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2년2개월만이 이번주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남친네 집이 경제적으로 좋지 않아서 (3년전쯤 사기를 당하셨답니다) 결혼을 미뤄오다가 제나이 이제 서른셋이 되고보니..
결혼도.. 상견례후 열흘넘게 아무 말도 없다가.. 시댁에서 전세금 반반씩 하고 공동명의로 하자고 먼저 얘길 꺼내더군요.. 저희 어머니.. 저희도 여유롭진 않았지만 제 혼사 막으실까봐 그리하시겠다 하셨죠..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니까 바로 음력으로 올해안에 해야하고.. (내년은 남친한테 안좋은해래요) 남친이 음력12월생인데 생일있는달은 결혼하는게 아니라며 갑자기 서두르셔서 결혼준비를 한달만에 번갯불에 콩궈먹듯이 해야했습니다.
연애초기에.. 남친어머니께 20분마다 한번씩 전화오길래.. 너무 이상하다 싶었죠.. 나이 먹을만큼먹은 성인 남자라고 보기엔 좀 이해가 안됐거든요 같은일이 반복되다보니 제가 불안해서 못만나겠다고 집에 일찍 들어가고 웬만하면 저녁때 만나지 말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남친이.. 어머니 유난스러우신거 안다고 조금씩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하길래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남친 쉬는날마다 기다리셨다는듯이 일을 만드시고 심지어 된장사러, 쇼핑하러도 남친이랑만 가십니다.. ㅡㅡ;;; (물론 아버님 계시고 남친 남동생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부분은 좀 나아지시나 했더니 인사드리고 나서는 매주 저를 부르십니다.. 결혼얘기 없을때부터요.. 놀러갈 곳을 예약해두시고, 집에서 무슨 음식을 하시고, 뭘 사다 놓으시고.. 등 갖은 이유로 다 부르셨습니다...
한번도 싫은 내색 없이 맞춰드리고.. (그때까지 약간의 푼수끼가 귀여우시다고 느꼈거든요..)
결혼준비하면서도.. 제 어머니 보면서 속상할때 수백번이었지만.. 제가 결혼해서 잘 사는게 엄마께 효도하는 길이라 꾹 믿으며 준비해왔습니다.
집 계약하고 나서... 저희 집에선 묵묵히 혼수준비를 해야했습니다. 엄마는 모아서 집 넓혀가기도 빠듯할텐데 하시며 매번 최고급만 고집하셨고... 거기서 전 들어갈곳도 없는 집얘길하며 반대했지만 이사갈때 다시 다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시며.. 지금 좋은거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혹 기분상할까 싶어서 이쁜 벽지 뽑아서 남친한테 보여줬는데도 아무 얘기가 없는겁니다.. 기다리다가 가구 들어갈 날짜가 촉박해져서 제가 얘길 꺼냈습니다..
'도배는 알아보고 있는거지?' 라고... 그랬더니 남친 대뜸 하는 말이.. '복비도 우리가 냈는데 도배까지 하란말이야?'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공동명의도 시모는 모르시는 일이었는데 제가 우겨서 그렇게 됐다며 그렇게 생색을 내야겠냐고 하는겁니다..
전 그때까지도 혹시 남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엄마께 말못하고 미안해만 했었는데 순간 너무 억울하고 복받쳐올라서.. 엄마께 단한번도 안좋은티 낸적없고 눈물보인적 없는 저였는데 엄마께 전화드려서 공동명의 얘기가 우리가 먼저 얘기한거냐고 물었습니다.
결국.. 남친과 남친 어머니는 할말이 없게되구.. 제 생각엔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 단한번도 얘길 꺼낸적이 없는데 남친 어머니가 뭐라얘길한듯 했지만 덮어두려 했습니다.
결국.. 도배는 남친집에서 했지만.. 커튼이나 다른것들은 전부 저희가 했습니다.. (두번다시 그런상황 만들기 싫었거든요)
결혼준비하면서도 저한테도 하루에 평균 여섯번정도 전화하십니다. 저희 회사사람들 다 놀라며.. 결혼도 하기 전인데 좀 이상하다고들 하더라구요..
제 남친은 바쁘니까 저와 얘길 해야하신다면서 청첩장도 제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회사로 받아놨었는데 남친이 집에 갖다드리지도 않고 시모가 제 회사앞까지 찾아오셔서 다짜고짜 갖고 나오라고 하십니다.. (물론 사전에 제게 연락도 없으셨습니다.)
그때 저.. 인테리어 업체 시안 프리젠테이션 듣고 있는 중이었고, 바로 다음에 업체미팅이 있는 상태였는데 계속 연락오구 문자오구 하는바람에 업체 미팅중에 뛰쳐나가서 청첩장을 전달해드려야했습니다. 큰길에서 한참 위쪽에 있으시길래.. 좀 내려와주십사 부탁드렸더니 이쪽으로 오시면 차돌리기 힘드시다길래... 묵묵히 뛰어가서 전해드렸습니다..
집보러 다닐때도.. 제 남친은 바쁘다며 저와 밤 11시반까지 돌아다니시고 일하는 제게 잠깐만 나오라시며 회사앞에서 전화하셨었죠.. 그때까지만해도 이렇게까지 황당하진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시댁친척집 다 돌아야하고 1월1일에 시댁에서 함께 떡국먹어야한다고 남친이 그랬지만.. 전 준비할것도 너무 많았구 엄마께 여쭤보니.. (저희 어머니 대쪽같으시고 예의바르시고 절대 제편 안드시는 분이십니다..) 결혼전에도 그렇게 시댁자주가고(적어두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갔었습니다 1년넘게...) 그것도 모자라서 친척집까지 다니는게 말이 안된다시며 준비할게 그렇게 많은데 시간있으면 조금이라도 쉬라고 하시더라구요.. 결혼도 이번주말이니 며칠남지 않았으니 조금이라도 쉬라고...
저.. 요즘 사실 인간몰골 아닙니다.. 몸살은 물론이고 혓바늘 돋아서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 먹는것조차 힘들고 자주 토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도 연말연시라 일폭탄을 맞아서.. 정말 너무 힘겹습니다. 피부관리 이런거.. 꿈도 못꿉니다..
남친한테 다짜고짜 싫다할 수 없어서 엄마 혼자계신데.. 어떻게 신년첫날부터 혼자 밥드시게 하냐고 엄마랑 함께 떡국이라도 먹어야하지지 않겠냐구 좋게 설득했더니..
갑자기 대뜸 그러는겁니다.. 앞으로 어쩔지 눈에 보인다나 어쩐다나.. 여태까지 저 많이 노력했고.. 진심으로 잘하고 싶었는데 사람마음을 그런식으로 치부할 수 있는건가요..
자신은 우리집에 놀러오거나 전화한통 한적 없으면서 자신은 다 진심이고 전 가식이라는겁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꼭 조언좀해주세요...
남친이랑 2년2개월만이 이번주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남친네 집이 경제적으로 좋지 않아서 (3년전쯤 사기를 당하셨답니다)
결혼을 미뤄오다가
제나이 이제 서른셋이 되고보니..
결혼도.. 상견례후 열흘넘게 아무 말도 없다가..
시댁에서 전세금 반반씩 하고 공동명의로 하자고 먼저 얘길 꺼내더군요..
저희 어머니.. 저희도 여유롭진 않았지만 제 혼사 막으실까봐 그리하시겠다 하셨죠..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니까
바로 음력으로 올해안에 해야하고.. (내년은 남친한테 안좋은해래요)
남친이 음력12월생인데 생일있는달은 결혼하는게 아니라며
갑자기 서두르셔서 결혼준비를 한달만에 번갯불에 콩궈먹듯이 해야했습니다.
연애초기에..
남친어머니께 20분마다 한번씩 전화오길래.. 너무 이상하다 싶었죠..
나이 먹을만큼먹은 성인 남자라고 보기엔 좀 이해가 안됐거든요
같은일이 반복되다보니 제가 불안해서 못만나겠다고 집에 일찍 들어가고
웬만하면 저녁때 만나지 말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남친이.. 어머니 유난스러우신거 안다고 조금씩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하길래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남친 쉬는날마다 기다리셨다는듯이 일을 만드시고
심지어 된장사러, 쇼핑하러도 남친이랑만 가십니다.. ㅡㅡ;;;
(물론 아버님 계시고 남친 남동생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부분은 좀 나아지시나 했더니
인사드리고 나서는 매주 저를 부르십니다.. 결혼얘기 없을때부터요..
놀러갈 곳을 예약해두시고, 집에서 무슨 음식을 하시고, 뭘 사다 놓으시고.. 등
갖은 이유로 다 부르셨습니다...
한번도 싫은 내색 없이 맞춰드리고.. (그때까지 약간의 푼수끼가 귀여우시다고 느꼈거든요..)
결혼준비하면서도..
제 어머니 보면서 속상할때 수백번이었지만..
제가 결혼해서 잘 사는게 엄마께 효도하는 길이라 꾹 믿으며
준비해왔습니다.
집 계약하고 나서...
저희 집에선 묵묵히 혼수준비를 해야했습니다.
엄마는 모아서 집 넓혀가기도 빠듯할텐데 하시며
매번 최고급만 고집하셨고... 거기서 전 들어갈곳도 없는 집얘길하며 반대했지만
이사갈때 다시 다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시며..
지금 좋은거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가구가 들어가야하는데
그렇게 빠듯하게 준비해서 여유가 없는데도
집계약한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도배얘기가 없는겁니다..
혹 기분상할까 싶어서 이쁜 벽지 뽑아서 남친한테 보여줬는데도 아무 얘기가 없는겁니다..
기다리다가 가구 들어갈 날짜가 촉박해져서 제가 얘길 꺼냈습니다..
'도배는 알아보고 있는거지?' 라고...
그랬더니 남친 대뜸 하는 말이..
'복비도 우리가 냈는데 도배까지 하란말이야?'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공동명의도 시모는 모르시는 일이었는데
제가 우겨서 그렇게 됐다며 그렇게 생색을 내야겠냐고 하는겁니다..
전 그때까지도 혹시 남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엄마께 말못하고 미안해만 했었는데
순간 너무 억울하고 복받쳐올라서.. 엄마께 단한번도 안좋은티 낸적없고 눈물보인적 없는 저였는데
엄마께 전화드려서 공동명의 얘기가 우리가 먼저 얘기한거냐고 물었습니다.
결국.. 남친과 남친 어머니는 할말이 없게되구..
제 생각엔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 단한번도 얘길 꺼낸적이 없는데
남친 어머니가 뭐라얘길한듯 했지만 덮어두려 했습니다.
결국.. 도배는 남친집에서 했지만..
커튼이나 다른것들은 전부 저희가 했습니다.. (두번다시 그런상황 만들기 싫었거든요)
결혼준비하면서도
저한테도 하루에 평균 여섯번정도 전화하십니다.
저희 회사사람들 다 놀라며.. 결혼도 하기 전인데 좀 이상하다고들 하더라구요..
제 남친은 바쁘니까 저와 얘길 해야하신다면서
청첩장도 제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회사로 받아놨었는데
남친이 집에 갖다드리지도 않고 시모가 제 회사앞까지 찾아오셔서
다짜고짜 갖고 나오라고 하십니다.. (물론 사전에 제게 연락도 없으셨습니다.)
그때 저.. 인테리어 업체 시안 프리젠테이션 듣고 있는 중이었고, 바로 다음에 업체미팅이 있는 상태였는데
계속 연락오구 문자오구 하는바람에 업체 미팅중에 뛰쳐나가서 청첩장을 전달해드려야했습니다.
큰길에서 한참 위쪽에 있으시길래.. 좀 내려와주십사 부탁드렸더니
이쪽으로 오시면 차돌리기 힘드시다길래... 묵묵히 뛰어가서 전해드렸습니다..
집보러 다닐때도.. 제 남친은 바쁘다며
저와 밤 11시반까지 돌아다니시고
일하는 제게 잠깐만 나오라시며 회사앞에서 전화하셨었죠..
그때까지만해도 이렇게까지 황당하진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시댁친척집 다 돌아야하고 1월1일에 시댁에서 함께 떡국먹어야한다고 남친이 그랬지만..
전 준비할것도 너무 많았구
엄마께 여쭤보니.. (저희 어머니 대쪽같으시고 예의바르시고 절대 제편 안드시는 분이십니다..)
결혼전에도 그렇게 시댁자주가고(적어두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갔었습니다 1년넘게...)
그것도 모자라서 친척집까지 다니는게 말이 안된다시며
준비할게 그렇게 많은데 시간있으면 조금이라도 쉬라고 하시더라구요..
결혼도 이번주말이니 며칠남지 않았으니 조금이라도 쉬라고...
저.. 요즘 사실 인간몰골 아닙니다..
몸살은 물론이고 혓바늘 돋아서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
먹는것조차 힘들고 자주 토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도 연말연시라 일폭탄을 맞아서.. 정말 너무 힘겹습니다.
피부관리 이런거.. 꿈도 못꿉니다..
남친한테 다짜고짜 싫다할 수 없어서
엄마 혼자계신데.. 어떻게 신년첫날부터 혼자 밥드시게 하냐고
엄마랑 함께 떡국이라도 먹어야하지지 않겠냐구 좋게 설득했더니..
갑자기 대뜸 그러는겁니다.. 앞으로 어쩔지 눈에 보인다나 어쩐다나..
여태까지 저 많이 노력했고..
진심으로 잘하고 싶었는데 사람마음을 그런식으로 치부할 수 있는건가요..
자신은 우리집에 놀러오거나 전화한통 한적 없으면서
자신은 다 진심이고 전 가식이라는겁니다..
시모께서 치즈케잌 좋아하셔서 자주 사다드렸더니 그걸갖고 비꼬면서
케잌박스 몇박슨지 달아놓으면 되냐구 하는겁니다..
저요..
말로 살살거리는거 절대 못하는 타입입니다.
말 열마디 할거 행동 한번으로 보이는 성격이죠..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거 딱 티나서 가식떨어본적 맹세코 없습니다..
도배사건이후에..
제 맘이 질렸는지..
용서가 잘 안됩니다..
결국 1월1일엔 제가 심하게 아파서
집에서 엄마와 떡국을 먹었습니다.. 아픈덕인지.. 배려인지 모르겠지만..
남친 친척집들은 못가게됐지요..
남친은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식사하고
신혼집구경하러 부모님과 갈거라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녁때 연락이 왔습니다..
신혼집에 혼자있다며
시모가 삐지셔서 죽어도 안가시겠다 그랬답니다.
묻진 않았지만 제편 들었다가
시모와 싸우고 밥도 못먹구 나왔다 그러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될 상황이 아니겠기에 괜히 분란만 일으킬거 같아서
묻지도 않았습니다..
남친이 시모께 전화드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대답은 했는데..
진짜 처음으로 전화하기가 꺼려집니다.. ㅜㅜ
주말에 함들어오구...
그날저녁에두 제가 감사하다고 전화드려서 두시간 넘게 통화했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전화한번드리면 회사여도 기본20분 통화하시고
집에있을땐 한시간반 이상 통화하십니다..
솔직히 진심아니면 시어머님 말씀 다 들어드리기 힘들었을거예요..
웨딩드레스 보러 시어머님이랑 같이 안가자했다고 서운하다시며 다음에 같이가자시는 시어머님..
예단오는날, 예물보러 가는날 함께 가지 않았다고 화내시는 남친의 외할머님(친할머님도 아니구)..
솔직히 이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남친 벌써부터 명절얘기하면서..
전날은 자신의 집에서 시모와 함께 음식만들고
당일날은 큰집가고..
다음날은 외할머니댁 가야하는데 거기가 걱정이라 합니다..
이모들이 층층이 있어서 일할사람이 저밖에 없다나 뭐라나...
ㅡㅡ;;;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첫 명절이야 인사드리는거 당연하지만..
네 어머님께서도 아버님의 외할머니댁까진 안가셨을거라고..
그러면.. 저는 언제 친정에 갑니까... 저...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정말 너무 배려라는게 없는것 같아서
이젠 무섭기까지 합니다...
통화를 해야하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