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양보 문제로 생긴 일

유피도피2006.12.29
조회518

안녕하세요

글을 쓰고 있는 저는 고3 막 졸업하려 하는 남학생입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짜증나서 이렇게 툭툭에 하소연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어머니랑 같이 지방에 일이 있어서 아침일찍부터 준비를 해서 지방에 내려갔었습니다.

가서 볼일 다 보고 올라오는 길이였습니다. 교통편을 터미널, 시외 버스 두번 갈아타고 지하철 왕복 하면서 이동한 탓에 어머니와 저는 거의6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갈아타는 버스를 타고 집에 올라오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50대 아주머니들이 등산갔다오셧는지 5-6분 타시더라구요. 저하고 어머니가 앉은 위치가 맨 뒷자리 앞에 2명 앉는 자리 였는데요. 아주머니들이 자리가 없으니까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여중생들 사이로 비집고 앉으시더라구요 그래도 두분정도 못앉으시니까 여중생애들이 그냥 일어서서 가더랍니다. 근데 그 행동들이 아줌마들이 앉으시려고 일부로 큰목소리로 뭐라뭐라 말하고 자리도 일부러 많이 차지하고 여자애들을 창가쪽으로 거의 고개가 숙여질정도로 불편하게 만드는 그 행동들이 너무 얄밉게 느껴져서 조금 짜증났습니다. 일단 제일이 아니고 어른들이시니 참앗지요.  창밖에 보며 그렇게 한 10분 갔습니다. 이번엔 많이 쳐 줘야 50대 후반인 아저씨가 타시더라구요. (그분의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얼굴이 술담배 많이 하신분처럼 꺼멓고 빨겠습니다. 머리는 검은색이구요. 대충 봐도 50대) 그런데 이분이 정말 골때리더랍니다. 한 몇분 서 계시더니 뭐라뭐라 말하면서 젊은놈이 또 뭐라뭐라 하시는데 너무 멀어서 잘 못들었어요. 근데 아무리봐도 나이도 별로 안들어보이시는데 양보해드리기도 그렇고 제 자리에서 그분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그중간중간에 많은 사람들이 서있는데 거기까지 가서 양보하기도 참 뭐하더랍니다. 그분은 요금내는곳 바로 뒤에계셧으니까요. 게다가 제 옆에 어머니가 잠들어계셔서 나가기도 곤란했구요. 그렇게 몇분가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뒤로오시더니 아주머니들 앉으신 맨 뒷자리 앞에 있는 둔덕에 앉으시면서 아주머니들한테 " 아 죄송한데 여기좀 앉을게요~" 이러시는겁니다. 바로 저랑 어머니 앉아있는 그 좌석 옆에 바닥에요. 사람 무안하게요. 그런데 그 뒷자리의 아주머니들이 "아 그냥 여기 앉으세요 요새애들이 참 버릇이없어요. 학생들이 공부한다고 힘들어서 그런건지 상전처럼 군다니까요." 하면서 아저씨한테 자리를 양보하는겁니다.  그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저를 두고 하는말이였더라구요. 상전처럼군다니요, 그럼 제가 반드시 양보해야만 합니까? 양보하는게 미덕인것은 저도 압니다.  저 평소에도 양보 정말 많이합니다. 친구들도 저보고 자기는 양보안하고 자는척 가끔하는데 넌 왜 그렇게 양보 많이 하냐고 그런소리도 들었습니다. 단 한번. 그 한번때문에 전 버릇도 없고 재수없는 젊은이로 찍혔네요?? 게다가 미덕은 강제하는순간부터 미덕이 아니라 악덕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도 돈내고 탓어요. 앉을권리는 있어요. 법으로 규정하는 노인의 기준이  65세라고 들엇습니다. 그 아저씨가 그렇게 나이들어보이지도 않았는데 노약자에 해당하는지 또한 의문입니다. 게다가 그분들이 보시기에 전 건강해보이지만 저는 무릎 관절이 찢어지는 사고로 오래서있기도 힘듭니다. 정말 억울하고 짜증나서 그대로 쭉 창가만 보고 있었습니다. 소란통에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거기서 제가 발끈하면 부모욕까지 들을것 같아서 그냥 참았습니다. 옆에 어머니 계시는데 부모욕들으면 정말 난처해질것같아서요. 그렇게 좀 가다가 아주머니들 중에 저한테 뭐라하신분이 내리시는겁니다. 제가 너무 짜증나서 째려봤어요. 그랬더니 씩 웃으시는겁니다. 하 유치하고 황당해서 말이안나오대요.. 억울하고 짜증나서 미칠것같아서 바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도의적인 책임을 피한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분들 행동이 너무 황당헤서요. 양보란것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건데 이건 주객이 전도된것같네요. 형식에 너무 치우쳐서요.

어쨋든 열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