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키큰게 내잘못 아니에요 ^^

키큰처자2006.12.28
조회267

제가 대학교 1,2학년때 친하게 지낸 남자애가 키가 170이 안돼요. 그래도 친해서 같이 다녔는데 어느날 선배가 그 남자애에게 "야 너는 왜 너보다 어깨 더 넓은 여자랑 다니냐... 라고 했답니다.

저 정말 어린 마음에 상처 속으로 많이 받았어요. 그뒤로는 그런 소리 들으면 이렇게 말한답니다. 상대가 누구던지 상관없이요

" 그러는 오빠는 왜 땅바닥에 붙어사세요." ㅋㅋㅋ

 

 

이번에 톡 된 글이 키에 관한 글이여서 저도 한번 끄적여봅니다. 만날 눈팅만하다가

 

저도 키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답니다.

 

저의 키 변천사를 말해보자면

 

초6-150

중1-160

중2-166.9

중3-171.3

고1-174

고2-174.5

고3-174.8

그뒤로는 계속 그정도였어요 대학교 2학년때까지요

제가 지금 22인데요 최근에 재니까 176정도 되더라구요 ^^

정말 키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이야기하자면 정말 살기 싫고 울고 싶고 다시태어나고 싶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밤에 ....... 엄마 몰래

지금요? 지금은 포기했어요. 어쩔수 없잖아요. 키큰게 제 잘못이 아니잖아요

우리 아빠 집안이 키가 다 커요. 아빠가 180이시구 나머지 삼촌들 심지어 할아버지도 180이 넘으세요.

할아버지 키생각하면 우리 아빠는 별로 안 크신거네요

울 동생은 남자인데요. 180 밖에 안돼요. 20살이구요.

전 동생한테 만날 키좀 더크라고 그런답니다. 제 동생도 생각보다 안 크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언니는 키가 몇인줄 아세요.

160이랍니다. 저는 160이 되느니 차라리 제 키가 낫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 저의 생각도 저를 방어하기 위한 아주 작은 수단 ㅠ.ㅠ 이랍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해지는것 저희 엄마의 키..............는 160이랍니다.

게다가 제 동생이랑 저는 많이 닮았는데 언니랑은 많이 안닮았어요.

그래도 다행인게 제 동생이랑 저는 키에 비해서 얼굴이 굉장히 작은 편이에요. 보통사람들중에서도 작은편이구요. 게다가 아무리 살이쪄도 볼에 살이 절대 안 붙습니다. 그렇다고 빠지지도 않아요. 그래서 그나마 그거라도 바라보면서 산답니다.

전 학창시절때 키크고 발크고 손크고 이런게 넘넘 싫어서 엄마 앞에서 막 울었답니다. 그거 보고 우리 엄마도 같이 울었어요. 이쁜 딸 낳아 놨는데 제가 우니까 엄마가 속상했었나 봐요. 저희 엄마는 저랑 제 동생이 키 큰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거든요. ㅋㅋㅋ  저도 이젠 좋아요.

 

굉장히 두서없이 이야기했네요!! 호호

 

키 큰 여성분들 우리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요.

이렇게 태어난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전 이제  만족하고 살아요.

비록 다른 애들보다 어깨도 넓고 손도 발도 크지만

맞춰 살면 되죠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