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이렇게 끝이 났네요.........

연상여R2007.01.02
조회1,032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아마 계실지..않계실지..

우선 우리 곰신군화님들 모두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란 말씀부터 드리고 싶네요..^-^

군에서 고생하는 씩씩한 군화들도, 그런 한남자만 바라보는 사랑스런 곰신님들도..

올해엔 더욱 이쁜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각설하고 제얘기 해드려야겠죠?..

 

우리둘, 여느 커플들과 다를바없이 예쁘게 행복하게 잘사귀고 있었죠.

오늘부터 그아이가 상병..상병도 채되기전에 우리사이는 끝이 났지만 말예요.

학교 CC였고, 여자인 제가 2살이 많았었고..그렇게 200백일이 넘었을 어느날 즈음

남자친구가 군대를 갔죠..그게 벌써 1년 전이네요..엊그제 같은데...

한결같이 사랑했고 너무너무 많이 아꼈기때문에 기다림이 지루하거나 힘들진않았어요.

일병4호봉 상병초..일말상초란 말이 있듯이...그시기가 남자들이 많이 민감한 시기 맞더라구요..

역시 곰신님들말 틀린거 하나없더랍니다..^-^

해병인 남자친구지만 특수한 곳에 있어서 두어달에 한번 2박3일 정기외박을 나왔었고

집과도 그리멀지 않은곳에 자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모든것이 다 운명이구나. 우린 정말 천생연분

이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11월 정기외박때였죠.. 그간 정기외박때마다 너무나 재밋게 보내고

넘넘행복한 우리였지만 다른이유가 아닌 딱한가지 이유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싸웠다기보다 일방적으로 제가 많이 섭섭해 했죠. 곰신님들은 제맘 아시죠..?

어쩌다가 외박나오는 남자친구가 조금만 더 신경써주길, 조금만 더 연락자주해주길..

이런것 때문에 제가 많이 울고 섭섭해했고 그날도 마찬가지로 하루종일 연락이 두절되버린

남자친구에게 몹시도 많이 서운하고 화가나 있었죠. 연락이 아에하루종일 두절됬던건 처음이지만

그날은 친구커플하고 선약도 있던터라 많이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하고 그랬었나봐요.

선임들하고 술을 마니 마셔서 뻗어버렸다는 그아이가 왜그리도 미운지

울면서 정말 힘들게 헤어짐을 이야기 했고, 그아인 뒤도 돌아보지않고 그러자며 가버렸네요

자기도 더이상 힘들게 하고싶지않고 나에게 미안해하기 싫다면서요..

어제까지만해도 따듯하기만 했던 그아이가 너무 차갑게 변하니까 좀 겁이 나더라구요.

사실 잡았죠..매달렸죠.. 전 그냥 나란존재가 얼만큼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고싶었던것 뿐인데

그에게 전 그만큼 딱 그만큼까지였나봐요..다음날이 복귀였는데 부대로 들어가는 버스정류장에서

5시간을 기다렸지만 끝내 오지않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날,

미안하다며 잘못했다고 다시 전화한다는..전화를 끝으로 지금까지 연락한통이 없어요.

전화를 걸고도 많이 후회했던 모양인가봐요......

그리고 12월 21일 정기휴가를 나왔어요..

사실 한달이 넘게 연락이 없어도..훈련이겠거니 무슨일이 있거니 오겠지 다시전화한댔으니까..

믿고 기다렸는데......덜컥 휴가를 나와서는 저에겐 한번의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들어가버렸네요

싸이도 모두정리하고.............남은건 일촌뿐...네이트 친구도 삭제했더군요 자존심버리고

제가 다시 신청했지만...거절당했네요........일촌은 왜 안끈고 갔는지...................

내가 못할꺼란거 알면서 ..........사진첩에 우리사진은 비공개지만 그대로인듯해요..

언젠가는 공개되있지않은 그사진들 마져 모두 지워지겠죠..

그렇게 지워지는 저는 너무나 많이 아픔니다..싸웠던기억보단 사랑했던기억이 훨씬많은 우리인데..

사귀면서 싸운적이 별로 없거든요..............아무튼 저희사랑 이렇게 끝이나버렸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이런 얘기하고있는 저도 참 한심하고 이글을 보고계신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네요..

근데 너무 힘이드네요........지금 옆에 있는 그사람에게 잘해주세요.

잘해주고 또 잘해줬지만 이렇게 헤어지고나니 더 잘해주지 못한것이 못내 후회로 남는 오늘이네요..

상병진급축하한다는 편지라도 보내고 싶은데..새해복많이 받으란 말이라도 해주고싶은데..

그러면 저 질척거리는거죠? 편히 떠날수있게 도와주어야 맞는거죠?

언젠가 제생각은 할까요? 우리가 사랑했던 2년이란시간이 짧은시간은 아닌데..

절 금방잊어버리진 않겠죠?

먼훈날에라도 우리 다시 웃으면서 만날수있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