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에서 물건 사 보신 분들...

22006.12.28
조회136

일단 글을 쓰기에 앞서 아이디는 본인거 아니고요.

또 저 또한 어느 정도 잘못이 있다는걸 인정하겠습니다.

제 글을 옷 판매 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선 어떻게 받아 들이실지 모르겠지만

만족 스럽지 못한 구매자의 입장에서 쓴 것입니다.

 

지하상가에서 자켓을 샀습니다.

지하상가 다녀보신 분들을 하시겠지만 양 사이드로 물건들이 현란하게

쭉 늘어져 있습니다.

저 또한 지나가다가 이러저러한거 눈으로 싹싹 훑으며 지나갔고요.

가다가 디스플레이 된 것 중 옷 안에 털 달린 자켓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 들춰 보는데 주인 아줌마가 "들어와서 보세요" 해서 들어갔습니다.

지하상가에서 물건을 사거나 하는 편은 아닙니다.

저도 옷 좀 볼겸해서 들어 갔습니다.

제가 보았던 옷은 디피되어 있는 옷 밖에 없더군요.

아줌마가 마네킹에서 꺼내서 주셔서 입어 봤습니다.

전 길이가 좀 긴 옷을 원했지만 제 키가 있어서 그런지  옷 길이가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아줌마는 길이도 딱 적당하다 옷 겉면도 다른 것보다 부드럽다.

오늘은 이것만 찾는다. 오늘 들어온건데 하나 남은거다 등등

여느 장사하시는 분들처럼 손님이 옷을 사는데 도움을 주시더군요.

자크를 채워 보았는데 생각보다 모양은 예쁘지 않았어요.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양쪽 자크를 채우고 나면 맨 밑부분은 공간이 남더군요. ㄷ 자 거꾸로 세운거마냥.

그렇게 거울에 옷 입은 모양만 본채 잘 나간다하고 괜찮은것 같아 샀습니다.

옷은 디피 되어있는거니까 제가 좀 빼 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현금이냐 카드로 계산할거냐 해서 현금으로

계산한다니까 좀 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왕 자켓에 맞는 폴라티도 하나 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보고 있는데 아줌마가 어떤거 원하냐 해서 좀 밝은거 원한다 했더니

밝은색으로 제가 사려던 자켓과 색깔만 같은 옷에 대 보더니 괜찮지 하고는 묻더군요

저도 그래서 괜찮다 하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에 와서 옷을 벗어 자세히 보니 디피 되어 있던 옷이라

옷 등 부분이면 팔목 부분에 핀으로 꼽았던 자국이 남아 있더라고요.

또 옷 뒷자락에 검은색 먹을 같은것도 묻어 있고 실밥 처리며

더 더욱 문제는 그 부드럽다던 소재가 면이어서 때가 금방 탄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시험 준비 중이라 거의 책상에 앉아 있는데 하루만 입어도 특히 팔뚝 부분에

때 타는건 일도 아니겠더라고요. 세탁비 장난 아니겠더라고요.

옷도 다시 입어보니 좀 무거운 느낌도 들고요.

함께 산 폴라티도 올이 좀 풀렸고 구멍도 나 있었습니다.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일이만원 준 옷도 아니고.

결정적인건 언니가 이 옷을 얼마 줬냐고 묻더군요.

얼마얼마 줬다니까 너무 비싸게 샀다고. 털도 인조털이고 부드럽지도 않은데 너무 비싸게 샀다며...

(언니가 옷에 대해 좀 아는 편입니다. 그 쪽 일을 하는지라)

그러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가 산 옷들과 비슷한 옷들을 보여 주는데 털들도 좋은 털들인데

제가 산 옷의 가격보다 더 저렴하고 옷의 길이하면 모양이랑 색깔까지 다 완전 좋더군요.

그러면서 언니가 환불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맘에 안 들었는데

언니 말까지 들으니 제가 산 옷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환불을 하러 갔습니다. 다음날.

시간상으로 따지면 24시간 전에 갔습니다.

가서 여차저차하니 환불 좀 부탁한다고 했더니, 단칼에 안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다 환불이 안 된다고!

제가 옷 살 때 환불에 대한 말씀 없지 않으셨냐고 하니까 저기 써 놓은거 안 보이냐고.

네. 작은 종이에 써  있더군요. 환불은 NO 라고.

전신 거울 위쪽에 붙여 놨더군요. 작은 종이에 써서 (직사각형이라 거울도 크지않음)

전 정말 보지 못했습니다. 후회 막급입니다. 옷 입어 볼 때 옷에만 신경 쓰였지 정작

그 종이는 보지도 못했던거요.

저 계속 정중하게 부탁했습니다. 계속 죄송하다고 했고요.

전 한 번도 입지 않았고 바느질 처리며 때 잘 타는 옷인 줄 몰랐다고 이야기도 하고

너무 죄송하지만 한 번만 부탁드린다 했더니 저 보고 이 옷 사서 입고 가지 않았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전 아니라고 확인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주인 아줌마도 환불 불가 입장을 표명하시기 시작하더군요.

저 환불 해주면이 사람 저사람 다 환불 해 달라고 한다고 .

전 입도 뻥끗하지 않겠다고 이번 한 번만 해주십사 계속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돈 다 입금했다고 환불 해 주면 자기 손해본다.

제가 계약 파기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제 옷 값에 3분의 1을 드린다고도 했습니다.

사실 그 옷 인기 좋다고 했습니다. 그럼 그 옷 다시 팔아도 되고

제가 계약 파기에 대한것도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장사도 안 되는데 왜 그러냐며 지금 줄 돈도 없다고 자기는 그런 권한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라해서 제가 아줌마가 사장 아니냐 했더니 대답을 안 하더라고요.

전 정말 지하상가는 환불이 안 되는줄 몰랐습니다.

피해자보상규정법에도 환불이 된다고 나와 있다고 하니 아줌마가 여기와서는 그런 얘기

하면 안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같이 간 사람이 환불해줄 사람 같았으면 벌써 해줬을거라고 그러면서 색상만 바꿔가자해서

결국은 색상만 바꿨습니다.

아줌마가 환불 해주셨으면 하자있는 폴라티는 그냥 두려고 했는데 너무 아까워 폴라티도

교환했습니다.

근데 교환해온 옷도 어깨 쪽이 부실하고 옷 안에는 검은 때가 뭍어 있질 않나...

정말 매일 입금을 합니까? 언니한테 이야기하니 무슨 본점이 있는것도 아닌데

꼬박꼬박 입금을 하냐고 이야기 하고 아무리 그래도 그 시간이 되었는데도

그 정도 현금이 정말 없을까요? 파는 옷들도 티셔츠나 니트 그런것이 대부분이라

1~2만원대라 현금 계산도 많이 하지 않을까요?

아~ 이제와서 이런 얘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아무튼 좀 속상합니다. 학생인 사람한테 적은 돈도 아니고.

아줌마 말처럼 옷 사갈 때 마음에 들어서 사가지 않았냐는 말 맞습니다.

하지만 그 땐  옷 입은 겉모습만 봤지 다른건 살피지를 못했습니다. 부주의했죠.

팔도 짧더이다.

지하상가는 원래 법으로 환불이 안 되나요?

차라리 명확하게 법으로 되어 있으면 이런 시행착오도 없을텐데.

집에 와서 지하상가 환불에 대한 글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다들 거절 당하셨더군요.

더 신기한건 메이커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상가에 있는 가게에서 환불불가란 입장 때문에

싸움 하신 분들도 여럿 봤고요.

지하세계라 그런가 정말 정확한 규정도 없고,.

차라리 법을 만들어 놓아 주세요.

정말 다신 지하상가에서 사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별거 아니신거 같은데요 이런일 한 번 겪어 보니까

의외로 마음에 상처도 받은것 같고 조금 힘듭니다.

 

글 재주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다른 분들도 그냥 참고만 하세요.

낭패 당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