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동성애자 되어 본적 있나요?

ㅋㅋ녀2006.12.28
조회44,352

지금으로부터 한 3~4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의정부에서 서울에 있는 모 대학을 다니던 저는 지하철을 항시 이용했죠.

그날도 어김없이 1호선 열차를 타고 꾸벅꾸벅 졸다 성북에서 용산행을 탔어요.

지금은 덕계인가 몬가 까지 가지만 그때는 성북에서 출발 용산 도착이었거든여..~~

성북에서 용산행을 타고 어김없이 꾸벅꾸벅 졸기시작.....

사람들이 하나둘씩 타더이나...

등교시간과 출근시간이 겹치는 시간이라..성북을 지나 석계를 지나 쭉쭉 회기..어느새 하철이가 콩나물 시루가 되었죠...

저는 보기 좋게 자리를 하나 잡고 가는 처지라 편안하게 타는 사람들을 보면서 앉아있었어요.

정말 잘 차려입은 여자분이 타시더라구여..~~

그분이 성큼성큼 재 앞으로 오더니 머리위의 손잡이를 잡으시더라구요...

그분이 손을 머리위로 뻗치는 순간...

아뿔사...~~

그분 바지 옆지퍼가 턱하니...~~터져있는거예여....

터진 바지 사이로 속옷은 물론 살도 보였거든여...

참 멀쩡하게 생긴분인데...그 순간 제가 "저기여..바지 옆지퍼 터졌거든여!"라고 말하면...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들을 것 같아 고민을 하기 시작했져...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가방에서 포스트 잇을 하나 꺼내서...

적었습니다.." 저기 바지 옆 지퍼 터졌어여~" 라고

그리곤...그 여자분께..말을 걸었어여..

"저기~~이거 좀 ..."손을 내밀며

그랬더니 여자분왈 " 왜요...제가 그걸 왜 받아야 되죠?"

순간..그 하철이에 탔던 사람들이 절 다 쳐다보더라구요....(참고로 저는 여학생)

'아니 왜 여자가 여자한테 쪽지를 주지' 하는 눈빛으로 절 보더라구여...

순간 당황했지만... " 좀 읽어보세요" 라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이번엔 더 큰 목소리로.."제가 그걸 왜 받아야 되는데요..나 참..~~"

이휴..~~화를 죽이고,,,,찔러 주듯이 줘 버렸습니다..

그때까지도 그 여자분...한손으로 손잡이 꾹 잡고 계셨어요.

그리고 저는 내릴 역에 다 와서 내렸죠..~~

혹시 이런 경험  있으세요....~

저 졸지에...동성애자 되었어요..~~이이잉...

 

 

지하철에서 동성애자 되어 본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