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 뒤에 남은 흉터....

내가 찌질이지...2007.01.03
조회551

작년에 아직 제가 23살이던 11월에 제가 처음 연애를 했습니다

 

아는 형의 주선으로 4:4 미팅을 했는데 왔던 여자들의 얼굴 솔직히 구렸습니다....

 

하지만 시간만 버렸다는 생각에 열심히 자작하며 속을 삭히던 제게

 

그 그녀가 친절하게 대해 주더군요

 

술에 취해서였을까 굉장히 이뻐보였습니다. 결국 서로 연락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고 다음날 만났습니다.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 도저히 적응 안되는 외모........

 

하지만 예의상 매몰차게 하지 못하고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적응안되는 얼굴이 부담스러워 아무말도 안하는데 그녀는 연신 이야기를 합니다....

 

할말도 많더군요.............

 

그러다 결국 헤어지고 다음날 그녀가 사준다고 연락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밥이나 얻어 먹자라는 생각에 나가 그녀의 수다를 들었습니다....

 

많이 외로운 사람같았습니다. 웬지 곁에 있어주고 싶었죠

 

그래서 계속 만나다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던 날 그녀와 전 서로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바람 피우지 말아라 전 지나간 얘기는 내게 하지 말아라

(이때 전 주선한 형과 그녀가 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

 

그렇게 저의 첫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그날 제게 말했습니다. 여태까지 사귄 사람중에 좋아서 사귄 사람이 없었다 좋아서 사귀는거

 

니가 처음 이다란 말 이말을 이때는 순수하게 믿었습니다.

 

그녀에게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열심히 만났죠......

 

일하는 그녀 공부하는 저..... 매일 만나자고 보채는 제가 우습다고도 생각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좋아서 사귄거고 그녀 역시 많이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

 

하지만 그녀와 만나면서 생기는건 그리움과 함께 커지는 상처 뿐이였습니다.

 

단둘이 있을때도 항상 나오는 외국에 간 의형제 오빠이야기...........

 

자기는 사귀면 항상 먼저 만나자는 말을 안 꺼낸다는  말.......

 

누군가 콩국수 언제 먹게해주냐는 농담에 발끈하며 부정하는 어투.......

 

심지어 사랑한다는 제 말을 발끈하며 끊어 버리기 까지.........

 

콩국수이야기나 사랑얘기는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당시엔 개의치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연애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제 생각과는 다를수 있으니까요

 

처음 멍이 들기 시작한게 오빠 이야기 였습니다. 항상 만날때 마다 화두가 되는 그 오라비.....

 

하지만 싫은 내색한번 못했습니다. 불편해 할까바서..........

 

그런데 충격 적이였던게 자기는 사귀면 항상 먼저 만나자는 말을 안한다였습니다.

 

난 매일 보고 싶은데..... 나와는 다른 그녀에게서 이질감을 느꼇습니다

 

당당히 제가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그말을 하는 그녀가 도저히 이해 할수가 없었습니다.

 

저 역시 지나왔던 사람들과 다름없다고 느꼇습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남자........

 

울컥 했습니다. 전 항상 만나자고 조르면서 그녀가 행여 조금이라도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어

 

없는 돈에 금전적인것도 전부 부담해가면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는 먼저 만나자는

 

말 안한다는  그녀......... 자기 친구들은 항상 자신이 불러서 만나고 계산도 다합니다.......

 

그녀에게 친구만도 못한 존재라고 느꼈습니다..........

 

제 자신이  마치 애정을 구걸 하는 것만 같은게 너무 비참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2번을 만났습니다.........

 

1번째 만날땐 그녀에 대한 감정보다는 분노가 많아서 외면 했습니다

 

2번째 만날때... 그녀가 연락해왔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만나자고.........

 

만났습니다. 이때는 그녀가 그리웠습니다. 계속 다시 시작해보자는 그녀의 눈물과 말에

 

분노는 사그라 들고 애틋한 그리움이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화가 나 버렸습니다.

 

그녀가 제게 말하더군요 자기는 좋아하고 그러는 건 괜찮은데 사랑한다 이런거 싫어 한다는.....

 

이 말을 왜 내게 한건지...... 순간 잠깐이라도 진심으로 만났던 그 시간을 뇌리에서 파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또다시 횡설수설하면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

 

이전날 그녀가 친구들과 나이트를 간걸 알고 있는 전 그럼 휴대폰을 달라고 했습니다.

 

제게는 친구들이 부킹한 남자들과 2차가는 곳에 따라갔다 1시에 그냥 나왔다는 그녀....

 

자신의 친구에게 들으니 친구들은 6시까지 같이 술을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폰에는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와의 여러번의 통화.......

 

그녀의 말이 절 더 힘들게 했습니다.

 

부킹한 남자가 자기 친구에게 관심 있어서 번호를 따려는데 자신의 친구가 안 가르쳐 줘서...

 

그래서 자기에게 전화 했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

 

친구가 부킹했는데 번호를 왜 안 가르쳐 줬고..........

 

친구가 번호를 안 가르쳐 줄정도의 찌질이에게 자신은 이름까지 저장할지.....

 

미치도록 화가 났지만 취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좋게 생각하자......

 

좋게 생각하자........ 취한 그녀.... 제가 문자 비밀번호도 풀어 보라고 할까바

 

고개를 숙인채 열심히 문자를 지웁니다..........

 

그러다 감정을 억제 하지 못한 제가 화를 내자 웁니다......

 

우는데........ 빨리 오라는 부모님의 문자는 답변도 잘하는 그녀입니다..... 

 

차라리 헤어져서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솔직하게 얘기 했다면 이해 했을텐데........

 

갖지 말았어야 할 만남도 흘러서 서로의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이 취한 그녀가 불안해서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마지막이란 생각이 너무 슬펐습니다.

 

그녀가 좋았지만 한번 생겨버린 제 배신감과 불안감이 끝내는 좋게 끝날 것 같지 않아서

 

그녀를 여기서 보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뿔싸 그때 나타난 그녀의 아버지... 요즘 내딸을 밤늦게 까지 데리고 다닌게 너 냐며 제게

 

주먹을 휘두르시려는 그녀의 아버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평일 통금시간 2시 토요일은 외박을 해도 괜찮은 그녀집이것만

 

저랑 헤어진 2주 반동안 무엇하며 지낸건지 ...

 

그러면서 왜 내게 돌아 오라고 추하게 울면서 매달렸던건지..

 

그다음날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12월 24일날 하루만 사귀잡니다......

 

욕짓거리가 나왔습니다... 사랑한다 이런거 싫어 한답니다. 그저 좋아 하는거......

 

자신의 친구와 자고...... 그것도 친구는 자신이 불러가며 만나서.........

 

제게는 그렇지 않았던 그녀......... 왜 굳히 사귄다는 말을 담아 문자를 보냈는지.....

 

차라리 이브날 딱히 계획이 없으면 같이 놀자 라고 했었다면 기분이 그리 상하진 않았을 겁니다

 

다신 이런 문자를 보기 싫었습니다. 욕을 했습니다 제 싸이에....... 제발 이글을 보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녀 23일날 새벽에 기어이 문자 한번 더 보내더군요......

 

슬프다고 힘들다고.....  너 만날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그런 문자를 보내는 그녀가 너무 혐오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힘들었습니다.

 

24일 이브날 밤.... 아마 25일이였을 겁니다 새벽...1시...

 

친구들과 함께술을 마시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끝까지 이렇게 내 속을 긁어야 겠냐고.........이제는 시원하냐고.....

 

그녀는 무엇때문에 니가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서로 이별인사를 했습니다.

 

25일 날 오후....... 가관이였습니다.......

 

저 김xx입니다. 덕분에 이브날 즐거운 추억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그녀의 24일 원나잇 파트너가 제게 문자를 보낸거였습니다.

 

이때 이미 그녀를 미질련으로 치부하고 무시하고 그냥 지웠습니다.

 

하지만 그 문자 하나가 제 크리스마스 하루를 송두리째 엿 먹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날 또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뒤끝이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고.......

 

그때 그녀가 제게 한말이 참 우습습니다

 

 미련이 남아서 그랬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미련이 남았어? 미련이 남아서 그 자식한테 나 엿먹이라고 시켰냐?

 

무슨 소리하냐는 겁니다

 

이때 감이 오더군요 이거 당했군아;

 

xx알지? 그새끼한테 연락왔더라 하자 그녀는 휴대폰 바로 꺼버립니다.....

 

미쳤습니다 그때......형에게도 전화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도 자존심에 그녀를 깨끗이 잊은 듯이......

 

있지도 않은 여자 만들어서 서로 헤어졌으면 피해 안줘야지 23일날 문자 때문에 만나던 여자랑

 

파토 났다며 이렇게 추잡할수가 있냐고 어떻게 이브까지 망쳐놓구선 크리스마스까지 이 따위

 

문자 오게 해서 망쳐 놓느냐며 원망했습니다

 

몇일 뒤 그녀 문자 보냅니다 나 너 가지고 장난 친적 없다 라고.............

 

끝까지 그러는 그녀가 혐오스러우면서도 한편은 불쌍했습니다.

 

형에게 연락해서 정정했습니다. 내가 잘못알고 말한거라고 그 문자 나랑 만나던 얘랑 놀던 새끼가

 

보낸거라고.........죄송하다고...

 

처음 정주고 사귀었던 여자가 헤어지고 3주만에 원나잇하고 지 프라이버시 간수하나 못하는

 

미질련이라는 기억보다는 술에 취해서 제가 또라이 짓했다라고 생각하는게 훨씬 마음이

 

편하더군요........

 

그녀에게도 사과 했습니다. 내가 도가 지나쳤다고..... 실수였다고..

 

그녀는 태연하게 근데 xx가 누구야 라고 말합니다...

 

정나미 똑 떨어 지더군요.........

 

무조건 미안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할 사람이면 사귀지 말라고.....

 

그녀는 자신이 다른 사람 또 만날지 모르겠답니다.....

 

멍청하게 찌질이 같이....... 왜 또 이 말에 흔들렸을지........

 

어제포함해서 4번이나 그녀 집앞에서 서성거렸습니다.

 

하지만 6시에 퇴근하는 그녀 한번도 버스 끊기기전까지 집에 들어 오지 않더군요.....

 

그녀와의 일주일을 사귀면서 제게 남은건

 

갈기갈기 찟어져 버린 마음과 허무하게 빠져버린 통장잔금

 

그녀를 바래다 주느라 시험을 못쳐버린 전공 F학점과 마음의 병뿐입니다........

 

그래도 몇가지 좋은건 알았습니다.

 

왜 부모님들이 학벌을 따지는지..... 학교에 규칙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에서도 사람과 사람의 신뢰에 있어 똑같이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왜 과거를 따지는 지 알았습니다..... 한번 적응해버린 행위는 계속 반복 하기 때문입니다

 

 

긴 수다였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를 온전히 못하는 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나마 휘갈겨 썼습니다.

 

이렇게 밖에 풀수 없는 제 자신이 정말 찌질이 갔습니다.

 

욕이라도 리플 달아주세요 그럼 독해질것 같습니다.

 

격려도 감사합니다 기운내서 내일을 보겠습니다.

 

항상 전 생각했습니다 . 살긴 살되 개같이 살지는 말자고.....

 

근데 찌질이는 개새끼 만도 못하더군요........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