고 넘어가지 않은 적 없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끝내는 제 앞에서 차마 못할 짓까지 하는 그 남자를 마음에서 잊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래도.

 

사랑이었으니까. 그것이 추억이라 생각 했습니다. 아름다운 추.억.

 

..

그래도 헤어지고 나자마자 어찌 힘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공부만 하자.. 조금의 시간만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 올 수있어.

인터넷에서도.. 길어야 일년이라 그랬어. 라면서 제 마음을 다잡기도 벅찰 때,

헤어진 남자친구의 친구가 저를 사랑한다 했습니다.

자기를 봐달랍니다.

그냥 처음엔 호감 이었답니다.

자기 친구가 너무 밉답니다.

나를 이렇게 대한 그 친구가 질투도 나고 진짜 밉답니다.

사랑해 주고 싶답니다. 사랑한답니다.

..

좋게 받아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저는 아직 그 애를 잊지도 못한 상태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추스리기에도 벅찰 때, 부담 주지 않겠다면서도

제게 부담만 주었습니다.

그 애의 소중한 감정이, 그 사랑이..

어쩔 수 없이 제게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

결국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그 애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후에 들어보니,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들어가려고까지 했었다더군요..

지금은 다행이도 괜찮아진 것 같지만요..

 

그러고 잠깐 저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았나 봅니다.

(전 그 때까지 한국 친구라고는 5명 정도밖에 몰랐었습니다.)

 

그런 나쁜 일이 돌고 난 후,

어떤 오빠 2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명은 여행자 신분으로 장기 체류하에 있는 분이셨고,

다른 한 분은 말 그대로 학생입니다.

여행자 오빠에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같이 동거 중이지요..

전 그 여자친구를 단 한번 밖에 보지 못했답니다.

그 여자친구가 몇 개월간 타국에 나가 있기 때문이었죠.

 

제가 힘들어 하는 동안,

그 여행자 오빠가 제 마음을 어루어 만져 주셨습니다.

작은 손짓하나,

.. 머리를 쓰다듬어준다거나, 볼을 어루만져 준다던가..

.... 전 남자친구와 사귈때와는 다른 행동에

제 마음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대자.. 하는 마음이

그 오빠에 대한 호감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그 호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좋아함으로 바뀌더군요..

끝내 사랑이 되었을 때,

나머지 한 오빠가 제게 사랑 고백을 해 왔습니다.

..

 

그 오빠 두명과 저는 하루에 한번꼴로 적어도 이틀에 한번 꼴로 뭉치는 사이였는데..

참 오묘한 관계가 되어 버렸지요.

..

저는 그 여행자 오빠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 것인지..

그 사람을, 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놈의 마음은 그 오빠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복종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오빠는

.. 저를 사랑한답니다..

 

...전 그 오빠는 정말 친오빠처럼 생각했고,

지금도 친오빠처럼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제게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쳐도.. 아마 제게 그 오빤 여전히 제게 친오빠같은 다른 의미로 소중한 사람인거죠.

너무나 많은 것들을 도와주고,

전 고맙게 받고, 제가 해 줄수 있는 것들을 해주고..

하루에 한번씩은 꼭 보며,

정말 가족처럼 지내는 오빠인걸요..

하지만..

그 마음을 받아줄 수가 없는거죠..

 

저는 이 곳에서 그닥 유명한... 이 아니라 암튼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애였습니다.

그러나 이 오빠 두명이 이 곳에서 모르는 사람이 몇 없을 정도로

유명했던 사람이라

슬슬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여행자 오빨-ㄱ, 다른 오빨-ㄴ 이라 표시하겠습니다.)

ㄴ 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

ㄴ이가 삽질하는거다. 그 여자앤 ㄴ 이한테 관심도 없단다.

ㄴ 바보같다.

이런식으로요..

 

그러다가

그 여자애가 ㄱ이를 좋아한다.

ㄴ 그 새끼 진짜 병신이다.

그 여자애는 뭐냐,

완전 때리고 싶다.

맨첨에 ㄷ(저랑 사겼던 사람 입니다.) 이랑 사귀고 자고 하더니 이젠 ㄱ이가 좋다고?

ㄱ이 여자친구 있는데 지가 뭔데 중간에 끼고 지랄이냐.

그 여자애 꽃뱀이다.

ㄴ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다.

필요한 거 있으면 전화하고 그러는 애다. 완전 꽃뱀이다.

 

..

 

ㄱ오빠에 대한 건..

네,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이고 또 여자친구있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자체가

당연히 욕 먹을 일이니깐..

 

하지만 ㄴ오빠에 대한건..정말 열받더군요.

ㄴ 오빠 저한테 그렇게 이용당하고 할 사람 아닙니다.

똑똑하고 그래도 잘난 사람입니다.

제가 꽃뱀이라는 것에 열 받기보다는 , 그 주위사람들이 오빠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너는 이용만 당하냐.. 너 병신이냐..

라는 말들을 하는게 정말 열 받는겁니다.

 

저 진심으로 ㄴ오빠 정말 가족처럼 생각 듭니다.

오빠 아플 때 , 제 닥터에게 약 받아서(저 의과 쪽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약 지어주고,

저 클래스 갔을 때, (엄마랑 같이 삽니다) 엄마가 오빠 불러서 따뜻한 온수에 목욕하게 하고,

제 침대 전기장판 틀어서 자라고 하시고, 죽 끓여주시고 제가 가져온 약도 먹고.

이렇게 지냅니다.

엄마랑 저랑 오빠랑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정말 가족처럼 지내는 오빠입니다.

엄마도 오빠 , 아들처럼 생각하구요.

물론 오빠가 도와주거 셀 수없이 많습니다.

내가 하는거에 비하면 헤아릴 수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소중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

사랑이라는 감정.

남자라는 감정이 안들어.. 그게 오빠에겐 마음의 아픔으로 다가가긴 하지만요..

하지만 오빠가 절 좋아한다고 해서

제가 어떻게 오빨 억지로 좋아합니까..

제가 어떻게 나 이제 오빠 사랑할께. 합니까.

 

그 오빠 앞에선

나 이제 ㄱ오빠 내 마음에서 버려.

버려.

잊는다고.

이젠 사랑안해.

이젠 사랑이란거 내 안에서는 믿지 않아.

라고는 했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이 버젖이 있는데..

없다해도..

남자로서 느껴지지가 않는데 .

어떻게 제 감정을 조절 합니까..?

 

 

근데 이 ㄴ 오빠가 주위 친구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 또한 욕 먹고 있습니다.

ㄱ오빨 사랑한다는 것 때문에.

ㄴ오빨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ㄷ이랑 사겼고 잤었음에도 불구하고.

 

라고요.

 

아아.- 정말 한국인들 싫어집니다.

외국 친구들만 사겨야 겠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이 저를 지치게 합니다.

저를 아프게 합니다.

저도 사람인데 정말 울고 싶게 합니다.

 

..

딱 올해까지만 이러고,

내년부터는 한국을 빛낼 준비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죽어라 공부만 하고 해야겠습니다.

 

 

 

 

죽어라 공부만 할꺼다!!

 

 

그 오빠 ,

 

 

이제 사랑하지 않아!!

 

 

 

내 마음에서 버렸어!!!!

 

 

 

사랑이란

 

 

 

이제 믿지 않아!

 

 

적어도, 이젠 내 마음에 없

 

 

다고!!!

 

 

 

 

글고, 나 절대 꽃.뱀. 아니

 

 

거든?!!

 

 

 

그러니까,

 

 

 

시끄러우니깐

 

 

 

닥.치.라.고.

 

 

시.끄.러.워.

 

 

 

 

이젠 정말..

 

혼자 조용히 공부 하고 싶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든...

..

다,

 

전부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다 귀찮아.

싫어.

 

내 인생을 메마르게 만들 뿐이야.

 

 

사랑따윈 없어.

 

남녀의 짝.짓.기에 불과할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