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의 난, 주위 친구들로 부터 "껄떡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어디서 이상하고 못된 것만 배워서...
벙개에서 만난 여자와 6주만에 헤어지고, 허전해서 그 다음날 바로 내 여자친구에게 작업 들어갔습니다. 처음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비디오방에 가서 순진한 여자를 희롱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첫만남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어리던 그 시절엔, 아무 일 없었던 남자보다, 그저 억지로라도 키스를 하거나, 자신을 건드린 남자에게 훨씬 집착하게 된다는 그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 작전은 성공했고, 만나면서 점점 여자친구가 좋아지게 되서, 장난 비슷하던 만남이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만남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주로, 내가 관계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어느 날엔 그녀가 울면서 "결혼할 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애원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어리석게 감동해 버렸습니다. 그녀가 순진하고 순수하던 그 시절의 그녀라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다시 한 번 이별을 하게 되더라도, 저는 그녀를 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그녀는 자꾸 이별을 이야기 했습니다.
2001년 6월 2일엔, 다른 남자가 생겨 버렸습니다. 여자친구도 있던 녀석인데, 듣기로는 키도 굉장히 크고, 몸도 좋았다고 합니다. 사무실 차인 그랜져 XG를 탄다고 했는데, 6월 2일 오전부터 낮까지 사실 저와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회를 먹으면서 하는 말이, "어제(6월1일)는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다는 둥...", 그리고, 지나가던 흰색 그랜져 XG를 보면서, 그랜져 XG가 타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웬일인지 제가 허리를 감싸는 걸, 덥다며 피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약속이 있다고 일찍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그녀의 아이러브스쿨 게시판에서 알았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그녀를 의심하고 있었나봅니다.
그녀의 비밀번호가 제 이름이라, 어쩌다가 비번을 알아서, 그녀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사실, 집에서 있었다는 그 날, 그 남자와 드라이브를 하며, 키스까지 했었답니다. 제가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며 울더니, 나중엔 그냥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자기 아이러브스쿨 게시판까지 보는 제가 징그럽다고 하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좀 징그러웠습니다.
결국 그 때, 저는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고, 그녀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미 여자친구까지 있던 녀석, 그녀의 친구에게서 들은 거지만, 그 남자는 조금 피했다고 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많이 집착했다고 합니다. 원래의 여자친구와 그 친구들에게 욕을 먹어가면서, 그를 설득하려고 했었나 봅니다. 그러던 그녀가 3주정도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제가 아닌 그 남자때문에...
그 한달 정도 후인가? 그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때 제 여친이 저에게 돌아오면서 하는 말이, "기다려줘서 얼마나 다행었는지 모른다고..."
그래도, 그 말을 듣고는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녀는, 그 전에도 제가 아는 친구 놈과 비디오방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그녀는 너무 순진했었을 겁니다. 저도 그 친구놈과 만나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 친구놈이 자기가 좋다고 했다고, 이따가 만나거 거절한다고... 그래서, 저는 만나서 확실히 거절하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비디오방까지 쫒아가게 됐다... 라는 겁니다.
여친은 그와 헤어지고 나서 저한테 전화했었습니다. "그 남자가 길에서 자기 볼에 뽀뽀하구, 그랬다구... 기분 나쁘다구...", 그래서 그 놈한테 전화해서 "죽이네... 살리네..." 욕을 퍼부었지요. 그러다가, 그 놈 입에서 "비디오방"까지 나오게 되어서, 결국 그 곳에 간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당시 아무리 순진하다고는 하지만, 이해가 안갔습니다. 왜 그런데까지 따라간건지, 왜... 중간에 나오지 않았던건지. 그 남자놈은 비디오방에서 뽀뽀를 했다고 했고, 제 여친은 고개를 돌리다가 입술이 닿았을 뿐이라 했습니다.
저는 그 비디오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어 했었습니다.
또 비디오방 사건이 얼마 안지나서 그녀가 라틴댄스에 재미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언젠가 따라가서 같이 구경하는데..., 그 모습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남자들의 수작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라틴댄스의 기본은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는 것.
허리는 기본, 남자들은 팔을 꼬아 그 사이로 여자가 몸을 넣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몸을 넣으면, 온 몸을 쓰다듬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 사이로 제 여친은 진짜 몸을 넣으려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관두더군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구속이 시작된 걸까요?
라틴댄스를 하는 걸, 못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반대했습니다. 그녀는 아마 그 때부터 저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라틴댄스를 하러 가면서, 다른 곳이라고... 아니면 전화를 안받거나...
이번엔 사실 어떤 이유로 헤어진 것인지, 저도 확실히 모릅니다.
그 전에 만나서 잠시 분위기가 어색하긴 했지만, 그리 큰 싸움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옷을 구경하다가, 제가 "이 옷이 예쁜 것 같다."라는 말을 했더니, "그녀가 왜 보는 눈이 그 모양이냐?"라고 해서... 그 이후론 "그냥 너 이쁜 걸로 골라라..."정도의 가벼운 싸움이라고 할까.
그런데 그 날, 낮에 영화관에서 그녀는 제가 손으로 허리 감으려는 걸, 덥다며 피했습니다. 때마침 그 때 당시 그녀가 전화를 잘 받지 않기도 했었고, 가볍게 싸운 후에도 전화를 잘 받지 않았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그녀의 생일도 있고해서, 두 번정도 만났습니다만(절대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니면 평일 저녁은 다 약속이 있고, 점심시간 등 틈나는 시간에 겨우 만났습니다), 저를 다시 만날 생각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생긴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만, 지하철에서 자기가 "멋스럽다"라며 쫒아온 남자는 있었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를 안알려주면 안보내주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뉴욕에 출장 다녀오고 나서, 연락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녀를 만나는 두 번 다 그 말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의심됩니다. 그 이후로 만난 적도 없다고 합니다만... 왜 계속 그 남자 이야기를 하는걸까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있던말던, 헤어졌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직 헤어진 확실한 이유조차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곧 일본으로 취업합니다.
그 전에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하고(그녀는 벌써 저희 부모님께 여러번 인사를 왔습니다), 휴가기간에 나와서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그녀의 언니나 부모님에게 미운털이 박혀서, 반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단지 그 이유라면, 그녀의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생긴거라면, 두렵습니다. 그녀가 다시 돌아온다면, 기다릴 수 있겠지만, 그 남자친구와 잘될까봐 두렵습니다.
그녀는 제가 구속하는 것이, 의심하는 것이 싫고 진절머리 난다고 합니다.
저도 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최근 1년간은 정말 의심하지 않고, 믿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전화로 어디냐고 묻는 말 정도에..., 집에 빨리 들어가라는 말 정도를 의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뭐, 이제는 다시 그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언제나 자기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던 그녀.
그 동안 나에게 했던 말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했던 말들... 다시 다 뒤집고, 떠났습니다. 이번에 일본으로 가게되면, 다시는 못만날까 너무 두렵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건데, 더군다나 남자친구까지 생겼다면... 다시는 못만날까봐. 정말 남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아마 만나는 동안, 제가 훨씬 힘들었을 겁니다. 그 동안 일본취업 준비를 위해 백수였는데(지금은 취업이 확정되었습니다만), 회사 다니는 그녀를 만날 때마다 모든 경비는 거의 다 제가 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달 카드값이 70만원이 나왔느니, 100만원이 나왔느니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화났습니다. 나와 만날 때는, 항상 내가 부담하고, 다른 친구들과 만날 때는 자기가 쓰고... 쪼잔하지만, 그런 것도 힘들었습니다. 부모님께 용돈타서 쓰는 입장에서는...
저는 한번도 전화를 안받아본 적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전화를 하면, 통화률 5-60%. 전화 안될때는 몇 시간씩 안됐었습니다.
제가 더 힘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정을 다 줘버렸고, 그녀는 항상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걸까요. 일본으로 출국하는 날 위해, 단 하루도 내주지 못하는 그녀입니다. 아무리 헤어졌다지만,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당한 입장... 그 동안의 정이 있으니, 출국 전에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정도는 비워줘도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는 제가 싸이코인가요?
정말 헤어져서 안만날 생각이라면, 점심시간에 2-3시간씩은 왜 만나주는 걸까요? 단지 토요일, 일요일은 친구들과,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못만나는 것 뿐, 아닐까요?
요즘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마치 정신병에 걸릴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가끔씩 그녀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 하는 상상도 됩니다. 그래도..., "결혼할지도 모른다며 울며 매달렸던 남자"입니다. 요즘에는 여자라는 동물, 그 자체에게 증오심만 생깁니다. 다들 이럴까...
역시, 그녀 말대로, 제가 의처증 증세가 있는 남자인가요? 제가 구속하는 건가요? 제가 어리석고, 순진한건가요? 제발,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답변 바랍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건지...
만난지 3년반이 넘었습니다. 제가 싸이코인가요?
1999년 8월 10일에 첫만남.
2003년 2월 22일에 헤어졌습니다.
3년 반이 넘게 사귀면서, 그녀에게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 것은 7-8번 정도.
그럴 때마다 달래고, 매달리고, 투정부리며... 겨우 다시 만나곤 했습니다.
처음 만남은, 그녀 말대로 운명적이지도, 멋있지도 않았습니다.
그 당시의 난, 주위 친구들로 부터 "껄떡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어디서 이상하고 못된 것만 배워서...
벙개에서 만난 여자와 6주만에 헤어지고, 허전해서 그 다음날 바로 내 여자친구에게 작업 들어갔습니다. 처음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비디오방에 가서 순진한 여자를 희롱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첫만남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당연합니다.
어리던 그 시절엔, 아무 일 없었던 남자보다, 그저 억지로라도 키스를 하거나, 자신을 건드린 남자에게 훨씬 집착하게 된다는 그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 작전은 성공했고, 만나면서 점점 여자친구가 좋아지게 되서, 장난 비슷하던 만남이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만남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주로, 내가 관계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어느 날엔 그녀가 울면서 "결혼할 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애원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어리석게 감동해 버렸습니다. 그녀가 순진하고 순수하던 그 시절의 그녀라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다시 한 번 이별을 하게 되더라도, 저는 그녀를 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그녀는 자꾸 이별을 이야기 했습니다.
2001년 6월 2일엔, 다른 남자가 생겨 버렸습니다. 여자친구도 있던 녀석인데, 듣기로는 키도 굉장히 크고, 몸도 좋았다고 합니다. 사무실 차인 그랜져 XG를 탄다고 했는데, 6월 2일 오전부터 낮까지 사실 저와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회를 먹으면서 하는 말이, "어제(6월1일)는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다는 둥...", 그리고, 지나가던 흰색 그랜져 XG를 보면서, 그랜져 XG가 타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웬일인지 제가 허리를 감싸는 걸, 덥다며 피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약속이 있다고 일찍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그녀의 아이러브스쿨 게시판에서 알았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그녀를 의심하고 있었나봅니다.
그녀의 비밀번호가 제 이름이라, 어쩌다가 비번을 알아서, 그녀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사실, 집에서 있었다는 그 날, 그 남자와 드라이브를 하며, 키스까지 했었답니다. 제가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며 울더니, 나중엔 그냥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자기 아이러브스쿨 게시판까지 보는 제가 징그럽다고 하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좀 징그러웠습니다.
결국 그 때, 저는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고, 그녀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미 여자친구까지 있던 녀석, 그녀의 친구에게서 들은 거지만, 그 남자는 조금 피했다고 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많이 집착했다고 합니다. 원래의 여자친구와 그 친구들에게 욕을 먹어가면서, 그를 설득하려고 했었나 봅니다. 그러던 그녀가 3주정도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제가 아닌 그 남자때문에...
그 한달 정도 후인가? 그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때 제 여친이 저에게 돌아오면서 하는 말이, "기다려줘서 얼마나 다행었는지 모른다고..."
그래도, 그 말을 듣고는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녀는, 그 전에도 제가 아는 친구 놈과 비디오방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그녀는 너무 순진했었을 겁니다. 저도 그 친구놈과 만나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 친구놈이 자기가 좋다고 했다고, 이따가 만나거 거절한다고... 그래서, 저는 만나서 확실히 거절하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비디오방까지 쫒아가게 됐다... 라는 겁니다.
여친은 그와 헤어지고 나서 저한테 전화했었습니다. "그 남자가 길에서 자기 볼에 뽀뽀하구, 그랬다구... 기분 나쁘다구...", 그래서 그 놈한테 전화해서 "죽이네... 살리네..." 욕을 퍼부었지요. 그러다가, 그 놈 입에서 "비디오방"까지 나오게 되어서, 결국 그 곳에 간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당시 아무리 순진하다고는 하지만, 이해가 안갔습니다. 왜 그런데까지 따라간건지, 왜... 중간에 나오지 않았던건지. 그 남자놈은 비디오방에서 뽀뽀를 했다고 했고, 제 여친은 고개를 돌리다가 입술이 닿았을 뿐이라 했습니다.
저는 그 비디오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어 했었습니다.
또 비디오방 사건이 얼마 안지나서 그녀가 라틴댄스에 재미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언젠가 따라가서 같이 구경하는데..., 그 모습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남자들의 수작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라틴댄스의 기본은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는 것.
허리는 기본, 남자들은 팔을 꼬아 그 사이로 여자가 몸을 넣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몸을 넣으면, 온 몸을 쓰다듬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 사이로 제 여친은 진짜 몸을 넣으려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관두더군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구속이 시작된 걸까요?
라틴댄스를 하는 걸, 못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반대했습니다. 그녀는 아마 그 때부터 저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라틴댄스를 하러 가면서, 다른 곳이라고... 아니면 전화를 안받거나...
이번엔 사실 어떤 이유로 헤어진 것인지, 저도 확실히 모릅니다.
그 전에 만나서 잠시 분위기가 어색하긴 했지만, 그리 큰 싸움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옷을 구경하다가, 제가 "이 옷이 예쁜 것 같다."라는 말을 했더니, "그녀가 왜 보는 눈이 그 모양이냐?"라고 해서... 그 이후론 "그냥 너 이쁜 걸로 골라라..."정도의 가벼운 싸움이라고 할까.
그런데 그 날, 낮에 영화관에서 그녀는 제가 손으로 허리 감으려는 걸, 덥다며 피했습니다. 때마침 그 때 당시 그녀가 전화를 잘 받지 않기도 했었고, 가볍게 싸운 후에도 전화를 잘 받지 않았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그녀의 생일도 있고해서, 두 번정도 만났습니다만(절대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니면 평일 저녁은 다 약속이 있고, 점심시간 등 틈나는 시간에 겨우 만났습니다), 저를 다시 만날 생각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생긴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만, 지하철에서 자기가 "멋스럽다"라며 쫒아온 남자는 있었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를 안알려주면 안보내주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뉴욕에 출장 다녀오고 나서, 연락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녀를 만나는 두 번 다 그 말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의심됩니다. 그 이후로 만난 적도 없다고 합니다만... 왜 계속 그 남자 이야기를 하는걸까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있던말던, 헤어졌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직 헤어진 확실한 이유조차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곧 일본으로 취업합니다.
그 전에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하고(그녀는 벌써 저희 부모님께 여러번 인사를 왔습니다), 휴가기간에 나와서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그녀의 언니나 부모님에게 미운털이 박혀서, 반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단지 그 이유라면, 그녀의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생긴거라면, 두렵습니다. 그녀가 다시 돌아온다면, 기다릴 수 있겠지만, 그 남자친구와 잘될까봐 두렵습니다.
그녀는 제가 구속하는 것이, 의심하는 것이 싫고 진절머리 난다고 합니다.
저도 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최근 1년간은 정말 의심하지 않고, 믿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전화로 어디냐고 묻는 말 정도에..., 집에 빨리 들어가라는 말 정도를 의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뭐, 이제는 다시 그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언제나 자기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던 그녀.
그 동안 나에게 했던 말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했던 말들... 다시 다 뒤집고, 떠났습니다. 이번에 일본으로 가게되면, 다시는 못만날까 너무 두렵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건데, 더군다나 남자친구까지 생겼다면... 다시는 못만날까봐. 정말 남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아마 만나는 동안, 제가 훨씬 힘들었을 겁니다. 그 동안 일본취업 준비를 위해 백수였는데(지금은 취업이 확정되었습니다만), 회사 다니는 그녀를 만날 때마다 모든 경비는 거의 다 제가 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달 카드값이 70만원이 나왔느니, 100만원이 나왔느니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화났습니다. 나와 만날 때는, 항상 내가 부담하고, 다른 친구들과 만날 때는 자기가 쓰고... 쪼잔하지만, 그런 것도 힘들었습니다. 부모님께 용돈타서 쓰는 입장에서는...
저는 한번도 전화를 안받아본 적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전화를 하면, 통화률 5-60%. 전화 안될때는 몇 시간씩 안됐었습니다.
제가 더 힘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정을 다 줘버렸고, 그녀는 항상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걸까요. 일본으로 출국하는 날 위해, 단 하루도 내주지 못하는 그녀입니다. 아무리 헤어졌다지만,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당한 입장... 그 동안의 정이 있으니, 출국 전에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정도는 비워줘도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는 제가 싸이코인가요?
정말 헤어져서 안만날 생각이라면, 점심시간에 2-3시간씩은 왜 만나주는 걸까요? 단지 토요일, 일요일은 친구들과,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못만나는 것 뿐, 아닐까요?
요즘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마치 정신병에 걸릴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가끔씩 그녀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 하는 상상도 됩니다. 그래도..., "결혼할지도 모른다며 울며 매달렸던 남자"입니다. 요즘에는 여자라는 동물, 그 자체에게 증오심만 생깁니다. 다들 이럴까...
역시, 그녀 말대로, 제가 의처증 증세가 있는 남자인가요? 제가 구속하는 건가요? 제가 어리석고, 순진한건가요? 제발,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답변 바랍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건지...
이번 사랑은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글이 뒤죽박죽... 개판이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