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심각하게 만들다 말았다고???

에쒸..2006.12.26
조회164

저한테는 남친이 있습니다.

180에 90정도 되는...

머 이정도면 180으로 보이지두 않져..

나이도 30살이라..

보통은 튼실한 동네 아저씨로 보이거나...

정장이라도 입을라 치면 조폭.........

게닥 얼굴도 좀 못생긴편이고....

 

머 저라고 이뿌고 날씬하고 그렇겠습니까??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160살짝 안되고... 50좀 안되고....

24살인데도...

화장안하면 다크서클 무릎까지 오고  화장하면 턱밑까지 옵니다 ㄱ-;;;

게닥 얼굴도 길거리에서 채일정도로 평범 그 자체구여.....

 

제 눈에 비치는 저희 커플은 완전사랑하는 한쌍의 바퀴벌레라....

누가 보면 박멸이라도 하고 싶은 그런 몰골들입니다....

 

근데!!!!

좀 짜증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틀전 클스마스 이브때였습니다...

명동 한복판 그 사람많은데서....

저희를 쓰윽 지나가는 저희와 같은레벨의  바퀴벌레 한쌍이

오빠와 저를 위아래로 훝어 보더니....

 

"와.... 저 남자 진짜 심각하게 만들다 말았는데???"

"아니 만들다 버린 상태지 ㅋㅋㅋㅋㅋ"

 

막 이러는겁니다!!!!!

가뜩이나 사람이 많아서 듣기싫은 닭살맨트들이 귀를 때리는데...

어디서 저것들이!!!!!

 

네... 제가 한성깔 좀 합니다...

학교댕길때 쪼꼬맣고 못생긴게 성깔만 있다고 욕도 좀 먹었습니다...

 

그 짧은 찰나에 제가 무슨깡이였는지.. (오빠도 있는데... 아 놔....)

"거울 안보냐???"

이랬거든여....

 

들었어야 할 동기사촌놈들은 못들었는지 그냥 가고...

오빠만 들어서는 슬슬 화는 내는 겁니다...

 

그렇져....

제가 그 몹쓸소리때문에 오빠말을 먹다 뱉어서 던진겁니다...

 

뜬금없이 놀래서 웨그러냐 했더니만...

암말 안하고.. 어정쩡하게 놀다가...

 

저녁즈음 해서

술을 막 들이 붇더니...

-저희가 좀 말술입니다.. 안주 없이 동네포장마차에서 10만원두 내고 나온다는...-

 

"나보고 거울 안보냐며!!!"

이러더군여....

 

아 줸장.. 들을 인생들은 안듣고

 

듣지 말라는 인생은 들어버린.....

 

오빠한테 못생겨따 그랬다고 면상 놓고 말할수도 없고....

그냥 '저한테' 생기다 말았다고 해서 한 말이라고 했습니다...

 

오빠가 웃더군여...

이러더니 이 곰탱놈이....

나 니까 너랑 사귀 주는 거랍니다...

-주겨버릴까... ㄱ-;;;; -

 

아 뭐... 제 주어진 여건에서 동네 아저씨고 조폭이고 곰탱이고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져....

-셀룰라이트로 인간의 형상을 유지하는 저의 여건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

 

이때!!!!!

 

또한번 저를 된장통에 담가 버리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슬이를 사랑하고 또 사랑 해주고 있는데...

누가 퍽!! 하고 때리는 겁니다...

"야 이뇨나!!!"

아 쒸... 저 음향은 저와 절친한.... 친구스러운 xx였져....

 

남친이랑 왔는데 제가 있어서 넘 반가웠답니다....

 

'넌 또 아는 오빠랑 기어 나왔냐'라는 우월에 휩싸인 면상을 하고...

 

"인사해라 언니 남친이다"

 

"ㄱ-;;;;;;;;;;;;; 안냐세요... 친굽니다...."

 

" 예~ 안녕하세요^^ 곰팅입니다^^"

 

그러고는 이 "ㄴ" 이 그냥 가는 겁니다....

 

곰팅이가 너닮아 친구도 까칠하다 하지만....

 

전 압니다...

통성명도 안하고 친구라 함은...

다시는 볼일 없으며... 보고 싶지도 않고.... 내 친구한테 떨어지라는 무언의....

-지나 잘하라고 진짜....ㄱ-;;;;; -

 

역시나 문자 바로 오더니만...

 

'남자 없음 그냥 솔로로 살지  반달곰은 웨 데리고 다니냐 ㅋㅋㅋㅋ

언니가 소개 하나 해줘???'

 

아 놔두라고!!! 나는 내 몰골을 안다고!!!!

 

줸장....

 

바퀴벌레라도 닭털 날렸었고....

서로 꽤 만족하고...   -나만 그런건...가....-

암말 없어도 편하고  같이 있음 잼있고 편합니다...

 

제발 지나가면서 남의 얼굴 평가하지 마시고 -유전자가 저런데 보태준거 없으면서... ㅠㅠ-

친구의 남친/여친이 덜 생겼다고 다른사람 소개하겠다는 말 하지 마십쇼 -그래봤자 지 남친보다 못한 인간들 데려오더만...-

 

제 눈엔 곰탱이 귀엽습니다..

하는 꼬라지도 깜찍합니다 -끔찍할때도 있습니다만....-

저한테도 잘 합니다..- 어디가서 구합니까 저한테 잘하는 넘을...-

 

제발 놔두세여...

 

글고... 저 위에 +만들다 말았네 버렸네+ 그러던 커플....

니네보고 거울인줄 알았다

 

자각좀 하고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