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고파서

이중인격자2007.01.03
조회1,454

저는 남자를 사겨 본적 없는 순진녀였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공부만 했고..대학교와서는 미팅 소개팅 많이 해봤으나...

딱히 끌리는 사람도 없었고.. 애프터 들어와도.. 무조건 '노'라 외쳐왔습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아마 순진했던것 같아요..

남자랑 사귀면 결혼해야되는지 알았나봐요..

지금은 물론 아니지만요..

사귀지는 않고 데쉬 들어와 데이트 해본 남자는 손가락 발가락 합쳐도 넘치는데..

제 주제 파악이 안됬는지..아님...정말 임자를 못 만난건지.. 사귀고 싶은 남자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뭐.. 외로운 줄도 모르고 남자한번 제대로 못 사겨보고 나이만 먹었어요..

그러다.. 대학도 졸업하고 나이 들어서..

이성에 눈이 떴는지... 친한 친구들도 회사다 남자 친구다 바뻐서 잘 못만나니..

외로움이 밀려오더군요..

 

그런데...때마침 작업 들어오는 s가 있어요...

끈질기게 구애하는 s는 저를 너무 좋아하고 공주 취급해주는 남자인데요..

그래서 고맙고 저도 약간의 호감을 느끼고 있답니다...

이사람 자체가 저를 너무 조심스러워하니까..

저도 처음이고 해서 조심스럽더군요..

 

제가 남자를 안사겨봤다고 키스도 안해본건 아네요...

무슨 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쪽에서 쿨하게 나오면 저도 부담이 없어서...

키스나 약간의 스킨쉽을 해었어요...성관계는 아직 없구요...

스킨쉽한 남자는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랑 모파티에서 만난 남자 두명 뿐이지만...

얼마전에는 모 호텔 클럽에서 만난 a 라는 남자랑 연락을 하다가...

만나서.. 오랄섹스까지 갔었어요.. 그냥 즐긴거죠..

삽입은 정말 사랑 하는 사람과 교감을 하면서 하고 싶어서..안했구요...

그렇게 남자관계가 조심스럽던 제가 오럴까지 쉽게 한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랍고..

남자가 고파서 그런것 같아 죄책감들고..ㅜㅜ

 

여하튼.. 이야기의 요는....

s는 저의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상태고...만난지 2달이 되가니까...

저의 손을 잡고.. 포옹하고 싶어하더군요...

사귀는것도 아니라서 몇 차례 거부를 하다가.. 포옹까지 응하게 됐어요..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는 남자라면...키스는 물론이고 관계까지도 하고 싶더군요...

자기전에 그런 상상을하면 흥분이 되기도해요..

그런데 머리로는 그게 안되요.. 

솔직히 이사람.. 정신과 몸 건강하고..

여자를 사랑할 줄도 아는 자상하고 좋은 남자인건 알겠는데..

제타입이 아니거든요...

백마탄 남자를 기다리는 걸까요?? 남들은 쉬운데 왜이렇게 저한테는 남자 사귀는게 어렵죠??

 

솔직히 이남자 만나면서 클럽에서 만난 a와는 처음 만났을때부터

키스.. 오럴 모든게 쉽고 자연스러웠어요.....

왠지 모르게 s한테 죄책감이 들어서 a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태구요..

 

제친구한테 말하니까..

제가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s랑도 금방 정리할것 같데요...

 

저 이러다 남자 한번 못사궈 보고..선봐서 결혼하는거 아닐까요???

뭐가 두려운건지 이중적인 제가 정말 싫어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제가 부끄럽고..

그냥 사궈버릴까요??

 

그냥.. 답답해서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제가 못해봐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풋풋하게 사귀는 커플..

서로 교감하면서 예쁘게 사랑도 나누는 커플들이 너무 부러워요..

정신과 몸 다 건강해 보여요..

 

그냥 .. 정신 신체 건강하시고.. 이성적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끄적여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