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글 읽으면서 동지애를 느낍니다, 어쩜 그리 똑같은지. 전 결혼 삼년차예요. 작년 분가하면서 다니던 직장 관두고 지금은 가정주부로의 역할만 하지요. 작년 분가할때, 시모 시부 오전부터 모임 있으시다고 나가시고, 친정엄마 오셔서 이사하는거 도와주시더라구요. 이사 잘해란 소리 한마디 없으시고. 이사한 담날이 친정 아빠 생신이라 친정집 가서 식구들이랑 점심 먹고, 시댁에서 저녁먹어야겠다,이사잘했다 말씀드리러 시댁갔죠. 친정 시댁 차타고 오분 거리도 안되거든요. 시댁 들어갔더니 찬바람 쌩쌩. 시모는 저녁 준비도 안하시고,나갔다 오셨는지 클렌징만 열심히 하고 계시더군요.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이사한 이야기며, 새 동네 이야기며 열심히 드리고 있는데 대꾸도 안하시고... 차를 끓여와 드려도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이사하는데 고생했다소리 한마디 없으시고, 때마침 감기에 걸려있는데 고거 조금 일했다고 감기 걸렸냐타박만 하시대요. 저녁준비 혼자서 하고, 다치우고 아홉시 조금 넘어 새집으로 간다고 일어서니 닭똥같은 눈물 펑펑 쏟으시며 우시대요. 제가 아들 뺏아간 느낌이래나 뭐래나.... 새집 돌아가 이틀정도 다시 혼자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청소하느라 시댁전화 못드렸더니 새벽부터 전화와서 안부인사안한다고 타박. 또 사나흘 지나 난데없이 시할머니 돌아가셨다 그래서 시골가서 오일장 치루느라 제몸 뽀사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때 울 시부 하신 말씀 평생 못잊죠, 니몸은 니가 아닌것처럼 일해라. 시조모님 상치루는 오일동안 정말 몸 뽀사지게 일만 했습니다. 덕분에 생전 처음 하혈이라는 것도 해보구요. 그래도 울 시부 시모 걱정안하시대요. 뭔 애가 그리 몸이 부실하냐그러고 말대요. 분가전까진 저도 직장 생활하느라 주말 부부 했었는데 그거땜에 시댁에 살았거든요, 저도 직업의 특성상 야근도 많고,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당직도 서고. 주말에 시댁오면 온몸은 파김치가 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프단 소리, 아픈 내색 한번 안하고 꿋꿋이 버텨냈죠. 남들 주말에 야근하고 당직하는거 싫은만큼 평일에 제가 더 고생하고, 주말만이라도 시댁식구들과 정붙여보려고 그리도 애썼는데. 결과는 시자는 역시 시자더라구요. 주말 저녁 고속버스타고 시댁오면 거의 일곱시,여덟시. 울 시모 항상 저오면 저녁 준비하시고, 먹고나서 치우면 열시.... 거기다 티타임까지 가지면 열두시를 거의 채우고 나서야 올라가서 쉬어라하십니다. 일욜 아침이라고 늦잠을 잘수가 있나, 일어나서 아침 준비 부랴부랴하고, 다니기 싫은 교회 억지로 준비하고 다녀오면 점심시간. 점심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나면 평균 세시. 그러고나서 이층 올라가 밀린 빨래며 청소며 하다보면 저녁시간. 또 저녁준비하고 치우고올라가면 열두시. 담날 새벽네시에 일어나서 고속버스타고 전 직장으로 나가고.... 이렇게 고생했어도 힘드냔 소리한번 들어본적없어요. 그러다 타지에서 직장 다니다 한번씩 오는 딸은 왜 그리 챙기시는지. 그 딸은 손가락은 커녕 손톱에도 물 못묻히게 하시더라구요. 힘든데 뭐하러 하냐고, 언니한테 그냥하라고 하라면서 주방이랑 거실이랑 이어져 있는데 딸은 쇼파에 배깔고 누워 TV 보고 며늘인 나는 주방에서 뼈빠지게 일하고..... 나도 우리 친정가면 대접받는 이쁜 막내딸인데 괜히 시집왔단 생각 여러번 해봤어요. 혼자 울기도 많이 하고. 참 서운했던게요, 며늘 그렇게 주중에 일하고 오면 아들빨래뿐이니까 그거 조금 해주시면 어디가 덧나나도 싶더라구요. 근데 빨래 한번 청소한번 해주신적이 없으셨어요. 그러시면서 한달 생활비라고 오십만원씩 꼬박꼬박 받아가시고. 참 분가할때 이틀후 시모 새벽에 안부인사안한다고 타박 전화하실때 그러시대요, 그때가 사월 말이었거든요. 포장이사비용이며, 이것저것 돈쓸일이 참 많아서 그달 생활비는 못드린다할까싶었었는데, 그 아침에 전화하셔서 타박과 함께 하신 말씀이.... 너 이번달 생활비 안주고 간거 알지? 였답니다. 정말 정내미 떨어지대요. 이사하기 세달 전부터 랑이는 이런 저런 사정상 쉬던 상태였고, 저혼자 벌어 시부모님 용체 오십만원에 제 교통비며 생활비도 만만찮았었거든요. 그래도 좋은 맘으로 받아들이기로 했고, 분가해서도 한동안 오십만원씩 꼬박꼬박 보내드리고, 주말엔 어김없이 시댁가서 주말 보내고, 날마다 시댁에 안부전화도 드리고했답니다. 서너달 그리 하다 보니 기름값이며, 전화비며, 관리비며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분가하면서 새 살림 장만 하라고 친정에서 주신돈이며, 저 퇴직하면서 받았던 돈이며 계속해서 지출의 연속만 되니까요. 둘이 벌다 혼자만 버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용체를 좀 줄이자고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뭐라 하시대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눈딱 감고 삼십으로 줄였습니다. 것도 솔직한 말로 부담인데.... 그리고 전화도 작년 말부터는 줄여나갔어요. 날마다 시외통화로 안부인사하는것도 장난 아니거든요, 영업집 전화도 아니고, 가정집 전화비가 한달 십만원 이상이 기본이었으니까. 많이 줄여서 요새는 그나마 육칠만원 나옵니다. 솔직히 이것도 많죠? 주말에 시댁 가는것도 그래요. 어쩌다 신랑 일땜에 주말에 못올라가는 경우엔 전화기에 찬바람 씽씽 불다못해 폭풍 전야같고. 시댁전화 소홀히 하거나 한주 시댁가는거 빼먹는다 싶음 나이만 쳐먹었지 아는것도 없네 어쩌네 하시고, 사람좀 만들어볼라 그랬는데 저것이 사람되기를 거부하네 어쩌네 하시고, 시골큰댁에 무슨일 있을때 랑이 일땜에 그전에 다녀오면 안되냐그랬더니 너 미쳤냐는 소리하시고, 몸이 조금 안좋은거 같다 그러면 나 젊었을때는 안그랬다하시면서 일장연설 늘어놓으시고,(그러시면서 맨날 어디 안좋다고 약지어오라하십니다, 영양제에 하다못해 두통약이랑 대일밴드같은것도 사다달라 하십니다) 열심히 병원 다니면서 배란 맞춰 임신했다하니 좋아하시다가, 입덧심하다 그랬더니 남들 다하는 입덧 유난떤다 그러시고, 요새 조금 이것저것 먹는다 그랬더니 많이 쳐먹어라 그러시고.... 아들 딸이 일주일 넘게 전화안하는건 당연한거고, 그러시면 본인들이 전화하시고. 며늘이 하루 이틀 전화안하면 천지가 개벽하고 자식된 도리 안한다 뭐라 그러시고. 며늘이 자식입니까?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노심초사하는 아들,딸이 자식이지. 아들딸한테 안지우는 의무 며늘한테도 지우면 안되는데... 난 나중에 행여 시모가 된다면 절대 며늘한테 강요안할거예요. 내가 하기 싫은거 남한테도 안시켜야죠. 울 시부 시모가 울 시조모 살아계실때 날마다 안부전화하고, 주말마다 찾아뵙는거 봤다면 저도 당연히 했겠지만, 본인들은 한달에 두세번 전화드리고, 명절때나 제사때 찾아뵙고 하셨으면서 저한테만 강요하는게 너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전 속으로 은근히 빕니다. 울 시누 이런 시집에 시집가서 꼭 나만큼만 당하고, 나만큼 울고, 친정부모한테 하소연하라고. 꼭 하소연 해서 울 시부 시모가 울 며늘도 이랬겠구나 하게 됬음 정말 좋겠다고.
너무 똑같은 시어머니....거기다 시부까지라면?????
님 글 읽으면서 동지애를 느낍니다, 어쩜 그리 똑같은지.
전 결혼 삼년차예요.
작년 분가하면서 다니던 직장 관두고 지금은 가정주부로의 역할만 하지요.
작년 분가할때,
시모 시부 오전부터 모임 있으시다고 나가시고,
친정엄마 오셔서 이사하는거 도와주시더라구요.
이사 잘해란 소리 한마디 없으시고.
이사한 담날이 친정 아빠 생신이라 친정집 가서 식구들이랑 점심 먹고,
시댁에서 저녁먹어야겠다,이사잘했다 말씀드리러 시댁갔죠.
친정 시댁 차타고 오분 거리도 안되거든요.
시댁 들어갔더니 찬바람 쌩쌩.
시모는 저녁 준비도 안하시고,나갔다 오셨는지 클렌징만 열심히 하고 계시더군요.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이사한 이야기며,
새 동네 이야기며 열심히 드리고 있는데 대꾸도 안하시고...
차를 끓여와 드려도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이사하는데 고생했다소리 한마디 없으시고,
때마침 감기에 걸려있는데 고거 조금 일했다고 감기 걸렸냐타박만 하시대요.
저녁준비 혼자서 하고, 다치우고 아홉시 조금 넘어 새집으로 간다고 일어서니 닭똥같은 눈물 펑펑 쏟으시며 우시대요.
제가 아들 뺏아간 느낌이래나 뭐래나....
새집 돌아가 이틀정도 다시 혼자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청소하느라 시댁전화 못드렸더니 새벽부터 전화와서 안부인사안한다고 타박.
또 사나흘 지나 난데없이 시할머니 돌아가셨다 그래서 시골가서 오일장 치루느라 제몸 뽀사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때 울 시부 하신 말씀 평생 못잊죠,
니몸은 니가 아닌것처럼 일해라.
시조모님 상치루는 오일동안 정말 몸 뽀사지게 일만 했습니다.
덕분에 생전 처음 하혈이라는 것도 해보구요.
그래도 울 시부 시모 걱정안하시대요.
뭔 애가 그리 몸이 부실하냐그러고 말대요.
분가전까진 저도 직장 생활하느라 주말 부부 했었는데 그거땜에 시댁에 살았거든요,
저도 직업의 특성상 야근도 많고,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당직도 서고.
주말에 시댁오면 온몸은 파김치가 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프단 소리, 아픈 내색 한번 안하고 꿋꿋이 버텨냈죠.
남들 주말에 야근하고 당직하는거 싫은만큼 평일에 제가 더 고생하고,
주말만이라도 시댁식구들과 정붙여보려고 그리도 애썼는데.
결과는 시자는 역시 시자더라구요.
주말 저녁 고속버스타고 시댁오면 거의 일곱시,여덟시.
울 시모 항상 저오면 저녁 준비하시고,
먹고나서 치우면 열시....
거기다 티타임까지 가지면 열두시를 거의 채우고 나서야 올라가서 쉬어라하십니다.
일욜 아침이라고 늦잠을 잘수가 있나,
일어나서 아침 준비 부랴부랴하고, 다니기 싫은 교회 억지로 준비하고 다녀오면 점심시간.
점심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나면 평균 세시.
그러고나서 이층 올라가 밀린 빨래며 청소며 하다보면 저녁시간.
또 저녁준비하고 치우고올라가면 열두시.
담날 새벽네시에 일어나서 고속버스타고 전 직장으로 나가고....
이렇게 고생했어도 힘드냔 소리한번 들어본적없어요.
그러다 타지에서 직장 다니다 한번씩 오는 딸은 왜 그리 챙기시는지.
그 딸은 손가락은 커녕 손톱에도 물 못묻히게 하시더라구요.
힘든데 뭐하러 하냐고, 언니한테 그냥하라고 하라면서 주방이랑 거실이랑 이어져 있는데 딸은 쇼파에 배깔고 누워 TV 보고 며늘인 나는 주방에서 뼈빠지게 일하고.....
나도 우리 친정가면 대접받는 이쁜 막내딸인데 괜히 시집왔단 생각 여러번 해봤어요. 혼자 울기도 많이 하고.
참 서운했던게요, 며늘 그렇게 주중에 일하고 오면 아들빨래뿐이니까 그거 조금 해주시면 어디가 덧나나도 싶더라구요.
근데 빨래 한번 청소한번 해주신적이 없으셨어요.
그러시면서 한달 생활비라고 오십만원씩 꼬박꼬박 받아가시고.
참 분가할때 이틀후 시모 새벽에 안부인사안한다고 타박 전화하실때 그러시대요, 그때가 사월 말이었거든요.
포장이사비용이며, 이것저것 돈쓸일이 참 많아서 그달 생활비는 못드린다할까싶었었는데,
그 아침에 전화하셔서 타박과 함께 하신 말씀이....
너 이번달 생활비 안주고 간거 알지? 였답니다.
정말 정내미 떨어지대요.
이사하기 세달 전부터 랑이는 이런 저런 사정상 쉬던 상태였고,
저혼자 벌어 시부모님 용체 오십만원에 제 교통비며 생활비도 만만찮았었거든요.
그래도 좋은 맘으로 받아들이기로 했고,
분가해서도 한동안 오십만원씩 꼬박꼬박 보내드리고,
주말엔 어김없이 시댁가서 주말 보내고,
날마다 시댁에 안부전화도 드리고했답니다.
서너달 그리 하다 보니 기름값이며, 전화비며, 관리비며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분가하면서 새 살림 장만 하라고 친정에서 주신돈이며,
저 퇴직하면서 받았던 돈이며 계속해서 지출의 연속만 되니까요.
둘이 벌다 혼자만 버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용체를 좀 줄이자고 시댁에 말씀드렸더니 뭐라 하시대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눈딱 감고 삼십으로 줄였습니다.
것도 솔직한 말로 부담인데....
그리고 전화도 작년 말부터는 줄여나갔어요.
날마다 시외통화로 안부인사하는것도 장난 아니거든요,
영업집 전화도 아니고, 가정집 전화비가 한달 십만원 이상이 기본이었으니까.
많이 줄여서 요새는 그나마 육칠만원 나옵니다.
솔직히 이것도 많죠?
주말에 시댁 가는것도 그래요.
어쩌다 신랑 일땜에 주말에 못올라가는 경우엔 전화기에 찬바람 씽씽 불다못해 폭풍 전야같고.
시댁전화 소홀히 하거나 한주 시댁가는거 빼먹는다 싶음
나이만 쳐먹었지 아는것도 없네 어쩌네 하시고,
사람좀 만들어볼라 그랬는데 저것이 사람되기를 거부하네 어쩌네 하시고,
시골큰댁에 무슨일 있을때 랑이 일땜에 그전에 다녀오면 안되냐그랬더니 너 미쳤냐는 소리하시고,
몸이 조금 안좋은거 같다 그러면 나 젊었을때는 안그랬다하시면서 일장연설 늘어놓으시고,(그러시면서 맨날 어디 안좋다고 약지어오라하십니다, 영양제에 하다못해 두통약이랑 대일밴드같은것도 사다달라 하십니다)
열심히 병원 다니면서 배란 맞춰 임신했다하니 좋아하시다가,
입덧심하다 그랬더니 남들 다하는 입덧 유난떤다 그러시고,
요새 조금 이것저것 먹는다 그랬더니 많이 쳐먹어라 그러시고....
아들 딸이 일주일 넘게 전화안하는건 당연한거고, 그러시면 본인들이 전화하시고.
며늘이 하루 이틀 전화안하면 천지가 개벽하고 자식된 도리 안한다 뭐라 그러시고.
며늘이 자식입니까?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노심초사하는 아들,딸이 자식이지.
아들딸한테 안지우는 의무 며늘한테도 지우면 안되는데...
난 나중에 행여 시모가 된다면 절대 며늘한테 강요안할거예요.
내가 하기 싫은거 남한테도 안시켜야죠.
울 시부 시모가 울 시조모 살아계실때 날마다 안부전화하고,
주말마다 찾아뵙는거 봤다면 저도 당연히 했겠지만,
본인들은 한달에 두세번 전화드리고,
명절때나 제사때 찾아뵙고 하셨으면서 저한테만 강요하는게 너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전 속으로 은근히 빕니다.
울 시누 이런 시집에 시집가서 꼭 나만큼만 당하고, 나만큼 울고, 친정부모한테 하소연하라고.
꼭 하소연 해서 울 시부 시모가 울 며늘도 이랬겠구나 하게 됬음 정말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