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자다가. 엠블란스에..

best2006.12.26
조회105

안녕하세요.

어제 시드니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연말에 파티에 음주를 과하게 하시는 분 조심하세요..

호주에서는 이런 일도 일어 난답니다.

 

어제 월드스케어에 근처에 한 식당에서 직원 회식이 있었습니다.

다들 간만에 한잔두잔 하다가.. 시간은 흘러가고..

다들 술이 물 넘어가듯 넘어가.. 3시쯤 이제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는 식당에서 한거라, 집이 먼 친구들은 차로 데리다 주고, 식당에는 두명이 남았습니다.

이 두명을 A, B라고 하죠.

마지막으로 정리를 한다고.. 근데 그중에 A가 화장실에 가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화장실은 식당 바로 옆에 있고요..

B는 혼자서 술상을 마저 정리했습니다... 그 순간 나머지 A는 화장실 변기에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근데.. A가 잠이 든 분이 덩치가 좀 커거던요. 삼성라이온즈 투수출신..

여기 화장실 보면 밑이 비어 있잖아요. 그래서 B가 A를 깨운다고 30분동안 그 밑으로 발을 당기고 했지만.. A는 B의 그 노력에 반응도 안하고 쭈욱.. 잠만 잤습니다.

그래서 B는 도저히 깨울수 없어. 쪽지를 적어 놓고, 먼저 올라갔습니다. 집이 바로 위 아파트라서... 깨면 오라고...

그러고 몇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때 일이 났었습니다. 원래 그 건물 화장실 청소하시는 분은 일요일날 출근을 하시지 않거던요. 근데.. 내일 25일이고. 크리스마스이라서인지.. 그 아저씨가 출근을 해 버렸습니다.. B는 청소하는 아저씨가 출근을 안하니깐.. 뭐 자다가 올라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거던요.. 그래서 쪽지만 두고 깨우다가 간거고..

아침에 자고있는데.. 12시쯤 전화가 왔죠..  그 앞에 있는 다른가게 직원한데서..

엠브란스에 실려갔는데.. 어떻게 되었냐고..

다들 화장실에 없길래 올라가서 자고 있는 줄 알았거던에...

 

어찌 되었냐 하니.. 새벽 6시에 청소하는 아저씨. 출근해서 청소할려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코고는 소리.. 우렁차게.. 보니깐.. 다리만 보이고 화장실에 누가 들어있거던요..

그 아저씨. 사람 죽었는줄 알고, 바로 엠브란스..를 불르고 말았죠..

여기 엠브란스는 출동을 하면 무조건 사람을 싫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된다는거...

 

B에 이야기에 따르면.. 자고 있는데.. 누가 물벼락을.. 뿌리더래요.. 그래서 화장실앞 나가보니.. 백인 4명이.. 대기하고...

B가 호주온지 얼마안되어.. 영어 잘 못하거던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불렸지만.. 엠브란스가 벌써 출동한지라. 잡혀서.. 병원으로 실러가고 말았죠.. 황당...

전화기 가방.. 다 딴데 있는데.. 그러면 그거 가지고 가면 안되냐니깐.. 다짜고짜.. 이불덮고.. 차에 태워.. 병원행... 물론 어느 병원으로 가는지도 모르죠..

병원에서 영어 안되니깐..  보내주지도 않고.. 잠도 못자게 하고..

앉아서 졸면.. 자면 안된다고 깨우고... 영사관 해서.. 통역해서 이야기 하니깐..

그냥 기다리면..보내준다고.. 그래서 아침 7시부터.. 2시까지 병원에서 잡혀있다가 안보내주니깐.. 병원 사람들 눈치보다가..B는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병원.. 킹스크로스에 있는 병원같아요..

B는 병원을 나와서.. 시드니 온지 2달정도밖에 안되어 지리도 잘 모르고.. 전화, 지갑 다 놓고 와서.. 앞이 캄캄했죠.. 본능적으로.. 시드니 타워로 가면 된다는 생각에.. 시드니 타워만 보고 왔데요.. 밤에 그렇게 음주를 했으니.. 목이 얼마나 타겠어요.. 물 먹을 때는 없고..

가다가 보니, 큰 공원이 있더래요.. 거기에 분수가 있어서.. 분수물 받아먹고. 생각해보세요..

대 낮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원에서 분수물 퍼 마신다는거..

그 공원은.. 하이드 파크죠... 그래서 집으로 결국 돌아왔죠..

주변 사람들... 애가 엠브란스에 실려.. 어느 병원갔는지도 모르고.. 전화기 안가져가..연락도 안되고....

경찰차..(일명 닭장차)에 안 실려간게 다행이죠..

 

연말연시.. 술도 좋지만.. 자중해서... 국제 미아 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