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예민해진 고시생남자친구

gray2007.01.05
조회1,576

(새벽에 올렸더니..장난리플들이 계속올라와서 다시올립니다.)

 

사법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남친때문에 요즘 거의 노이로제에 걸려버릴 지경입니다.
만난지는 1년반정도 되었는데..

시험공부 시작전에 만나서 지금까지 왔지요.. 전 직장을 다니구요..
저도 전문분야에 일하는 사람이라 많이 바빠서..남친을 잘 배려하거나 그렇지는 못합니다.
남친이 여유가 있을때는 오히려 저를 많이 챙겨주어서.. 그 고마움에
지금 견디고 있는거 같습니다.
남친과 만나는동안 저도 매우 힘든시기가 있었고..그때 참 많은 의지가 됐었죠..
그렇다고 제가 힘들다고 남친에게 힘든표시를 내거나 성질을 부릴만큼 그럴상황도
아니었기에 ... 남친에게 함부로 했던 기억은 없습니다..물론 제 입장에서지만 ..

 

저 그사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큽니다..
하지만  제 인내심의 한계를 느낍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분 계신가요..
고시생을 애인으로 두신분있으시거나
혹시 고시경험 있으신분 있으시면 얘기좀 해주세요..

요즘 부쩍 예민해져 있어서 인지.. 웬만하면 참으려고 노력많이 합니다..

그런데 전화할때마다 제 속을 긁습니다.
딱히 그럴만한 이유라기 보다는.. 지나간일로 제가 실수한게 있거나
마음에 안드는게 있다면 그걸로 아주 사람을 잡습니다...아휴

시험이 얼마 안남은터라 시험 100일 전까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서 얘기도 많이하고
서로 맘상한일 없이 그동안 잘 지내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거의 만나지는 않는 편이고 전화나 문자만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남친이나 저나 성격들이 강한사람이라 자기주장이 매우 강하고..
의견이 달라서 다툴때도 있지만 또 뒤끝없는 성격이라 금방 풀어지곤 했거든요.

원래 그랬었던 사람이라면 이해를 하거나 안만나면 그만이지만..
안그랬었던 사람이..그러니..
더 미치겠습니다.
전에는 제게 너무나도 잘했거든요..
남친에게 그간 실망을 해본적이 없을만큼 정말 치열하고 가치관이 또렷해서
잘 만나지 못하거나해도 애정이 깊어갔습니다.

제가 차분차분 얘기를 잘 들어주는 성격이 아닌것은 있지만..
요즘은 왠지 남친의 스트레스해소의 대상이 되는거 같다는 느낌때문에
하루하루가 고역입니다..
저역시 일자체가 매우 하드하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엄청많은 사람인데
남친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이들어요..

기다리는거 ...네 할수있습니다..
절 가만히만 내비려 둔다면...바빠죽겠는데 그게 별거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그문제랑은 좀 다른거 같아요..
어제도 늦게 공부를 끝내고는 전화를 하면서
너 이런점때문에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아주 사람을 미치게 하더군요..
객관적으로 별문제도 없고..탄탄하고 독립적인 제 생활에 일부러 트집을 잡아서
멀 어쩌자는 건지..ㅠㅠ

 

시험이 끝날때까지는 어떻게든 참아보겠지만..
최소한의 내사랑에 대한 예의로..터뜨리지는 않아야 하리라 생각은 하지만..
지치는군요..
정말 어딘가 구원을 요청하고 싶은 마음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