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다가... 제가 겪은일도 함 올려보네요. 사실은 슬픈내용이지만..한편으론 웃기기도하다눈.... 제가 대학교 이학년땐가..저희집은 아주 한적한 산골의, 집도 띄엄띄엄있는 그런동네였드랬죠 방학이라 집에 있던차였는데... 시골집마당에 '쥐방울'이라는 작은 갈색발바리가있었는데 얼마전부터 병에 걸려서 밥도안먹고 시름시름 앓고 곧죽을것만 같더랬죠.. 하루종일 지켜보다 현관문 밖에 근처에 두고 지켜보면서 티비를 보다보니 밤이깊어가더군요 시골이라 거실이 좀 넓직하고 휑한데다 불다끄고 가족들은 다 자고 혼자 쇼파에 쭈그리고앉아 공포영화를 보고있었드랬습니다.. '난 참 겁도 없네..'하면서 말이죠.. 그러다 밖에서 개가 시름시름앓는소리가 곧 숨넘어갈것처럼 들리더군요.. 저희 엄마는 개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죽으면 그만이지'하는 식이어서 신경도 안쓰고 쿨쿨자고.. 오히려 깨우면 거칠은(?) 우리엄마께서 신경질을 마구 퍼낼게 뻔했습니다. 조용히 혼자아파하고있는 개옆에가서 쓰다듬어주구 위로해주면서 가슴이 미어져오더군요.. 그러다 끙끙거리던 개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심장이 멈춘게 느껴지더군요;; 죽었다는 생각에 불쌍해서 마구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제가 원래 잘 우는 성격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간호학생였던 저는 순간, 개도 사람처럼 심장마사지를하면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갈비뼈있는부분을 마사지 해봤습니다.. 놀랍게도 다시 끙끙거리며 호흡이 돌아오는게 아니겠습니까.. 근데 얼마안가 다시 심장이 멈추고..조용해지고..그게 두어번 반복했을까 생각해보니 오히려 개를 편안히 가도록두는게 좋을거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ㅜㅜ 그렇게 개의 시신옆에서 쭈그리고있길 수십분이지났을까... 이 오밤중에 날이새도록 개의 시신을 그냥 마당에다 혼자둘수가 없어 묻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를 깨울수는 없고...제가 혼자 조용히 처리(?)해야만 할거같았습니다. 시골이라 마당 담넘어로 지나가는 길이 있었고 길건너엔 작은 텃밭이 있었더랬습니다. 텃밭 뒷쪽으로해서 작은 공간이 있길래 그쪽에 묻어줄심산으로 연장(?)을 찾는데 깜깜해서 호미밖에 안보이더이다... 근처에 붉은 가로등이 있긴했지만 텃밭쪽에 빛이 충분치가 않아서 후레쉬를 찾는데 아무리찾아도 안보여 제방에 장식용으로 있던 촛대를 들고 불을붙여 시신을 들고 가서 묻어주었습니다. 개가 너무 불쌍해서 혼자 쪼그리고앉아 호미로 땅파면서도 마구 눈물이 나더이다.. "조그만 쥐방울아 울엄마 구박밑에서 먹고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니..이렇게 힘들게 아파하다 가버리다니 너무 슬프구나 부디 명복을 빈다.." 그렇게 혼자 장례를 치르고 일어나려는데 저 멀리서 텍트오토바이타고 오고있는 남학생 두명의 목소리가 들리더이다. 남학생1; 야 여기 완전 산골이다 길 잃어버린거 아냐? 으스스한데.. 남학생2; 아냐 이쪽으로 가면 큰도로 나와.. 대충 이런대화였던것으로 들렸습니다. 순간 저는 어둠속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학생들이 놀라겠다 싶어서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가려고 일어섰는데 타이밍이 잘못맞아 오토바이타고 지나가던 그들과 맞닥뜨리게된것입니다.!!! 샤워한지 얼마안되어 긴머리를 풀어헤치고 장시간 울음에 얼굴은 퉁퉁붓고 눈물콧물범벅에다 머리가 얼굴에 막 달라붙어 앞이 잘안보여 노려보는 표정에다 한손엔 호미를 들고 한손엔 촛불을 들고 말이죠.. 게다가 옷은 위아래 마침 흰옷이었으니......ㅡ0ㅡ; 밤이 깊어 자정이 막 넘어간 시점이었을때죠............. 남학생들 저보고 경악하며 움찔하여 담벼락에 오토바이 박을뻔했더랬습니다.. 마침 가로등빛이 저의 정체를 조금이나마 빨리 밝혀주었길래 망정이지.. 남학생1: 아! 신발.!!...나 놀래서 기절하는줄알았어.. 남학생2:야! 이 동네 이상해... 미친X아냐? ..........; .... 저는 챙피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후다닥 집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나름대로 슬프고 근엄했던 한여름의 장례식은 이렇게 당황스럽게 끝을 맺었더랬습니다.. 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헤헤..
한여름밤의 귀신되다.
맨날 눈팅만하다가...
제가 겪은일도 함 올려보네요.
사실은 슬픈내용이지만..한편으론 웃기기도하다눈....
제가 대학교 이학년땐가..저희집은 아주 한적한 산골의, 집도 띄엄띄엄있는 그런동네였드랬죠
방학이라 집에 있던차였는데...
시골집마당에 '쥐방울'이라는 작은 갈색발바리가있었는데 얼마전부터 병에 걸려서
밥도안먹고 시름시름 앓고 곧죽을것만 같더랬죠..
하루종일 지켜보다 현관문 밖에 근처에 두고 지켜보면서 티비를 보다보니 밤이깊어가더군요
시골이라 거실이 좀 넓직하고 휑한데다 불다끄고 가족들은 다 자고
혼자 쇼파에 쭈그리고앉아 공포영화를 보고있었드랬습니다..
'난 참 겁도 없네..'하면서 말이죠..
그러다 밖에서 개가 시름시름앓는소리가 곧 숨넘어갈것처럼 들리더군요..
저희 엄마는 개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죽으면 그만이지'하는 식이어서 신경도 안쓰고 쿨쿨자고..
오히려 깨우면 거칠은(?) 우리엄마께서 신경질을 마구 퍼낼게 뻔했습니다.
조용히 혼자아파하고있는 개옆에가서 쓰다듬어주구 위로해주면서
가슴이 미어져오더군요..
그러다 끙끙거리던 개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심장이 멈춘게 느껴지더군요;;
죽었다는 생각에 불쌍해서 마구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제가 원래 잘 우는 성격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
간호학생였던 저는 순간, 개도 사람처럼 심장마사지를하면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갈비뼈있는부분을 마사지 해봤습니다..
놀랍게도 다시 끙끙거리며 호흡이 돌아오는게 아니겠습니까..
근데 얼마안가 다시 심장이 멈추고..조용해지고..그게 두어번 반복했을까
생각해보니 오히려 개를 편안히 가도록두는게 좋을거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ㅜㅜ
그렇게 개의 시신옆에서 쭈그리고있길 수십분이지났을까...
이 오밤중에 날이새도록 개의 시신을 그냥 마당에다 혼자둘수가 없어
묻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를 깨울수는 없고...제가 혼자 조용히 처리(?)해야만 할거같았습니다.
시골이라 마당 담넘어로 지나가는 길이 있었고 길건너엔 작은 텃밭이 있었더랬습니다.
텃밭 뒷쪽으로해서 작은 공간이 있길래 그쪽에 묻어줄심산으로 연장(?)을 찾는데 깜깜해서
호미밖에 안보이더이다... 근처에 붉은 가로등이 있긴했지만 텃밭쪽에 빛이 충분치가 않아서
후레쉬를 찾는데 아무리찾아도 안보여 제방에 장식용으로 있던 촛대
를 들고 불을붙여
시신을 들고 가서 묻어주었습니다.
개가 너무 불쌍해서 혼자 쪼그리고앉아 호미로 땅파면서도 마구 눈물이 나더이다..
"조그만 쥐방울아 울엄마 구박밑에서 먹고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니..이렇게 힘들게 아파하다
가버리다니 너무 슬프구나 부디 명복을 빈다.."
그렇게 혼자 장례를 치르고 일어나려는데
저 멀리서 텍트오토바이타고 오고있는 남학생 두명의 목소리가 들리더이다.
남학생1; 야 여기 완전 산골이다 길 잃어버린거 아냐? 으스스한데..
남학생2; 아냐 이쪽으로 가면 큰도로 나와..
대충 이런대화였던것으로 들렸습니다.
순간 저는 어둠속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학생들이 놀라겠다 싶어서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가려고 일어섰는데
타이밍이 잘못맞아 오토바이타고 지나가던 그들과 맞닥뜨리게된것입니다.!!!
샤워한지 얼마안되어 긴머리를 풀어헤치고
장시간 울음에 얼굴은 퉁퉁붓고 눈물콧물범벅에다 머리가 얼굴에 막 달라붙어
앞이 잘안보여 노려보는 표정에다
한손엔 호미를 들고 한손엔 촛불을 들고 말이죠..
게다가 옷은 위아래 마침 흰옷이었으니......ㅡ0ㅡ;
밤이 깊어 자정이 막 넘어간 시점이었을때죠.............
남학생들 저보고 경악하며 움찔하여 담벼락에 오토바이 박을뻔했더랬습니다..
마침 가로등빛이 저의 정체를 조금이나마 빨리 밝혀주었길래 망정이지..
남학생1: 아! 신발.!!...나 놀래서 기절하는줄알았어..
남학생2:야! 이 동네 이상해... 미친X아냐?
..........;
....
저는 챙피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후다닥 집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나름대로 슬프고 근엄했던 한여름의 장례식은 이렇게 당황스럽게 끝을 맺었더랬습니다..
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