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이다', '뭐 저딴 일로 찌질하게 괴로워하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여기 '톡'에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_ㅜ;;
저는 전역 후 24살때부터 야간대학을 다니며 특1급호텔 마케팅 담당에서부터 여객선사 근무, 여행업체 창업 등 나름대로 화려하게도 살아보고, 지지리 궁상도 떨어보며 또래에 비해 산전수전 다 겪다가 지금은 마음잡고 모 사립학교에서 착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올해 서른살의 청년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여성들을 만나왔지만
자기보호가 유독 심한 성격이라 적당히 사랑해서 그런가, 아니면 인연이 거기까지라 그런지
몇달 안가서 이별을 통보받기도 하고
아니면 먼저 싫증을 내고 상대방이 먼저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끔 상당히 고약하고 까칠하게 굴어서 결국 헤어지는
그런 생활의 악순환이 이어지다 직장을 그만 두고 사업을 시작했던 2년 전부터 솔로부대 총사령관이 되었습니다 (뭐 먹고 사는게 바쁘다 보니 여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지요)....
그러나 시베리아 툰드라 기후를 연상시키는 제 가슴에도 꽃이 피더군요...
10월 중순의 어느 날
동호회에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알게 된 그녀에게 호감이 생기더군요
조그만 인형처럼 큰 눈에 CD 한장에 가려질 만한 작은 얼굴...
집안도 좋고 많이 배워서 그런지 풍기는 이미지도 상당히 있어 보이더군요
키 185cm의 저와 163cm의 그녀가 같이 서면 '레옹'과 '마틸다'를 연상시키는 필이 풍겨서
키 크고 늘씬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제 취향과는 전혀 동떨어진 캐릭터였지요
뭐 자기도 저를 처음 봤을 때 키만 크고 뺀질거리게 생겨 별루였다고 했습니다만..ㅋㅋ
어찌했든 당당하고 도도하며 다소 까칠해 보이는 성격이 마음에 들어
몇번 만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고
내년 설에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가을쯤에는 결혼하자는 약속도 하며
죽도록 사랑하고 하루라도 안보면 미쳐버릴 것 같은 그런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지요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사나흘 전부터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게는 다소 힘이 드는 일을 강요하고
그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게 싸늘하게 대하더군요..
그 귀여운 까칠함이 점점 진짜 까칠함으로 변하고...
언변이 좋은 그녀의 공세로 인해 전 지지리도 못난놈이 되고야 말았지요 -_ㅡ;;
뭐 별 방도가 있겠습니까?
다 내가 잘못했다... 더 잘 할께... 싹싹 빌었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손모아 싹싹 빌었지만
속으로는 엄습해오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두려워지더군요
결국 어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그간 못되게 굴었던 건 정을 뗄려고 그랬다더군요
이유는 자기에게 평생에 단 한번 있을 기회가 찾아왔다는겁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의 계약이 내년 말에 만료되면 미래가 불확실한데
마침 아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외국의 대학에 장학생으로 석사,박사 과정을 밟을 수 있다더군요...
사랑하는데도 헤어져야 하는 아이러니......
예전엔 여기 적혀있는 사연들을 읽으면
'남의 일이다', '뭐 저딴 일로 찌질하게 괴로워하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여기 '톡'에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_ㅜ;;
저는 전역 후 24살때부터 야간대학을 다니며 특1급호텔 마케팅 담당에서부터 여객선사 근무, 여행업체 창업 등 나름대로 화려하게도 살아보고, 지지리 궁상도 떨어보며 또래에 비해 산전수전 다 겪다가 지금은 마음잡고 모 사립학교에서 착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올해 서른살의 청년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여성들을 만나왔지만
자기보호가 유독 심한 성격이라 적당히 사랑해서 그런가, 아니면 인연이 거기까지라 그런지
몇달 안가서 이별을 통보받기도 하고
아니면 먼저 싫증을 내고 상대방이 먼저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끔 상당히 고약하고 까칠하게 굴어서 결국 헤어지는
그런 생활의 악순환이 이어지다 직장을 그만 두고 사업을 시작했던 2년 전부터 솔로부대 총사령관이 되었습니다 (뭐 먹고 사는게 바쁘다 보니 여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지요)....
그러나 시베리아 툰드라 기후를 연상시키는 제 가슴에도 꽃이 피더군요...
10월 중순의 어느 날
동호회에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알게 된 그녀에게 호감이 생기더군요
조그만 인형처럼 큰 눈에 CD 한장에 가려질 만한 작은 얼굴...
집안도 좋고 많이 배워서 그런지 풍기는 이미지도 상당히 있어 보이더군요
키 185cm의 저와 163cm의 그녀가 같이 서면 '레옹'과 '마틸다'를 연상시키는 필이 풍겨서
키 크고 늘씬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제 취향과는 전혀 동떨어진 캐릭터였지요
뭐 자기도 저를 처음 봤을 때 키만 크고 뺀질거리게 생겨 별루였다고 했습니다만..ㅋㅋ
어찌했든 당당하고 도도하며 다소 까칠해 보이는 성격이 마음에 들어
몇번 만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고
내년 설에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가을쯤에는 결혼하자는 약속도 하며
죽도록 사랑하고 하루라도 안보면 미쳐버릴 것 같은 그런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지요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사나흘 전부터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게는 다소 힘이 드는 일을 강요하고
그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게 싸늘하게 대하더군요..
그 귀여운 까칠함이 점점 진짜 까칠함으로 변하고...
언변이 좋은 그녀의 공세로 인해 전 지지리도 못난놈이 되고야 말았지요 -_ㅡ;;
뭐 별 방도가 있겠습니까?
다 내가 잘못했다... 더 잘 할께... 싹싹 빌었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손모아 싹싹 빌었지만
속으로는 엄습해오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두려워지더군요
결국 어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그간 못되게 굴었던 건 정을 뗄려고 그랬다더군요
이유는 자기에게 평생에 단 한번 있을 기회가 찾아왔다는겁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의 계약이 내년 말에 만료되면 미래가 불확실한데
마침 아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외국의 대학에 장학생으로 석사,박사 과정을 밟을 수 있다더군요...
일년치 학비와 생활비가 수천씩 깨지는데 거의 공짜로 배울 수 있다고....
자기에게는 로또에 당첨된거나 다름없다고....
저에겐 잔인한 일이지만 자기는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애원하더군요..
기다리지 말라고...
자기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각오로 떠난다고...
웃으면서 보내 달라고... 저도 끝내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그녀는 제게 어두운 터널의 끝에 있는 한줄기 빛과도 같습니다
지지리도 못난 저를 너무나도 아껴주고 사랑해 주었으며
내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인데....
한낱 말단직원인 제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으로 인해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건가요?
좋지 않게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없으면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하는데도 그녀와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속이 다 타더군요
대략 70일간 사랑한 댓가가 앞으로 700일간은 아파해야 할 것만 같은 절망감에
밤새 쏟아지는 눈물에다, 쓰리고 아픈 속에 구토도 하고 코피까지 터지더군요....
마음이 아프니 몸이 더욱 아픈 모양입니다......
만약 또 다른 인연이 나타났을 때
그 사람에게 내 전부를 내어주고 죽을 것 같이 사랑해 줄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 예전의 저처럼 적당히 사랑하고 살 만큼만 사랑하는
불행하기 짝이 없는 사랑만 하게 될 것 같아 심히 두렵습니다
오늘을 제 책상과 차에 있던 그녀의 물건들을 소포로 보내 주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편지 한통, 사진, 액자, 운동화, 모자,
물건들을 포장하는데 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그녀를 만나면서 거의 끊다시피 했던 술과 담배에 다시 손이 갑니다..
소주나 한잔 하면서 실컷 울어나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