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1년 365일 동안 600번 정도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니 별의 별일을 많이 겪기도 하는데요. 혼자 알기는 아까운, 어느 강아지를 살려준 기관사 아저씨께 고마움을 표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 1월 7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경 연신내역을 지나는 수서행 열차, 그러니까 엊그제 일요일 아침이었어요.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교회를 가려고 지하철역을 향했죠. 지하철을 기다리며 자주 타는 자리를 향해 걸어가는데, 저 멀리 지하철 선로 어디선가 총총총총 걸어오는 포메라이언 강아지 한마리... 귀엽게 생긴 강아지 한마리가 선로에서 제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네요. 이제 곧 지하철이 올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강아지는 지하철 선로에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서 있는데... 내려가서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섣불리 내려갈 수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굴렸어요... 내려가서 구하고 싶은데... 내려갔다가 못구하면 어떻게하나... 나도 죽으면 어떻게하나... 여태껏 선로 밑으로 내려가본적이 없는데 깊이도 알 수가 없고... 사실 덜컥 겁이 나서 못내려가겠더라구요... 몇 분의 시간동안 차는 안오는데... 내려가서 구하기만 하면 강아지 살릴 수 있는데... 못내려가고 있는 제가 한심할 뿐이었습니다... 주변의 용기있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하지만 모여든 사람들은 어떻게하냐는 말만 하며 발을 동동 구르며 강아지를 쳐다볼뿐... 누구하나 강아지를 구하겠다며 내려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선로 밑으로 못내려가고 있는 제가 한심할 뿐이었습니다... 종이 울리고 힘이 빠진채... 열차가 전역을 출발했다는 전광판의 글자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빨간 불빛을 번쩍이며 달려오는 지하철이 오늘따라 왜이렇게 마음이 아픈지요... 강아지가 있는 쪽을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고개를 돌린채 지하철만 바라보며 멈추길 바랬는데... 경적소리와 함께 조금씩 속도를 줄여가는 열차를 숨죽여 바라봤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지하철 열차는 강아지가 서있는 기점으로부터 1~2 여미터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강아지를 구하러 내려갈까 말까 망설이던 청년중에 한명이 내려가서 강아지를 안고 올라왔는데, 보긴 했지만 그 모습도 사실 제대로 쳐다 볼 수가 없었어요.... 열차가 오기전에 끌어올려주지 못한 저의 용기없는 모습 때문이었나 봅니다... 사람들의 우왕자왕 소리 속에서 살았다는 한마디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채,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죽었다면...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탈 수가 없었겠죠... 오늘 회사에 가서 점심 시간에 언니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어딘가에 그 기관사 아저씨에게 감사하다는 한마디 남겨드리는게 어떻겠냐는 말이 나왔어요. 네이트온를 자주 이용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톡이 되던데... 광고성인 글도 있고, 가끔 세상살아가는 이런 저런 글을 읽으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곤 하는데요. 제가 이글을 남김으로 인해 열차를 세워 강아지를 살려주신 기관사 아저씨와 끌어올려준 청년이 이글을 읽고 기뻐했으면 좋겠네요. 아저씨, 그리고 그 청년분 정말 감사합니다. ^_^ 지하철 운행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 것 잘알고 있습니다. 국민의 발이 되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글 읽고 활짝 웃어주시고, 마음껏 보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네요~ 가끔씩 크고 작은 지하철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가슴 아프기도 하고, 지하철도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기관사분의 실수로 이뤄진 사고도 있겠지만, 질서를 지키지 않는 몇몇 사람의 실수로, 또 어떤 사람의 부주의 또는 고의로 지하철 사고는 발생합니다. 우리는 대구 지하철 사건이나 故이수현님의 사건 등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상당수의 분들이 이글을 읽으실 줄 압니다. 이 계기를 통해 여러분께 당부의 몇마디도 함께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지하철내 질서를 잘지키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하철만이 아닌 모든 대중 교통시설에 해당되는 말이겠지만요.) 지하철은 나 혼자만이 이용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늦은거 알지만, 문닫힌다고 해서 막 뛰어가서 지하철 타는 행위... 정말 위험합니다. 앞으로 나올때 5분만이라도 일찍 나오면 지각할 일 아마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가고 싶은 마음 100번 이해하지만, 내리는 사람부터 내리고 나서 탑시다. 그리고 급한건 알지만 내릴때 너무 사람 밀지마세요... 넘어질까봐 무섭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힘든 것 정말 잘 알고 있지만, 청년들이라고 피곤할 때나 아플때도 있습니다. 자리 양보 안한다고 너무 화내지 마세요... 소리지르는 모습... 많이 민망합니다... 청년분들은 많이 힘들지 않으면 자는척이 아닌 노약자분께 양보해주는 센스를 가집시다~ 신문 볼때는 작게 줄여서 보고, 왠만하면 사람들 부딫히지 않게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심심하다고 막 말거는 것도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실례입니다. 청년들은 제발 DMB 폰 볼때나, 게임할 때나 그리고 왠만하면 항상 매너모드를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들을때 이어폰으로 새어 나오는 음악소리도 소음입니다. 고성 방가나 너무 술에 취한 모습, 과도한 애정 표현도 보기에 힘이듧니다... 변태 아저씨도... 왠만하면 건전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은데, 꼭 한번씩은 눈살을 찌푸리며 출근하게 됩니다. 이래서 자가용을 타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잖아요~ 다른 나라에 비하여 우리나라 대중교통이 저렴한 편이라는 것, 모두들 알아주시고 감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모두 협력해서 깨끗한 지하철, 범죄없는 지하철, 기분좋은 지하철로 만들어 나가자구요~ 강아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대중교통 질서까지... 두서없이 여차여차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2007년 행운의 새해되시구요~ 복 있는 사람 되어서 복 많이 많이 누리기 바랍니다~ ^^
강아지를 살려준 지하철 기관사 아저씨 (1월 7일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1년 365일 동안 600번 정도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니
별의 별일을 많이 겪기도 하는데요.
혼자 알기는 아까운,
어느 강아지를 살려준 기관사 아저씨께 고마움을 표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 1월 7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경 연신내역을 지나는 수서행 열차,
그러니까 엊그제 일요일 아침이었어요.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교회를 가려고 지하철역을 향했죠.
지하철을 기다리며 자주 타는 자리를 향해 걸어가는데,
저 멀리 지하철 선로 어디선가 총총총총 걸어오는 포메라이언 강아지 한마리...
귀엽게 생긴 강아지 한마리가 선로에서 제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네요.
이제 곧 지하철이 올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강아지는 지하철 선로에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서 있는데... 내려가서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섣불리 내려갈 수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굴렸어요...
내려가서 구하고 싶은데...
내려갔다가 못구하면 어떻게하나... 나도 죽으면 어떻게하나...
여태껏 선로 밑으로 내려가본적이 없는데 깊이도 알 수가 없고...
사실 덜컥 겁이 나서 못내려가겠더라구요...
몇 분의 시간동안 차는 안오는데...
내려가서 구하기만 하면 강아지 살릴 수 있는데...
못내려가고 있는 제가 한심할 뿐이었습니다...
주변의 용기있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하지만 모여든 사람들은 어떻게하냐는 말만 하며 발을 동동 구르며 강아지를 쳐다볼뿐...
누구하나 강아지를 구하겠다며 내려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선로 밑으로 못내려가고 있는 제가 한심할 뿐이었습니다...
종이 울리고 힘이 빠진채...
열차가 전역을 출발했다는 전광판의 글자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빨간 불빛을 번쩍이며 달려오는 지하철이 오늘따라 왜이렇게 마음이 아픈지요...
강아지가 있는 쪽을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고개를 돌린채 지하철만 바라보며 멈추길 바랬는데...
경적소리와 함께 조금씩 속도를 줄여가는 열차를 숨죽여 바라봤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지하철 열차는 강아지가 서있는 기점으로부터 1~2 여미터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강아지를 구하러 내려갈까 말까 망설이던 청년중에 한명이 내려가서 강아지를 안고 올라왔는데,
보긴 했지만 그 모습도 사실 제대로 쳐다 볼 수가 없었어요....
열차가 오기전에 끌어올려주지 못한 저의 용기없는 모습 때문이었나 봅니다...
사람들의 우왕자왕 소리 속에서 살았다는 한마디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채,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죽었다면...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탈 수가 없었겠죠...
오늘 회사에 가서 점심 시간에 언니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어딘가에
그 기관사 아저씨에게 감사하다는 한마디 남겨드리는게 어떻겠냐는 말이 나왔어요.
네이트온를 자주 이용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톡이 되던데...
광고성인 글도 있고, 가끔 세상살아가는 이런 저런 글을 읽으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곤 하는데요.
제가 이글을 남김으로 인해 열차를 세워 강아지를 살려주신 기관사 아저씨와
끌어올려준 청년이 이글을 읽고 기뻐했으면 좋겠네요.
아저씨, 그리고 그 청년분
정말 감사합니다. ^_^
지하철 운행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 것 잘알고 있습니다.
국민의 발이 되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글 읽고 활짝 웃어주시고, 마음껏 보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네요~
가끔씩 크고 작은 지하철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가슴 아프기도 하고, 지하철도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기관사분의 실수로 이뤄진 사고도 있겠지만,
질서를 지키지 않는 몇몇 사람의 실수로, 또 어떤 사람의 부주의 또는 고의로
지하철 사고는 발생합니다.
우리는 대구 지하철 사건이나 故이수현님의 사건 등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상당수의 분들이 이글을 읽으실 줄 압니다.
이 계기를 통해 여러분께 당부의 몇마디도 함께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지하철내 질서를 잘지키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하철만이 아닌 모든 대중 교통시설에 해당되는 말이겠지만요.)
지하철은 나 혼자만이 이용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늦은거 알지만, 문닫힌다고 해서 막 뛰어가서 지하철 타는 행위...
정말 위험합니다. 앞으로 나올때 5분만이라도 일찍 나오면 지각할 일 아마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가고 싶은 마음 100번 이해하지만,
내리는 사람부터 내리고 나서 탑시다. 그리고 급한건 알지만 내릴때 너무 사람 밀지마세요...
넘어질까봐 무섭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힘든 것 정말 잘 알고 있지만, 청년들이라고 피곤할 때나 아플때도 있습니다.
자리 양보 안한다고 너무 화내지 마세요... 소리지르는 모습... 많이 민망합니다...
청년분들은 많이 힘들지 않으면 자는척이 아닌 노약자분께 양보해주는 센스를 가집시다~
신문 볼때는 작게 줄여서 보고, 왠만하면 사람들 부딫히지 않게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심심하다고 막 말거는 것도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실례입니다.
청년들은 제발 DMB 폰 볼때나, 게임할 때나 그리고 왠만하면 항상 매너모드를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들을때 이어폰으로 새어 나오는 음악소리도 소음입니다.
고성 방가나 너무 술에 취한 모습, 과도한 애정 표현도 보기에 힘이듧니다...
변태 아저씨도... 왠만하면 건전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은데, 꼭 한번씩은 눈살을 찌푸리며 출근하게 됩니다.
이래서 자가용을 타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잖아요~
다른 나라에 비하여 우리나라 대중교통이 저렴한 편이라는 것, 모두들 알아주시고
감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모두 협력해서 깨끗한 지하철, 범죄없는 지하철, 기분좋은 지하철로 만들어 나가자구요~
강아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대중교통 질서까지... 두서없이
여차여차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2007년 행운의 새해되시구요~
복 있는 사람 되어서 복 많이 많이 누리기 바랍니다~ ^^